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목사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Ⅱ - 88. 착각
어떤 여학교의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나르시시즘’(Narcissism)이라는 단어를 설명하였습니다.
선생님은 나르시시즘이라는 단어가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되었다고 말씀하시면서
그 신화의 내용을 얘기해주셨습니다.
나르시스라는 열 여섯 살 된 소년이 숲 속의 은빛 고요한 호수를 지나다가
우연히 물에 비친 자기의 얼굴을 보게 되었습니다.
소년은 그 얼굴이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사랑을 고백했지만
상대방이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자 그만 호수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 소년이 수선화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바로 이 신화에서 나르시시즘이라는 단어가 유래되었는데
그 단어의 뜻은 자기를 지나치게 사랑하는 병, 즉 자애병이라고 했습니다.
이 설명을 듣고 있던 한 여학생이 손을 들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제가 아무래도 그 병에 걸린 것 같아요.”
“정말? 왜 그렇게 생각하니?”
“저는 아침마다 거울을 보면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거울 앞을 떠날 수가 없거든요.”
“이봐 학생, 그것은 자애병이 아니라 착각이라는 병이란다.”
★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디모데후서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