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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의 죽음

Joyfule 2009. 9. 24. 09:47
의인의 죽음

 

“악인은 그의 환난에 엎드려져도 의인은 그의 죽음에도 소망이 있느니라”
(잠 14:32)

환난에서 면제된 인생은 아무도 없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에게도 이런 환난은 예외가 아님을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세상에서는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고 그는 말씀하십니다. 여기 환난의 보편성이 있습니다. 주님은 비를 의인과 악인에게 꼭 같이 내려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보편적인 환난으로 우리는 인간됨을 공유합니다.

그러나 의인과 악인의 삶의 차별성은 환난을 직면하는 태도의 차이에 있습니다. 잠언 기자는 악인은 환난에 엎드려 진다고 했습니다. 악인은 궁극적으로 환난의 패배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는 환난에서 가치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악인도 오기로 환난을 버틸 수는 있어도 환난의 폭우속에서 인내의 의미를 고백하기는 어렵습니다.

의인이 직면하는 최대의 환난은 죽음일 것입니다. 그러나 잠언 기자는 의인은 그의 죽음에도 소망이 있다고 말합니다. 의인의 죽음에서도 가치를 놓치지 않습니다. 그가 붙들고 있는 가치야말로 바로 그를 의인되게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가치는 환난과 더불어 소멸하지 않고 오히려 환난속에서 더욱 찬란한 빛을 발합니다.

모든 순교 사건들은 결코 아름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정의가 패배하고 불의가 승리하는 사건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순교자들의 공통성은 그들의 삶과 죽음의 가치를 의심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리고 역사는 그들의 확신의 정당성을 입증해 주었습니다. 덧없는 인생들의 설왕설래의 폭풍우가 지나가면 우리는 진실의 가치를 알게 될 것입니다.

기도
소망의 주님,

주님을 신뢰하고 사는 자들에게는 죽음의 환난조차도

가치가 있는 것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