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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목사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 - 17.뜻이 맞는 자와의 동행

Joyfule 2008. 4. 6. 00:21


이동원 목사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 -  17.뜻이 맞는 자와의 동행 
80년대만 해도 골프라는 스포츠는 
평범한 사람들의 입에 쉽게 오르내리지 않는 운동이었습니다. 
그만큼 대중화되지 못한 고급 스포츠였지요. 
그러나 박세리 선수의 등장으로 골프는 왠지
 한국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어울릴 수 있는 친숙한 스포츠가 된 것 같습니다. 
골프에 얽힌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프로 골퍼가 미국의 제 38대 대통령인 제럴드 포드(Gerald R. Ford)의 초청으로 
함께 골프를 칠 기회가 있었답니다. 
이 기회는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큼 영광스러운 것이었습니다. 
대통령과 함께 필드를 거닐며 자신의 기상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흥분된 일입니까? 
골프 회동을 마치고 돌아온 그에게 친구는 무척 궁금한 듯이 물었습니다. 
“자네, 지금 심정이 어떤가? 대통령과 함께 골프를 친 소감 말일세.” 
“소감이라고? 말도 말게나 기분이 너무 언짢았네.” 
“그게 무슨 소리인가? 모두가 자네를 부러워했는데.” 
“대통령만 나온 게 아니라 빌리 그래함 목사도 함께 나왔거든.” 
“빌리 그래함 목사가 자네 기분을 언짢게 만들기라도 했나? 
혹시 예수 믿으라고 전도하던가?” 
“아니, 그런 것이 아니라….” 
“그러면 도대체 기분이 왜 나빴는데?” 
“자네도 나와 함께 골프를 쳐봐서 잘 알다시피, 
다른 때와 달리 골프 칠 때는 내 입버릇이 좀 거칠지 않은가? 
더욱이 그린에서 퍼팅 할 때면 약간씩 욕을 내뱉어야 시원스럽게 경기가 풀리는데, 
나와 함께 한 대상이 이 나라 정부와 교회에서 가장 높은 분들이니 
마음놓고 욕을 할 수가 있어야지. 정말 오늘의 골프 경기는 최악이었네.” 
성중의 행순하는 자들을 만나서 묻기를 
내 마음에 사랑하는 자를 너희가 보았느냐 하고-아모스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