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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 다 감기 환자”… 옮지 않으려면 면역력 관리 ‘이렇게’

Joyfule 2024. 3. 10. 23:52

“내 주변 다 감기 환자”… 옮지 않으려면 면역력 관리 ‘이렇게’

 

물을 자주 마셔 호흡기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잠을 충분히 자는 등의 생활 습관만 유지해도 면역력을 기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감기와 독감 환자가 유난히 많은 겨울이다. 평소에 건강하던 지인도 감기로 고생 중이라는 소식이 들리곤 한다. 이럴 때일수록 몸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면역력을 기르려면 어떤 습관이 필요할까?

물을 자주 마시면 입·호흡기로 바이러스와 세균 등 병원균이 들어오는 걸 막을 수 있다. 호흡기 점막이 촉촉하면 섬모 운동이 활발해진다. 점막 섬모운동은 호흡기의 일차 방어기전으로, 점막에 붙어 있는 각종 유해물질과 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입이 마르고 눈이 건조하다면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다는 뜻이니 즉시 물을 마셔준다. 하루에 물 1.5~2L 정도면 충분하다.

60세 이상은 의식적으로 물을 챙겨 마셔야 한다. 나이들면 갈증에 몸이 둔하게 반응해, 체내 수분량이 60% 이하로 낮아져도 이를 잘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차갑거나 뜨거운 물보단 미지근한 물이 좋다. 찬물을 마시면 자율신경계가 과도하게 자극받을 수 있고, 정상 체온을 유지하는 데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65도 이상의 뜨거운 물은 식도를 자극해 식도암을 유발할 수 있으니 피한다.

면역력을 강화하려면 잠은 7시간 이상 자야 한다. 자는 동안 우리 몸은 면역체계를 정비한다. 충분히 자면 바이러스 감염세포를 제거하는 백혈구 T세포의 공격력이 높아지고,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사이토킨의 분비량도 늘어난다. 반대로 수면이 부족하면 몸이 약해진다. 카네기멜론대 연구팀에 따르면 총 수면 시간이 7시간 미만인 사람들은 8시간 이상이었던 사람보다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2.94배 컸다. 숙면하기 위해 잠자리에 들기 3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게 좋다.

면역력을 키우는 비타민D는 햇볕을 받아야 합성된다. 하루에 적어도 20분 정도는 볕을 쬐는 게 좋다. 비타민D 농도가 떨어지면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호흡기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실제로 비타민D의 혈중 농도가 정상 범위보다 낮을 때, 인플루엔자 등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40% 이상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