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이렇게 변했습니다
해운대...
지인의 안내로 어렵게 찾아간 곳
막상 다다르고 보니..
ㅎ
제일 높은 빌딩
젊은 관리요원에게 각서까지 쓰고
한 시간을 대기하고 있다가 80층까지 엘리베이터로..
두번이나 갈아타고 얼마를 올라 갔을까?
귀가 멍~
몸이 흔들린다
괜스레 후회도 된다
큰딸아이 사는 27층 아파트도
한번 갔다오면 속이 울렁거리는데
사진이 뭐라고...ㅎ
몇시까지 내려와야 한다는 다짐과
위험방지교육을 받고
발아래 펼쳐진 풍광을 본다
흐미 !
단독주택에 길들여진 몸뚱이가 큰 시련에 시달린다
멍한 두려움보담
다시는 못볼 것같은 귀한 풍광에 그냥 모든거 내 맡겨본다
심한 박무현상에 좋은 사진은 담기 힘들지만
이 순간을 놓지고 싶질않다
열심히 눌러본다.
렌즈가 맞질 않는다
ㅎ 이제와서 후회하면 바보지...
전문가도 아닌데 억지로라도 맞춰야지..
그래도 큰경험이다..
이제 풍광이 눈에 들어온다.
와우 !
넘 멋지다 !!!
멀리 청사포까지 이어지는 해운대 풍경
이제 해수욕장은 조용하겠지?
드라마 해운대 연인들은 어디쯤에서 촬영했을까?
저 빌딩에 사시는 분들은
과연 어떤 분들일까?
나는 누가 거저와서 살아라 해도 몬살겠다..
저 길따라 조그마한 고개만 하나 넘기면
옛날 내가다니던 직장이 있고
바로 밑 성냥갑같은 아파트15층에 막내 처남이 살고 있는데..
동백섬도 누리마루 건물도
조선비치호텔도
해운대 백사장도
가끔씩 가는 곳인데...
광안대교도 담아보지만 너무 어렵다.
열심히 담아 보지만 나에겐 한계다
모든 게 모자라고 아쉽다
내공이 필요하고 또한 장비도 절실하다
먼 발치의 광안대교를 아쉬워하며 카메라를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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