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세는 사람들
제 1 막
무대장치: 천체관측소 모습을 장치한다,
(동방의 세 박사가 망원경을 들고 하늘을 향해 천체를 관측한다. 의상은 전설의
동방박사 옷차림)
박사1: 오늘은 하늘의 별이 모두 자취를 감추었군요.
박사2: 이 한 주간은 계속해서 별이 안 보이고 있어요.
박사3: 아마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보고 쉬라는 모양이지요.
박사1: 작년까지 우린 정말로 수많은 별자리를 찾아내고 이름을 지었고
많은 발표로 풍성한 한 해를 보냈지요.
박사2: 하지만, 올해는 이렇게 저물어가는데 한 개의 새로운 아기별
무리도 찾아낼 수 없으니… 쯧쯧.
박사1: 만물을 다스리도록 우리에게 자유를 주신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별처럼 수많은 자손을 주신다고
약속하셨고 또 만민을 구하시려 메시아를 보내신다고 하셨으니
그분을 기다리는 삶이 우리에겐 필요해요.
박사3: 이제 일감도 떨어지는 것 같고
매일 밤에 출근하고 별을 연구해야 하는 이 직업도 이젠 놓아야
할 때가 된 것 같군요.(동서남북으로 망원경을 돌리며 관찰한다.)
박사4:(허겁지겁 들어오면서) 어제 안 보이던 별이 오늘 나타났다고
저쪽 연구실에서 야단인데 난 금방 떨어질 별똥별이라고 생각하고
무시했지요.
(이때 어디선가 강한 광채가 땅 아래로 비친다)
박사2: 저기 이상한 작은 별 하나가 빛의 강도를 높이고 있네요.
박사1 : 어디지요? (이쪽저쪽 살피며 찾지 못한다.)
박사2: 방향을 지적하며 저쪽에 조금씩 작아졌다 커졌다 하면서
이제까지 우리 앞에 나타나지 않던 한 별이 점점 커지고 있어요.
박사3: 나도 아까부터 그 별을 주시하고 있는데, 한 별이 조금씩
깜박거리더니 커진 모습을 보았어요. 지금은 어느 별보다
가장 큰 별이 되었어요.
박사1: 이제 보인다. 아, 그런데 저 별은 이제까지 보던 별 중에서
가장 큰 별. 아마 저곳엔 온 세상 만민을 구원하실 왕으로 태어나실 분.
아, 우린 그분을 찾아 경배하러 준비하고 떠나야 해요,
박사2: 아니, 막연히 어디로 떠난다는 것입니까?
박사1: 저 별이 있는 곳으로 따라가면 될 거에요.
박사4: 아니 그곳이 어딘데요.
박사3: 나도 익히 들어 알고 있어요. 로마의 속국이 된 유대 땅
가난한 히브리인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이죠.
박사1: 거리가 멀기에 우린 재빨리 서둘러야 해요, 난 언젠가 그분의 별이
꼭 나타나리라고 믿고 있었기에 이때가 언제가 올 거라는
기대로 살아왔지요.
박사2: 박사님, 역시 무언가 있으셨군요. 저도 함께 가겠어요
박사3: 맞아요.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 소식 주시려고
우리가 한 동안 한가했나 봐요. 덕분에 우리는 함께 성경을 통독할 수 있었
지요. 평화의 왕으로 오실 분은 당연히 왕 중 왕이 되실 텐데요.
박사4: 그럼 빈 손으로 갈 수 없지요?
박사1: 그럼 우리 선물 가지고 당장 출발합시다. 저 별이 있는 한 우린
길을 잃지 않을 걸세.
별 따라서 가기엔 이른 새벽이 나을 것 같아요. 여러분, 가족에게 동의를
얻고 언제 돌아올지 모르니 기도 많이 하시라고 부탁들 해둬요.
각자 정성이 깃든 선물을 가지고 모이세요, 출발은 별이 가장 총총한
밤 1시이니 시간을 꼭 지켜요. 10분 이상 안 기다립니다.
제 2 막
(모두 퇴장하고 잠시 뒤에 정자나무 아래로 모인다 박사 1.2.3.)
박사 1.2.3 : 두 시간이 되어도 알타반은 안 오는군요.(시계를 보면서 머리에 손을 대고 먼 곳을
주시한다)
박사2 : 박사4(알타반)는 아마도 가기 힘들 꺼에요. 출산한지 한 달밖에 안된
아기를 둔데다가 산모가 몸이 아주 약하다고 해요.
박사3: 천천히 먼저 출발들 하십시다. 가게 된다면 따라오겠지요.
(박사 1.2.3.함께 출발하여 걸어 퇴장한다. 2.3 박사는 아쉽다는 듯이 뒤를 연신 되돌아보면서)
(2분간 정적이 흐르고 메시아 곡 중 전원교향곡 일부가 플륫 연주로 곱게
들린다)
[해설]세 명의 동방박사들은 유대 땅으로 떠났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네
번째 동방박사는 아직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도 무슨 일이 생긴 모양입니다.
