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관 자료 ━━/이동원목사컬럼

이동원 목사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 3부 - 13. 괴짜 바이올리니스트

Joyfule 2008. 12. 6. 04:27
    제3부 나의 존재만으로도 기뻐하시는 하나님
     
    이동원 목사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 3부 - 13. 괴짜 바이올리니스트  
    오래 전 영국에 괴짜 바이올리니스트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자신이 연주가일 뿐 아니라 각종 바이올린을 수집하는 수집가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가 어느 날 자기가 소장하고 있는 여러 개의 바이올린 가운데서 
    가장 값비싼 바이올린으로 연주를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주 옛날인데 그 당시의 가격으로 무려 이천 파운드가 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영국에서 이천 파운드 정도는 큰돈이 아니지만 옛날에는 아주 큰돈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가장 값비싼 바이올린의 연주를 듣기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몇 곡의 연주가 끝나자 많은 친구, 많은 관객들의 열렬한 큰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순간 충격적이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는 갑자기 자기 바이올린을 집어던지더니 발로 그것을 밟기 시작한 것입니다. 
    파격적인 그의 기이한 행동에 온 관객들이 쇼크를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근데 그가 또 하나의 바이올린을 가지고 나와서 다시 무대에 서자 
    사회를 맡았던 분이 이런 멘트를 했다고 합니다. 
    “지금 연주한 그 바이올린은 사실 이분이 가지고 있는 최대의 고가 바이올린이 아니라 
    이십 파운드짜리 제일 싸구려 바이올린으로 연주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 방금 전에 부숴버린 바이올린에 대해 너무 아까워하지 마십시오. 
    이제야말로 가장 본격적으로 고가의 바이올린으로 연주를 하겠습니다.”
    그 연주는 역시 감동을 주었고, 관객들은 큰 박수를 쳤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관객들의 입장에서는 별로, 이십 파운드짜리 연주나 
    그 고가의 바이올린 연주에서나 결정적인 큰 차이를 느낄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이 괴짜 바이올리니스트가 그날 이 기이한 행동을 통해서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 하나가 있었습니다. 
    “위대한 음악은 악기 때문만은 아니다. 연주가 때문이다. 사람 때문이다. 
    위대한 음악가가 음악을 만드는 것이지 악기가 꼭 음악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만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느니라-마태복음 13:4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