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목사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 -
56환난 중에 도움을 구하는 기도
오래 전 영국에서는
“국가의 허가를 받지 않고 설교하는 자는 무조건 벌을 받는다”라며
신앙을 제한한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젊은이가 이 법을 어겨 12년 동안 감옥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그 긴 세월 동안 앞을 보지 못하는 그의 아내는
거지처럼 구걸하다가 죽게 되었고,
그의 세 자녀들도 졸지에 고아가 되어
생계를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이런 비참한 상황 속에서도
그 젊은이는 감옥에서 이런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전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제가 주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만약 제가 하나님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저는 절망하지 않겠습니다.”
이때 주께서 그의 마음에 감동을 주셨습니다.
“너는 글을 쓰거라.
나는 너에게 글을 쓸 수 있는 달란트를 주었노라.”
주 앞에 엎드려 기도하는 그 젊은이에게 이런 환상이 보였습니다.
주님의 나라를 향하여 걸어가는 한 사람의 모습이 보였던 것입니다.
이 젊은이가 바로 그 유명한 존 번연(John Bunyan)이며,
그가 쓴 책이 바로 ‘천로역정’입니다.
이에 저희가 그 근심 중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 고통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광풍을 평정히 하사
물결로 잔잔케 하시는도다 -시편 107: 2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