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엣 것을 생각하라
- 송태승 목사
공자가 한번은 제자들과 산으로 산보를 갔습니다.
산중턱쯤 올라가니 어떤 여인이 묘 앞에서 땅을 치며 울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하도 애처로워서 우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여인은
“이 묘는 남편의 묘인데 남편이 호랑이에게 물려 죽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 옆에 산소 둘이 또 있는 것을 본 공자는 그 묘는 누구의 묘냐고 물었습니다.
"하나는 시아버지 산소이며 다른 하나는 시조부의 산소인데
모두 호랑이에게 물려 죽었습니다."라고 여인은 대답했습니다.
시아버지도 시할아버지도 모두 호랑이한테 물려죽었다면
저 산 아래에 가서 살면 되지 않느냐고 하자 이 여인은
“비록 호랑이한테 물려 죽을 망정 이 산에서 살지, 마을로 내려가고 싶지 않습니다.
마을이야말로 얼마나 추잡하고 불의가 판을 치는 곳인지 모릅니다”
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크리스챤은 하늘의 나라와 땅의 나라 두 나라에 걸쳐서 삽니다.
어느 나라에 관심이 더 많으냐에 따라서 신앙의 정도가 결정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실 때 머리는 하늘을 향하고 발은 땅을 딛고 살도록 하셨습니다.
그것은 올바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생각은 하늘에 두고 땅에는 관심을 두지 말아야 한다는 것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사는 사람이 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
오히려 하늘보다는 땅에 관심을 둔 사람들이 많지 않은가.
오늘도 위엣 것을 생각하며 아름답게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성경: 골3:2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