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을 위한 ━━/세상보기

역사를 바꾼 無名의 안기부 要員

Joyfule 2012. 6. 12. 22:52

 

 역사를 바꾼 無名의 안기부 要員

 

 

맨첨 KAL 858편 폭파 사건 범인을 추적하기 시작한 안기부 쿠웨이트 파견관 이야기

 

趙甲濟  

 

  2007년 10월에 발표된 國情院 과거사 조사위원회의 대한항공 폭파사건에 대한 최종 보고서에는 범인 金勝一, 金賢姬를 신속하게 추적, 공항에서 아슬아슬하게 체포하도록 하였던 안기부 쿠웨이트 파견관의 활약상이 소개되어 있다.

이 사람이 없었더라면 두 테러리스트는 로마로 빠져나가 북한으로 귀환하였을 것이고,

이 사건은 영구 미제 사건이나 안기부의 自作劇으로 남아 한국 정부를 괴롭혔을 것이다.

음지에서 일하는 정보요원으로서 아직까기 그 이름이 공개되지 않고 있는 이 파견관은 우리들의 영웅이다.

그는 시간을 다투는 상황에서 기민하게 현지 기관들을 통제하여 일본인으로 위장한 두 북한공작원의 정체를 밝혀내도록 함으로써 김정일의 음모를 분쇄하였고, 결과적으로 서울올림픽을 보호하고 북한정권에 심대한 타격을 준 혁혁한 공을 세웠다.

國情院은 '匿名에의 정열'을 불태운 이 사람을 국민들에게 알림으로써 좌파정권 때 저질렀던 과오와 실추된 이미지를 조금이라고 씼어야 할 것이다. 
 
  기록에 의하면 이 파견관은 初動(초동) 조치가 빨랐다. 
  <1987.11.29 오후(현지시간, 이하 동일) UAE로 출장중 두바이 공항에서 KAL 858기 실종 소식을 듣고, 직무 경험과 旣 입수했던 첩보에 근거해 同 사건이 폭탄 테러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아부다비의 한국대사관과 대한항공 지점에 전화를 걸어 중간 경유 승객의 신원 파악을 요청, 11.29 밤 대한항공 직원과 UAE한국대사관 직원이 아부다비에 내린 KAL858기 중간 경유 승객의 신원과 행적을 파악한 결과, '비엔나-베오그라드-바그다드-아부다비'를 거쳐 바레인으로 간 父女지간으로 보이는 신이치와 마유미를 발견하도록 하였다> 
 
  <11.30 오전 UAE 한국대사관에 도착한 안기부 쿠웨이트 파견관은 이전 일본에서의 근무 경험으로 신이치와 마유미가 일본 이름임을 바로 파악하고, 兩人의 수상한 旅程(여정)과 함께 입국 금지자 명단에 야카베 마유미가 등재돼 있는 점 등의 이유로, 대사관과 대한항공을 통해 본격적으로 兩人에 대한 추적을 개시, 11.30 오후 UAE 한국대사관은 UAE 일본대사관을 통해 兩人의 신원 파악을 의뢰하는 한편, KAL 바레인 지점은 兩人의 바레인 입국 사실과 Full name, 여권번호, 리젠시 호텔 투숙 사실 등을 파악했고 KAL 아부다비 지점은 이들의 이전 행적지 투숙 장소 등을 파악, 11.30. 21:30분경 駐바레인 한국대사관 대사대리는 兩人의 투숙 호텔 방을 방문, '하치야 신이치'와 필담을 나누는 등 거동수상 여부를 확인했으나 특이사항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의 대사대리는 誤判하였으나 <12.1 새벽 일본정부로부터 '하치야 신이치'의 여권이 위조된 것임을 통보받은 駐바레인 일본대사관은 바로 리젠시 호텔을 방문해 공항으로 향하는 兩人을 추적, 바레인 마나마 공항 경찰에 兩人의 출국을 제지해 줄 것을 요청, 兩人을 검문하는 도중 공항 로비에서 '하치야 신이치'와 '하치야 마유미'가 飮毒, '신이치'는 현장에서 사망, '마유미'는 응급조치 후 회생, 바레인 수사기관에 체포>되었다.

안기부 요원의 활약에 의하여 일본 정부가 개입하여 폭파組를 체포하게 하였던 것이다.

일본정부가 결정적으로 한국을 도왔다는 사실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김현희는 그 일본정부에 報恩이라도 하듯이 납치된 일본인 여성 '리은혜'에 대하여 진술하였다. 일본 경찰은 '리은혜'가 '다구치 야에코'임을 밝혀냄으로써 일본인 납치자 문제가 공식적으로 제기되었다.

한일관계史에 남을 만한 협력이었다. 일본인 납치문제로 인하여 對南공작기지인 조총련이 사망 일보 직전까지 몰려 있고, 日北 수교도 늦춰져 일본의 자금이 북한으로 들어가 김정일 정권을 강화시키는 것을 차단하였다. 그런 점에서 안기부 쿠웨이트 파견관은 역사를 바꾼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