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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사진이 많이 찍힌 등대

Joyfule 2013. 8. 25. 07:52

 

 

세계에서 가장 사진이 많이 찍힌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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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기스 포인트 등대(Peggy's Point Lighthouse)

세계에서 가장 사진이 많이 찍힌 등대.

 

사진작가라면 누구나 한 번 카메라에 담아 보고 싶어 하는 등대입니다.

달력 표지에 흔히 등장하는 등대 중에 대표주자입니다.

페기스 포인트 등대는 1868년 세인트 마가렛 만을 드나드는 배들을 인도하기 위하여 세워졌습니다.

목재로 집을 짓고 지붕 위에다 등대를 올렸던 겁니다.

등대직이가 거주하면서 매일 밤 오일 램프에 은거울을 배경으로 바다에 불빛을 내 보냈었습니다.

1914년 지금의 등대를 세멘트로 15m 높이로 건설하고 등대직이는 옛집에 그냥 거주했답니다.

1954년 허리케인으로 목재집은 날아가 버려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발전을 거듭하면서 지금은 빛이 자동으로 작동한다는 군요.

1993년 카나다건국 125주년 기념주화에 페기스 등대가 새겨저 있습니다.

짙은 핑크 옷을 입은 아가씨를 불러 모델로 앉혀 놓고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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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기스 코브(작은 포구)는 다 화강암으로 되어 있습니다.

흙이 거의 없다시피 화강암이 아주 넓게 그것도 평평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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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를 보러 오는 관광객들을 위한 유일한 식당이며 기념품상 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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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의 전경입니다.

1811년부터 페기스 포구에 사람들이 정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6가구가 고기잡이를 주종으로 흙이 있는 곳에 채소농사도 짓고 소도 기르면서 살아갔는데

1900년대 들어 서면서 인구가 300명으로 늘어나서 학교도 세우고 교회도 생겼습니다.

화가들이 몰려 들고 사진작가들도 드나 들면서 유명한 관광지로 변해갔습니다.

지금은 인구가 647명이라고 합니다.

작년에는 653명이었는데 줄었다고 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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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눈에 띠는 건 다 작품감입니다.

안개가 있고 습해서 풀이 늘 녹색입니다.

그림같은 집들은 현란한 페인트로 칠했고, 2년에 한 번씩 칠을 해야 한답니다.

장작을 때니 굴뚝에서 연기가 나오고, 포구가 있고 작은 배들은 고된 노동을 상징합니다.

화강암뿐인 마을은 농사지을 땅도 없고, 그날 그날 잡은 고기로 먹고 살 수 밖에 없는

최악의 조건을 견뎌내는 삶.모두가 작품의 소재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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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마당이 없어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연을 그대로 이용해 정원을 가꿉니다.

이 집에 사는 사람의 아름다운 마음을 엿보는 것같아서 감명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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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로 가는 길몫에 스코티쉬 파이프 부는 악사가 관광객들을 즐겁게 해 주고 있습니다.

긴 양말에 꼿은 칼이 보입니다.

스코트랜드 사람들은 영국을 싫어하고 영국 은행을 믿지 못해서 저금을 안하고 산답니다.

당연히 현금이 많겠지요. 칼을 차고 다녀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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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관광객들을 위해서 등대 밑에 우체국이 업무를 봅니다.

등대 밑에 붙어 있는 작은 건물이 우체국입니다.

아쉽게도 오늘은 문을 안 열었더군요.

기념옆서를 사서 친지에게 보내라는 거지요.

옆서에 등대스탬프가 찍혀 있는 게 기념이 될거라는 취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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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학교 건물입니다.

지금은 물론 사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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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제 잡는 망과 어업 도구들을 넣어두는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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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을 갈아 보석으로 만들어 파는 일컬어 보석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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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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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집들이 조금은 작고 앙증스럽기도 하지만 깨끗하고 멋져 보입니다.

주변에 자연이 그대로 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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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2만년전에 카나다 대륙에서 빙하가 녹아 내려

페기스 코브의 흙을 다 쓸어 버렸고 화강암도 깍여져 나갔다는 군요.

아직도 그 흔적이 남아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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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난이 해풍 속에서도 꽃을 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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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언덕에까지 바다가제 망이 쌓여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바다가제를 잡아 올리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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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의 간조가 2m를 올라 내립니다.

수온이 여름에는 섭씨 10-15도이고 가을과 겨울에는 섭씨 5도를 유지 한답니다.

연안기온은 늘 바다의 온도와 같이 움직입니다.

대서양의 찬물과 카리비안에서 오는 더운 물이 합처지기 때문에 수자원은 풍족합니다.

심지어 Bluefin Tuna(다랑어), White-Sided(낫돌고래), White-Beaked Dolphins(대서양 흰 줄 무늬 돌고래), 고래, 몸집이 큰 장수 거북이까지 다양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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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기스 코브는 자연학적으로, 지질학적으로 매우 경이로운 곳입니다.

화강암이 넓게 차지하고 있는 지역으로 마치 알파인을 닮았답니다.

나무들이나 식물들은 이곳 내지는 이곳의 흙이 겁이나서 오지를 못하는 것 같다는 군요.

풀 외에는 나무나 식물이 전혀 없다는 말이지요.

페기스 코브의 바위들은 비바람에 씻겨 반들반들 합니다.

다이나솔이 살기 이전에 아주 먼 빙하기에 어마어마한 무게의 빙하가 쓸고 내려간

흔적을 볼 수 있는 특이한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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펙기스 포구가 아무리 작은 마을이라고 해도 100년도 넘게 우체국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Wesley Crooks 라는 분이 작은 집에서 70년 동안 우체국장으로 재직하다가

1936년 그의 나이 98세에 은퇴하면서 아들 Lewis에게 우체국장 자리를 물려 주었답니다.

우체국이 1975년에는 지금의 등대 밑으로 이사 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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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하나 박에 없는 교회.모든 경조사는 이곳에서 행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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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ggy's Cove를 둘러 보고 매우 특별나고 섬세한 포구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침마다 안개가 포구를 덮고 있어 기온을 유지해 주면서 습기를 가져다 주고

파도는 밤낮으로 바위를 깍아내면서 화강암 연안을 닦아 주고 어부들이 굼주릴까 봐 고기가 연안까지 와 줍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살아 갈 수 있게 해 주는 이 모든 것들이 어찌 경이롭지 않겠어요.

어찌 감사한 마음이 울어나지 않겠어요.

잠시 둘러 보는 나도 저절로 감사하는 마음이 드는데 유별나게 아름다운 이곳 방문이 마음과 정신에 생기를 불어 넣어 주고있었습니다.

 

ㅡ메일로 온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