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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말하는 악령의 모습이 진짜일까?

Joyfule 2019. 9. 24. 09:59



 
    영화에서 말하는 악령의 모습이 진짜일까?



40년 전에 인기를 끌었던 엑소시스트라는 공포영화가 있었다. 엑소시스트란 단어는 영어로 퇴마사라는 뜻이다. 이 영화는 악령이 씌운 딸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침대가 진동하고 몸은 꺾일 듯이 휘어질 뿐만 아니라 입에서 거품이 아니라 퍼런 독즙을 내뿜고 성대도 변하여 음산한 목소리가 된다. 그래서 가톨릭교회의 노신부가 악령과 대결하여 구마의식을 통해 악령을 쫓아낸다는 내용이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악령의 세계를 다룬 영화가 몇 번 등장했다. 일전에 상영된 것이 검은 사제들이라는 영화였고, 똑 같은 감독이 이번에는 사바하라는 영화를 찍었다. 크리스천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악령의 세계에 대해 마음속에 각인이 되었을 것이다. ‘검은 사제들이란 영화는 악령이 들어간 소녀를 가톨릭교회 식의 구마의식(악령에 사로잡힘에서 벗어나게 하는 로마 가톨릭 식의 예식)을 통해 악령을 쫓아낸다는 발상에서 시작된다. 이 영화에서는 장미십자회(?)에서 쫓는 12악령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이 소녀에게 들어와 있다고 하면서 특정한 주문과 구마의식을 통해 악령을 쫓아내고 있다. 특이한 사항은, 새끼돼지를 바다에 던져야 악령이 사람을 지배하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바하라는 영화도 영적 세계의 미스테리를 끌어들여 사람들의 시선을 모아두고 있는 영화이다. 얼마 전에 상영된 신과 함께라는 영화도 불교에서 말하는 지옥을 현대적인 포장을 덧씌워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 영화들의 소재는 죄다 영적 세계, 특히 악령의 세계를 다루거나 사후(불교에서 말하는 지옥)세계를 다룬다는 게 공통적이다. 그래서 이참에 이 영화들이 말하는 악령의 세계가 진짜인지 아닌지 살펴보고 싶다.

 

먼저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죄다 크리스천이니까, 성경의 사실과 부합한 내용이어야 할 것이다. 성경에도 귀신이야기가 적지 않게 나오고 있으니까 말이다. 성경에도 사람들이 귀신이 들어가서 잠복한 내용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에서 귀신이 잠복한 사실은, 귀신들이 죄다 정신질환과 고질병에 걸려서 고통스러워하거나 혹은 불구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예수님이나 사도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에게 추방을 명령하여, 귀신이 쫓겨나가고 나자 정신질환이나 고질병에서 회복이 된다. 그러나 위의 영화들의 내용은, 이미 세간에 알려져 있는 귀신의 공격이나 잠복 등의 상태를 감독의 구미에 맞게 각색하여 관객들의 재미를 얹어주고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내용이 과연 진짜인지 아닌지 알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성경에 나온 내용과는 많이 다르지만, 성경에는 귀신에 대한 자세한 언급이 없다. 그래서 성령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면서 정신질환이나 고질병을 치유하는 성경적인 증거가 있는 사람들의 지식과 경험을 통해서만이 진실인지 아닌지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필자는 그동안 수백 명의 귀신이 잠복한 사람들에게서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치유하면서 귀신들이 드러내는 광경을 수도 없이 경험했다. 그러나 세간에는 이 영화감독처럼 귀신을 직접 쫓아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자신의 상상력을 동원하거나 주워들은 이야기를 가지고 진짜인 것처럼 말하는 이들이 부지기수이다. 특히 유튜브채널에 들어가면 이런 동영상을 많이 볼수 있다. 그러나 이를 직접 증명하는 분별력이 없다면, 이의 진위를 어떻게 밝혀낼 수 있겠는가? 그래서 필자가 이 영화들이 어디까지 진짜인지 말씀드리겠다.

 

* 귀신이 잠복한 사람들의 기괴한 육체의 현상이나 음산한 목소리의 진위여부

 

먼저 영화 엑소시스트에 나오는 장면을 살펴보자. 악령이 드러내면서, 침대가 진동하고 몸은 꺾일 듯이 휘어질 뿐만 아니라 입에서 거품이 아니라 퍼런 독즙을 내뿜고 성대도 변하여 음산한 목소리가 되었다는 장면이다. 귀신이 침대를 움직이는 등의 물리적인 공격을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장면은 실제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몸을 꺾는 등의 공격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필자는 목을 꺾어서 팽이처럼 돌리거나 혀를 길게 내어 둘둘 말거나 떨거나, 팔과 다리를 제멋대로 조종하는 것도 목격하였다. 입에서 거품을 내거나 성대를 변하게 하여 음산하게 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귀신들이 나오면서 가래나 기침, 거품 침이 나오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목소리를 통해 말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그 목소리는 자신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 원래의 목소리로 말하기도 하고 중성으로 변조하여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천사도 가능하므로, 목소리의 톤이나 음색으로 귀신인지 성령인지 아는 것을 불가능하다. 그러나 엑소시스트 영화처럼 퍼런 독즙을 내뿜는 것은 실제가 아니다.

 

* 새끼돼지를 바다에 내던지거나 가톨릭교회의 구마의식(퇴마의식)이나 특정한 기도문이나 주문으로 악령을 내쫓을 수 있는 지의 진위여부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놀라운 능력을 행하게 하시니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더라 이에 돌아다니며 마술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시험삼아 악귀 들린 자들에게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말하되 내가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를 의지하여 너희에게 명하노라 하더라 유대의 한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도 이 일을 행하더니 악귀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며 악귀 들린 사람이 그들에게 뛰어올라 눌러 이기니 그들이 상하여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하는지라(19:11~16)

 

세간에는 퇴마사라고 하여 무당들이 귀신을 내쫓는 의식을 행하면서 나갔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내쫓는 게 아니라 귀신을 달래는 굿과 비슷한 종교행위일 뿐이다. 귀신들은 성령이 내주하시는 하나님의 사람 외에 다른 어떤 종교인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또한 특정한 구마의식이나 기도문, 주문 등으로 악령을 내쫓는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이다. 위의 스게와의 일곱 아들에게 말한 악령의 소리를 들어보라. 그들이 바울이 말하는 예수이름으로 내쫓았지만, 귀신은 예수님도 알고 바울도 잘 알고 있지만 그들을 모른다고 하지 않는가? 이처럼 특정한 퇴마의식이나 특정한 축출기도문으로 귀신을 내쫓을 수 없다. 그러나 세간에는 특정한 기도문이나 주문으로 귀신을 쫓는다는 이들이 널려있다. 그들은 죄다 가짜라고 보면 된다. 그들이 진짜라면 성경에서와 같이 귀신을 쫓아내고, 귀신들이 일으킨 정신질환과 고질병을 치유함으로 증명해보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