동방박사 세사람은 이미 국경을 넘겼고 네 번째 동방박사 알타반은 계속 지
체되어 홀로 찾아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돌아갈까 생각도 했지만 알타반은
끝까지 찾아가기로 다짐하고 외로운 여행이 시작합니다.
(네 번째 동방박사 한 명 뒤를 이어 멀리 떨어져 홀로 길을 재촉하고 있다.
선물꾸러미를 어깨에 메고 퇴장한다. 그리고 다시 반대편에서 들어오면서
반대편 멀리쓰러져 있는 강도 만난 사람을 보게 된다.)
박사4: (얼른 달려가 쓰러져 있는 사람에게 가방에서 포도주를 꺼내어 수건
에 묻혀 피 흘린 부위를 닦아주고 등에 업고 길 떠난다.)
강도를 만났구먼 병원에 데리고 가서 치료해야지.
(잠시 퇴장했다가 다시 들어온다)
박사 4 : (돌아와 다시 길을 가고 있다가 절규하는 한 여인을 발견한다.)
여인1: 우리 아이를 살려주세요! 우리 아인 죄가 없단 말이에요.
(인형아기를 안고 엉엉 울면서)
병사1: 에이, 고얀 것 같으니라고. 저 아이는 두 살 이하에 속한 남자 아이여서 우린
그 애를 죽이란 왕의 명령을 받았단 말이오.
병사2: 에잇 재수 없는 것 같으니라고 둘 다 죽여버리면 되잖아. (고참 격인 병사)
여인2 (나이가 든 여인): 무어라고요? 아니 왕은 자신의 죄를 모르는 천지의
무법의 사람이 어찌 이런 죄 없는 아기를 죽인단 말이오?
요즘 세상에 우린 정말 살 낙이 없소이다. 흑흑.
(함께 아기를 잡고 운다)
박사4: ( 멀리서 물끄러미 보다가 급히 그곳으로 달려간다.)
아니? 아기 어머니, 무슨 일 있어요?
여인1: 글쎄 온 나라 안의 두 살 안된 어린 아기가 왕명을 받아 죽어가고
있어요. 세상에 이런 끔찍한 일이, 흑흑.
박사4: (병사에게 다가가서) 병사님 내가 좋은 선물을 드릴 테니 저 아이와
여인을 살려두시오,(선물을 두 병사에게 하나씩 준다)
병사1.2: (서로 마주보면서 눈을 찡긋하며 어깨동무 하더니 선물 받고 그 자리를 떠난다)
여인1 .여인2 : 감사해요. 누구신지 모르지만 (여인1) 정말 감사해요.
(여인2.몸을 땅에 엎드려 절하고 모두 퇴장한다.
박사4: 이러시면 안됩니다. 오직 경배를 받으실 분은 따로 계십니다,
(손을 저으며 말리면서..)
제 3 막
(한 쪽에서 병사와 노예가 출연)
병사3: 빨리 가란 말이야. 이렇게 가질 못해.(긴 가죽 채로 때린다.)
(옆으로 6.7명은 길게 한 끈으로 묶여 끌려 지나가고 한 사람 만 따로 끌려
나와 매를 맞고 있다.)
노예: 아. 목 말라 음 음…(두 손이 묶여 있는 채로 쓰러진다.)
박사4: (긴급히 뛰어가더니 자신이 갖고 온 생수를 그에게 주어 먹게 한다.)
여기 물 있습니다.( 손에 쥐여준다.)
노예: (물을 마시고 절룩거리며 쇠고랑 찬 손가락을 붙들리어 질질 끌려간다,)
박사4: 여기 이것을 줄 테니 이 노예를 풀어주시오.
병사3 : 이 죄인은 풀어 줄 수 없는 죄인이요. 하지만 댁의 선물로 인해 내가
풀어주겠소, 얼른 반대쪽으로 함께 달아나시오.(절뚝거리며 노예가 가던 반대
방향으로 박사와 함께 손잡고 노예를 부축하며 함께 퇴장한다.)
박사4: (다시 무대로 들어와 한 쪽에서 남루한 차림의 옷으로 혼자 걸어오다
잠시 멈추고 배낭을 내려다 보며 중얼거린다.) 아기 왕께 드릴 선물을 다 없앴
으니 이제 어찌한 담.(두 손을 앞으로 들고) 한 선물은 강도를 만난 사람 위해
세 선물은 죽임 당할 뻔한 아기 위해 사용되고 노예를 위해 사용했으니 어쨌든
감사한 일이야. (두 손 모으며) 오, 메시아 주님. 오직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무릎 꿇고 하늘을 보며 기도한다.)
제 4 막
[해설] 네 번째 동방 박사는 동료 세 박사와 헤어져서 30 여년 동안이란 세월을
예수님 을 찾아 곳곳을 다니고 있었다, 머리는 희어지고 그의 몸도 건강한
모습이라곤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유대인의 왕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임종을
하게 되었다, 그의 운명하심과 더불어 땅은 이상 진동을 일으켰다.
