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을 위한 ━━/영화이야기

베니스에서의 죽음

Joyfule 2006. 10. 10. 01:43
    베니스에서의 죽음 (1971, Death In Venice / Morte A Venezia) 국가 : 이탈리아 / 프랑스 감독 : 루치노 비스콘티 배우 : 더크 보가드 / 마크 번즈 / 비요른 안드레센 / 실바나 망가노
    줄거리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독일 문학가 토마스 만의 소설인 Morte a Venezia의 원작을 토대로 한 영화.. 주인공 구스타프 아셴바하는 저명한 음악가로 등장한다. 자신의 음악과 자신의 생활에서 냉정함, 엄숙함을 보여주던 아셴바하는 요양차 우연히 들린 베니스에서 조각으로 빚은 듯한 아름다운 폴란드 소년 타치오를 만나게 되고 그의 미모에 매료되어 동경 이상의 감정을 느낀다. 자신이 작곡한 음악, 또는 일상생활에서 엄숙하고 획일적이던 아셴바하는 소년을 만난 뒤, 인위적 산물이 아닌 타치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느끼며, 획일적이고 날카로웠던 그의 삶과 오선지에 그려내는 음악적 선율들이 예술적 영감을 얻게 되나 여러가지 복잡한 마음에 휩싸이게 된다. 그러던 도중, 베니스에서 콜레라라는 전염병이 돌게 되고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과 주민들은 피신 하지만 이 위대한 작곡가는 소년의 모습에 매료되어 결국 베니스를 떠나지 못하게 되는데... 베니스의 죽음에 등장하는 아셴바하. 이 사람의 일생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나 또는 사람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하나의 단면으로 작용한다. 획일적이며 냉정했던 아셴바하. 현실을 비뚤어진 시각으로 바라봤었던 인물이 아니었던 가 싶다. 아니면 굉장히 이성적인 사람이던가. 작곡가는 사람에게 감성을 전달해주는 사람이다. 하지만, 타치오를 만나기 전에 들려주었던 선율들은 예술적이고 감성적인 느낌보다 정확한 음표의 나열을 보여줬던 것이 아닌가 싶기도하다. 우연히 만나게 된 타치오를 만나게 된 아셴바하의 이전의 모습이 사회속에 획일화된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라면 타치오를 만난 뒤 보여지는 감성적인 아셴바하의 모습은 무위자연을 즐기는 즉, 있는 그대로 자연의 삶에 순응하는 그러한 인간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만 같다. 영화해설 이 영화에 출연한 타치오라는 소년은 비욘트 안데르센으로 "베르사이유의 장미"로 유명한 오스칼의 실존 모델이기도하다. 이 영화에 등장한 아셴바하처럼 베니스의 모습을 보면서 타치오의 매력에 감흥될지도 모른다. 오스칼의 실존 모델 비욘트 안데르센의 모습을 감상하고 싶은 분들 또한 이 영화를 보는 하나의 포인트가 될 것같고, 아셴바하의 모습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성을 일깨울 수 있는 그러한 영화가 될 것같다. 말러의 교향곡 선율과 더불어, '불타는 영화광들의 연대'였던 80년대 후반부터 국내 시네마테크들의 '컬트'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작품.
    ♪..Mahler Symphony No. 5 in c sharp minor, Trauermarsch / New Philharmonia Orch Edit : Terr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