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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59편<하나님의 웃음>

Joyfule 2010. 5. 26. 06:32

 

 

시59편<하나님의 웃음>

 

[내용 보기]

세상이 너무 경직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옛 철학자가 "만인이 만인에 대하여 적"이라고 말한 것이 생각납니다.
긴장된 눈으로 보면 내 삶의 주변에서 기웃거리며 다가오는
모든 이웃들이 원수처럼 보이기만 합니다.
모두가 나를 이용하고, 나를 공격하려는 이웃으로 느껴 질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외에는 내 편에 서줄 친구가 없어 보이는
삭막한 세상에서 우리는 다만 주께 기도로 나아갈 뿐입니다.

이때 갑자기 우리는 웃음소리를 듣습니다. 하나님의 웃음소리입니다.
모든것을 초월하여 계시는 그분은 덧없는 인간의 유희에 다만 지긋히 웃으며 우리를 주목하십니다.
악인에게 이 웃음은 공포입니다.
그분의 여유는 악인의 계략이 치기에 지나지 않음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의인에게 이 웃음은 위로입니다. 그분의 연민을 그의 웃음에서 전달받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갑자기 그분과 함께 웃고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우리는 우리 아버지에게서 웃음을 배워야 합니다.
그리스도인 철학자 엘튼 트루불러드(Elton Trueblood)는
복음서에 나타난 대부분의 비유에 그리스도의 유머가 녹아있다고 지적합니다.
예수님이 사용하신 복음서의 언어들은 반드시 고상한 지적언어가 아니라,
거친 웃음이 용해되어 있는 시장언어들이었습니다.
그는 제자들과 대화하시며 혹은 가르침을 베풀며 자주 유머를 사용하셨습니다.

시편기자는 하나님의 웃음소리를 듣고 적을 향한 적개심을 내려 놓습니다.
보복의 기도는 찬양의 기도로 바뀝니다. 보복은 주께 맡기고 지금은 웃고싶을 따름입니다.
오늘의 시편은 탄원에서 시작하여 찬송으로 마무리됩니다.
오늘 우리의 대화문화,회의문화나 심지어 예배문화, 설교문화에도 싱싱한 웃음이 도입되면
우리는 한결 더 즐겁게 인생을 살고 즐겁게 믿음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기도
자주 웃으시는 하나님,
우리에게도 웃어가며 인생을 살아가는 여유를 허락해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