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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22편<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Joyfule 2010. 7. 10. 11:48

 

 

시22편<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내용 보기]

성경에 나타난 가장 보편적인 인간실존의 묘사는 "우리는 다 양과 같다"라는 표현이라 할 것입니다.
양은 방향감각이 없는 존재입니다.
그는 좀처럼 자기 집을 찾지 못합니다.
방황은 그의 실존의 양식입니다.
그는 신통한 자구책을 갖지 못합니다.
알고보면 아주 연약한 존재입니다.
우리는 양과 같습니다.
그는 깨끗해 보이지만 쉽게 더럽혀집니다.
우리는 양과 같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구세주의 가장 적절한 묘사는 "여호와는 우리의 목자시니"라는 표현이라 할 것입니다.
그는 자기의 양을 위해 목숨까지 버리는 선한 목자이십니다.
그는 자기의 양을 죽음에서 구하시고 그의 길로 인도하사 자기 뜻을 이루게 하시는 큰 목자 곧 위대한 목자이십니다.
그는 또한 자기의 양을 신실하게 인도한 자들을 위해 영광의 면류관을 예비하시는 목자들의 목자이신 목자장이십니다.

요한은 예수님을 가르쳐 '선한목자'라고 하셨고,
그가 친히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양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노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합니다.
그는 자신의 생의 절정인 십자가에서 친히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고 절규하셨습니다.
다윗은 오래전에 자기의 아버지와 같은 왕에게 버림을 받고 쫒겨다니면서
이 십자가의 시편을 예언적으로 내어놓았습니다.

버림당함을 경험할 때 이 십자가의 시편을 읽어 보십시오.
그리고 나를 위해 친히 버림당하신 구세주를 묵상하십시오.
그가 친히 버림당함을 경험하셨기에 그는 버림 당함의 고독과 고통을 이해하시는 선한 목자이십니다.
그리고 이런 목자가 내곁에 머물러 계시다면 우리는 버림당함의 자리에서도 여전히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기도
오, 주님! 때로 나는 길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이 되어
왜 나를 이렇게 버리시느냐고 주님께 불평할 수 밖에 없는 존재이옵니다.
그러나 이렇게 불평하는 내곁에 다가오시는 당신의 목자되신 착한 현존을 보이시오면
저는 이 불평을 찬양의 시로 올려드리겠나이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