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 (펌)
어쩌면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제일 잘 하는 일이 '배려'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벽창호인 그들은
나를 지치게 하고 슬프게 한다.
배려하느라 나를 굽히고
배려하느라 나를 참게 하고
배려하느라 나를 버려야 하는 걸까?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도록 하라' 설파하셨는데,
그렇담 나는 늘 오른손이 알도록 강요하다 보니
상처가 뒤따르는 것인지?
배려란,상대가 요구하기 전에
아니 미처 생각해 내지도 못할 일들을
그를 사랑해서,그를 가여이 여겨서
또는 그를 아끼느라 앞서 생각하고
앞서 행동으로 보여 주는 베품의 행위이다.
나를 배려하느라
좋아하지도 않는 피자를 함께 먹어주고
나를 배려하느라
10분 먼저 도착해 손 흔들며 맞아주는 이,
나를 배려하느라
끝까지 엘레베이터 문을 잡아 주고
나를 배려하느라
굳이 먼 주차 자리 찾기 마다하지 않는
그런 사람들이 참 많이 그립다.
그런 사람들이 환하게 웃을 수 있도록
세상이 좀 순진했으면...
그런 순수한 이들이 살 맛 나도록
배려가 오지랖 넓은 바보 짓거리가 아니라
정말 아름다운 미덕이 되었으면......
..지금,여기에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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