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금메달
맨발의 마라토너 비킬라 아베베는 세 개의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 첫 번째 금메달을 얻었으며,
4년 뒤 도쿄 올림픽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올림픽 최초로 2회 연속 마라톤 재패라는 금자탑을 세운 아베베는
로마 올림픽 당시 맨발로 마라톤을 완주해 맨발의 마라토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베베에게는 다른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세 번째 금메달이 있습니다.
1969년,
그는 에티오피아 국왕에게 하사받은 자가용을 몰다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잃어버린 두 다리 대신 두 팔의 근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양궁을 배웠습니다.
그 후 노르웨이에서 열린 장애인 올림픽 양궁 종목에서
자신의 세 번째 금메달을 획득한 것입니다.
남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세 번째 금메달,
그러나 마라톤보다 더 힘든
신체적 장애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아베베에게는 가장 소중한 메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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