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부 나의 존재만으로도 기뻐하시는 하나님
이동원 목사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 3부 - 20.어느 대장장이의 기도
제가 최근에 미국 잡지를 읽다가 재미있는 기사를 하나 보았습니다.
유엔은 이 지구상에 많은 나라들이 함께 모여서
세계의 중요한 국제적인 분쟁이나 문제들을 해결하는 중요한 기구입니다.
따라서 여러 나라가 모여 있고 또 여러 종교를 대표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 종교의 단어를 유엔의 모든 회의석상에서 일체 사용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대통령도 미국에서는 연설할 때에
“하나님이 여러분을 축복하시길 바랍니다”라는 말을 할 수 있지만,
절대 유엔에서는 그런 말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유엔의 여러 기구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정책 기구 중에 하나가 안전보장이사회입니다.
6.25 참전도 거기서 결정되었지요.
그런데 최근에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쓰이는 이 투표함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철제로 만들어진 투표함을 하도 오랜 기간 사용하여서
이제는 고물이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투표함을 바꾸는 과정에서 아주 흥미 있는 사실이 하나가 발견되었답니다.
그 철제함의 내부를 보니 그 곳에 무슨 글귀가 쓰여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 문구는 이런 것이었습니다.
“이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결정이
창조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결정이 되어
인류 역사의 올바른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폴 안토니오.”
이 문구를 쓴 사람의 서명까지 적혀있는 것을 본
호기심 많은 사람이 그 이름을 추적해 보았습니다.
알고 보니 폴 안토니오라는 사람은 그 철제함을 만들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대장장이로서 아주 성실한 크리스천이었습니다.
이 짤막한 에피소드 기사를 실었던 잡지의 기자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것은 얼마나 축복이고 다행인가?
인류 역사의 가장 중요한 국제적 분쟁을 해결하는 안전보장이사회의 투표함에
자기의 기도를 함께 집어넣었던 이 폴 안토니오의 기도는
아마도 지구상에 평화를 가져오는 하나님의 놀라운 뜻에 일조 했음에 틀림이 없다.
하나님은 유엔에도 역사하셨다.”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요한복음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