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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캐치 프레이즈를 요약하자면 딱 이겁니다. '죄책감 없는 바람피기, 뭐 어때?'
영화 <바람피기 좋은날>의 등장인물들 중 이름을 가진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네 명의 남녀 주인공 이름은 모두 채팅할 때 쓰는 아이디입니다. 그 밖의 인물들도 '이슬 남편', '작은새 남편' 등으로 되어 있죠.
줄거리를 살짝 보겠습니다. 섹시하고 원기 넘치는 주부 이슬(김혜수)는 채팅을 통해 대학생(이민기)를 만나고, 나이는 어리지만 일찍 주부가 된 작은새(윤진서)는 역시 같은 방법으로 여우두마리(이종혁)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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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과 작은새는 여러 면에서 대조를 이룹니다. 자세하진 않지만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남편과 박봉일 것이 뻔한 형사 남편, 어느 학교인지 모르지만 철학과를 나왔다면서 자끄 라깡과 끌로드 레비스트로스를 들먹이는(김혜수가 '라강'과 '레비스트로'라고 발음하는 부분은 옥의 티라고 해야할까...) 가방끈과 그 나이에 결혼해 애까지 있으려면 분명 고졸일 학력, 승용차와 뚜벅이 등등의 사회경제적 위치가 판이합니다.
불륜 상대도 이슬은 '갖고 놀기 좋은' 어린 남자를 구하는 반면, 작은 새는 결혼생활로 만족하지 못한 '연인의 환상'을 충족해줄 남자를 찾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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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든 차이에도 불구하고 바람피는 여자들은 모두 공기 좋은 곳의 모텔을 찾아간다는 것도 아이러니입니다. 아무튼 두 여자는 두 상대와 같은 모텔을 찾고, 서로 이름이나 내력은 모르지만 아무튼 '얼굴이 익은' 상태가 됩니다. 당연히 묘한 유대감이 생기고, 두 여자는 어찌 어찌 하다가 친구처럼(혹은 친한 언니 동생처럼) 변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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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불륜과 치정드라마가 있었지만, <바람피기 좋은 날>만큼 뻔뻔스러운 영화는 한편도 없었습니다. 네. 매주 방송되는 <사랑과 전쟁>을 포함해서 그렇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불륜 드라마에 빠지지 않고 개입됐던 '죄책감'이라는 단어는 이 영화에서 눈 씻고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비슷하게 보이는 건 '절대 남편에게 걸리면 안된다'는 도피자의 위기감 정도죠. 하지만 거기에도 '내가 이 사람을 배신하면 안되는데'라는 심정은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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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더 나가 볼까요? 불륜을 들킨 뒤에도 흔히들 생각하는 반성(?)의 기미는 전혀 드러나지 않습니다.
남편에 대한 항의는 '너도 바람 피웠잖아. 심지어 너는 그 여자를 사랑하기까지 했잖아'라는 내용이죠. 작은새도 마찬가집니다. 자신이 남편을 배신하고 있다는 생각은 전혀 없고, 자신과 사랑을 속삭이던 여우두마리가 다른 여자를 찾아다니는 걸 알자 '이 나쁜 놈아'라면서 달려듭니다.
이처럼 <바람피기 좋은 날>은 바람을 피우는 사람들을 옹호하는 듯한 영화입니다. 감독이나 배우들의 말은 한결같습니다. "불륜도 사랑의 일부인 것이고, 이런 상황에서의 사랑은 어떤 색깔을 가지는지를 그려보려 했다"고 말입니다. 몇몇 사람들은 나중에 차를 타고 함께 달아나는 이슬과 작은새의 모습에서 <텔마와 루이즈>를 떠올리기도 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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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정적으로 이 영화는 페미니즘 영화라고 보기가 힘듭니다. 두 여주인공이 무슨 이유로든 성 때문에 받는 차별도 없고, 사회적인 억압도 없습니다. 카르멘처럼 '자유롭게 태어났으니 자유롭게 죽겠다'는 태도 뿐입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슬의 경우엔 남편에 대한 복수, 작은새의 경우엔 알콩달콩 나누는 소설같은 연애의 결여가 그저 변명거리일 뿐입니다.