(꽈르르 꽝 소리가 막 울리고 박사4는 비틀비틀 걸어가다 벽돌 옆에서 쓰러진다.
모형 벽돌이 박사4를 덮게 된다.)
박사4: (분장은 할아버지 분장에 지팡이를 짚고 있다, 갑자기 불이 꺼지며 지진
소리가 들리며 박사 4도 쓰러지고 몸 위로 벽돌이 더 많이 싸인다.
그는 땅에 머리를 묻은 채 운다.)
박사4: 흑흑, 주님이시어 내가 젊을 때부터 예수님을 찾아 다녔지만 아직도 내게
반응이 없으시니 전 메시아를 만날 자격이 없는 죄인인가 봅니다. 이 몹쓸 죄인
을 용서하소서.(엎드리고 우는 시늉을 한다.)
(그 때 우루르 쾅하면서 다시 지진 소리가 와지끈 난다. 불이 잠시 꺼지고
박사는 커다란 무너진 더 많은 벽돌에 깔려 사이로 고개를 내민다)
박사4: (지진이 일어났을까? 고개를 갸우뚱하며 많은 돌 밑에 깔린 채 한참 멀리
먼 곳을 멍하게 쳐다보더니 잠시 말이 없다가) 주님, 제가 이렇게 값없이 죽어
야만 합니까?. 왜 제게 나타나지 않으십니까?
[주님의 음성] 당신은 나를 세 번이나 만났으면서도 나를 못 알아봤습니까?
내가 죽을 뻔 하였을 때 당신은 나를 세 번이나 어려움에서 구해 주었습니다.
엠마오 두 제자도 예기치 않는 곳에서 주님을 만났습니다.
아브라함도 나그네를 대접하다 하나님의 천사를 만났습니다.
박사4: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 제가 언제 굶주린 당신에게 먹을 것을
드렸습니까? 언제 목마른 당신에게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언제 낯선 당신을
보고 안으로 맞아들였습니까? 제가 언제 벌거벗은 당신에게 입을 것을 드렸
습니까? 병들어 누워있는 당신 감옥에 갇힌 당신께 언제 찾아갔습니까?
33년 동안 저는 당신을 찾아 다녔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얼굴을 본적도 없으며 섬겨드린 적도 없습니다 나의 왕이시여.
[주님의 음성]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성탄절 찬양이 은은하게 울리고 막이 내리고)
(불이 잠시 꺼지고 출연자는 퇴장하고
동방박사 세 사람이 요셉 마리아 아기 예수님 말구유 앞의 모습이 전개된다.
불이 크게 켜지고 동방박사 한 명씩 예물을 말구유 아기 예수님 앞에 하나씩
갖다 드리고 절한다. 뒤에는 목동이 있고 양 소 등 외양간 동물 식구들이 함께
한다.(동물은 가면장식으로 한다)
‘기쁘다 구주오셨네’ 찬송가를 다 함께 부르고 마친다.)
-참고 이야기-
아래는 ('알타반 네 번째 동방박사 이야기'의 내용을 평가한 내용 중 퍼온 것
입니다) 눈덮인 산봉우리에 비치는 첫 아침 햇살처럼 알타반(네 번째 동방박사)
의 핏기 없는 얼굴 위로 놀람과 기쁨의 광채가 잔잔하게 떠올랐습니다.
그의 여행은 끝났습니다. 그가 준비한 보물을 하나님께서 받으셨습니다.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내어 줌으로써 드디어 네 번째 동방박사는 왕을
만났습니다,
헨리 밴 다이크 (H.Van Dyke,1907)는 프린스턴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쳤고
1903년 이 유명한 이야기를 성탄절에 메시아 탄생의 의미를 찾는 사람들에게
남겼습니다. 우리가 즐겨 부르는 ‘기뻐하며 경배하세’ 라는’Hymn to Joy’도
바로 이 분의 작사입니다
오늘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기 예수의 탄생의 의미보다는 상업적으로 화려
하게 치장한 산타크로스와 그 선물을 기다리는 절기로 변질되기 쉬운 성탄절
에 성탄절을 기다리는 우리에게 아기 예수의 탄생의 의미를 새롭게 일깨우는
참으로 감명 깊은 이야기 입니다.
-참고 성구-
미가 5:2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이사야 9: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
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시편 57:3
그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
(셀라) 하나님이 그의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미가 5:2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마27:50-52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마태복음 25 : 31-40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구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
같이 하여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
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음식을 대접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
이까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 보관 자료 ━━ > 성탄절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탄 활동자료<유년부> (0) | 2010.11.26 |
---|---|
크리스마스 트리와 라인 (0) | 2010.11.25 |
목동의 노래 (0) | 2010.11.21 |
성탄절 연극 대본 (0) | 2010.11.20 |
크리스마스 이미지 [양초 ...] (0) | 2010.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