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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발 간지러워 죽겠는데 '이 장기' 딱딱해졌다는 뜻?

Joyfule 2024. 3. 12. 23:41

 

밤마다 발 간지러워 죽겠는데 '이 장기' 딱딱해졌다는 뜻?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밤에는 유독 가려움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밤에 발이 가려워 잠 못 드는 사람은 원인이 무좀이 아니라면 '간 경변(간경화)' 때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1130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이자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서적 'The Healthy Keto Plan​' 저자로 유명한 의사 에릭 버그 박사(58)는 최근 "발이 너무 가려워서 밤에 미칠 것 같은 사람들은 원인이 발이 아닌 간에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간 경변은 간이 딱딱해진 것을 말한다. 보통 건강하던 간이 중성지방이 5% 이상 침착되는 '지방간' 단계를 거치고, 여기에 염증이 생기는 '지방간염' 단계를 거치면서 간 경변으로 이어진다. 간 경변은 오래 방치하면 간암이 될 수 있어 위험하다.

 

간 경변이 생기면 간에서 담즙 배출이 안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담즙이 혈액 속에서 정상적으로 흐르지 않고 정체된다. 혈액 내 담즙 농도가 과도하게 높아지면 혈액 속에 화합물이 생겨나는데, 이 화합물이 손, 발에 축적돼 가려움이 생길 수 있다. 이때는 눈과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콜라색 소변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정체된 담즙 안에는 색소 성분인 '빌리루빈'이 섞여 있는데 이것이 체내에 남아 몸을 노랗게 만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평소 간을 건강하게 하려면 간경변 전단계인 지방간부터 주의해야 한다. 지방간은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끊으면 간을 완전히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는 게 가능하다.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간염층 수치를 높이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예방하려면 비만해지지 않게 정상 체중을 유지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간 건강을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 위주로 30~60분씩 주 2회 이상, 최소 6주 이상 운동을 시행하는 게 좋다. 이미 지방간이 있다면 식이요법으로 전체 칼로리를 하루 500~1000kcal씩 줄이되, 탄수화물을 위주로 줄여야 한다. 튀긴 음식보다는 삶은 음식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