여기에는 서구 문물의 도입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부분의 서구 국가들에는 간통죄가 없죠. '사랑이 변하는 것'은 죄가 아니라는 생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전제가 있습니다. 이들 서구 국가에서는 여성이 자신의 권리를 누리는 만큼 자신의 책임이나 생계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독립적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런 기사도 눈길을 끌었죠.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2625307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2614414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2615594
(기사 또한 지나치게 한쪽으로 편향돼 있다는 건 감안하고 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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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 영화에는 반성도 없고, 교훈도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족 부양을 위해 집 밖에서 고생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남자들이 이 영화를 보면 심하게 분노할 여지도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사항에 해당하는 분들은 이 영화를 보지 마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반대로, 그저 재미있는 영화로 <바람피기 좋은 날>을 소비할 수 있을 만한 여유를 가진 분들 - 해당 연령층의 주부들이나 나이 찬 미혼 여성들, 그리고 미혼 남성들이나 기혼자라도 아내의 불륜이라든가 하는 문제가 강건너 불인 사람들에게 <바람피기 좋은 날>은 매우 유쾌한 영화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코미디와 간혹 비치는 노골적인 성묘사는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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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매스컴에 공개된 이슬과 대학생의 대화, 즉 "제거 커요." "얼마나 커? 꺼내 봐" "여기서요?" "뭐 어때" "... 자요." "애개, 그거 큰거 아닌데?" 등의 대화가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이밖에도 "젖꼭지라는 거, 돌리라고 있는 거 맞죠?" 등의 대사들이나 아슬아슬한 수위를 넘나드는 약한 노출도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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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일 감독의 솜씨는 특히 캐릭터 묘사에 있어 정교합니다. 바람둥이는 흔히 아무데나 돈 쓰고 다니는 걸 좋아하는 걸로 알려져 있지만 여자는 밝히되 돈 문제에서 쩨쩨한 인물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모텔 방에서 같이 있는 여자가 "술 먹고 싶다"고 하자 "방에서 시키면 비싸다"면서 굳이 나가서 맥주를 사 오는 여우두마리의 캐릭터는 절로 웃음이 나오게 합니다. 이런 인물들이 누구나 주변에 꼭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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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유혹에 넘어갈 듯 넘어갈 듯 하면서 "천천히 해" "나중에"를 연발하는 작은새 역시 마찬가지죠. 드라마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의 주찬옥 작가의 가세가 이런 면에서 힘이 됐는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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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는 <타짜>에 이어 안정된 자기 몫을 다 합니다. 다만 아쉬운 건 상대역 이민기가 지나치게 김혜수에게 위축된 듯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커리어 차이로 보나, 나이 차이로 보나 긴장하는 건 너무도 당연하지만, 이걸 극복하는 것이 좋은 배우의 기준 중 하나죠.
(하긴 그런 긴장을 풀어 주는 것이 김혜수의 역할이겠죠. 아, 노출은 그리 대단치 않습니다. 이런 걸 기대하신 분이라면 100% 실망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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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다시 한번 정리하면, 코미디로 보실 수 있는 분에겐 강추입니다. 하지만 보고 나서 흥분하실 분들은 아예 안 보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p.s. 제가 이 영화의 홍보를 맡았다면, 최근의 불륜 급증 등의 이슈와 관련지어 영화를 뜨거운 논쟁거리로 만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현재의 홍보담당자들은 너무도 조용합니다. 오히려 이 영화의 소재인 '불륜'이 쟁점화되는 걸 겁내는 듯한 수동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죠. 좀 답답합니다. 일단 꽹과리를 쳐야 사람들이 모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