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목사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Ⅱ - 56.만족할 줄 모르는 하녀
영국에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유명한 부자인 컨글튼 경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컨글튼 경이 집에서 쉬고 있는 데
집에서 일하고 있는 하녀가 부엌에서 접시를 닦다 말고
한숨을 쉬며 중얼거리는 말을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나에게 만약 5파운드가 생긴다면 더 이상 소원이 없겠다.”
이 말은 들은 컨글튼 경은 그 하녀에게 다가가 정말 소원이 그것인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하녀는 놀라면서
“그럼요, 주인님. 정말 그렇고 말고요.”
그래서 컨글튼 경은 일하는 하녀의 등을 두들겨 주면서
“내가 자네 소원인 5파운드를 줄 테니
이제부터는 불평하지 말고 열심히 일하게”라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하녀에게는 혼자 그냥 중얼거린 한 마디의 넋두리가 정말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5파운드를 하녀에게 주고 난 후 오후에
컨글튼 경이 정원으로 나가서 산책을 하는데 이런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이구, 이럴 줄 알았으면 10파운드라고 말하는 건데. 정말 아까워라.”
그 하녀는 자신의 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끝없이 불평했습니다.
이 하녀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어떤 일에든지
만족하지 못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함이 없고
풍부를 사랑하는 자는 소득으로 만족함이 없나니
이것도 헛되도다 -전도서 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