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154과)2. |
스가랴(1): 위로의 메시지 (1-4장) |
1장 위로의 메시지(1-4장)
2. 하나님의 눈동자(2장)
2-1. 셋째 환상: 척량하는 자의 환상(1-2)
"내가 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척량 줄을 그 손에 잡았기로(1), 네가 어디로 가느냐? 물은즉 내게 대답하되 예루살렘을 척량하여 그 장광을 보고자 하노라 할 때에(2)..."
스가랴 2장에는 일련의 환상 중 세 번째 환상이 기록되어 있다. 이것은 앞에서 언급된 것과 관련되어 있다. 만일 두 번째 환상이 (1:15)에 기록된 사실의 확장이라면, 세 번째 환상은 (1:16)에 나오는 약속의 구체적 완성이다. 스가랴가 본 척량줄을 가진 사람은 다른 환상에서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형상을 가진 천사이다. 이 사람은 부연된 설명에 의해서 더 명확하게 지적되지 않았으므로 하나님의 천사일 수는 없다. 그는 스가랴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자신의 목적은 예루살렘의 크기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라고 알려준다. 여기에 언급된 성읍은 미래의 성읍이 아닌 스가랴 시대의 성읍을 말한다. 여기에 언급된 예루살렘은 건축이 완성된 성읍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예루살렘은 완전한 회복의 견지에서 측량되어지고 있다. 이 환상은 미래의 예루살렘에 대한 예언이며,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의 완성에 대한 예언이다.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나가매 다른 천사가 나와서 그를 맞으며(3), 이르되 너는 달려가서 그 소년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예루살렘에 사람이 거하리니, 그 가운데 사람과 육축이 많으므로 그것이 성곽 없는 촌락과 같으리라(4).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그 사면에서 불 성곽이 되며 그 가운데서 영광이 되리라(5)."
스가랴는 자기에게 임한 환상의 의미를 백성들에게 전해야 했다. 그러므로 천사는(그는 위치가 너무 열등하므로 하나님의 천사가 될 수 없다) 예루살렘의 미래에 대한 찬란한 약속을 듣기 위해서 다른 천사를 만나러 갔다. 다른 천사가 나와서 그 천사를 맞으면서 그에게 스기랴에게 전할 메시지를 전해 주었다. 다른 천사는 그 천사에게 절은 선지자에게 가서 장차 예루살렘의 지경이 넓어지고, 성곽이 없는 촌락처럼 많은 사람들과 육축들이 살게 될 것이라고 가르쳐 주었다. 성곽이 없이 사는 것은 평화와 안전을 의미한다. 여기에 예언된 바와 같이 인구의 증가는 바벨론에서 많은 유대인들이 귀환함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2:5)에 언급된 것처럼 아주 먼 미래의 날을 조망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이스라엘의 숙적들을 방어하기 위한 외형적인 성곽이 없어지더라도, 예루살렘은 보호 성곽이 없이 존재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친히 이스라엘을 보호하는 성곽이 되어 주시고, 그 가운데 영광이 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이 본문은 주전 445년 느헤미야의 지도 하에 행해진 예루살렘 성과 건축의 사기를 저하시키려는 의도로 한 말이 아니었다. 보호와 안전을 나타내는 불성곽은 출애굽기에 나오는 불기둥을 회상시켜 준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구원과 보호의 성곽이 되실 것이다. 여호와의 영광이 여기에 약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 예언의 성취는 미래에 완전히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이 환상의 주제는 (1;16-17)에 기록된 것을 확증하는 것으로서 예루살렘의 재건과 정착이다. 그리고 이 예언의 완전한 성취로 말미암아 지상에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읍으로서 예루살렘이 건설될 것이다. 이 날은 이스라엘과 앞으로 존재할 전 세계 백성들에게 축복의 날이 될 것이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너를 하늘의 사방 바람 같이 흩어지게 하였거니와, 이제 너희는 북방 땅에서 도망할찌니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6). 바벨론 성에 거하는 시온아! 이제 너는 피할찌니라(7).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를 노략한 열국으로 영광을 위하여 나를 보내셨나니, 무릇 너희를 범하는 자는 그의 눈동자를 범하는 것이라(8). 내가 손을 그들 위에 움직인즉 그들이 자기를 섬기던 자에게 노략거리가 되리라 하셨나니, 너희가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신 줄 알리라(9)."
스가랴는 세 번째 환상 후에 예언적 담화로 머리를 돌려 시기적으로 적절한 경고를 선포한다. 포로된 유대인들은 북방, 땅, 즉 바벨론으로부터 도망쳐야 한다. 비록 그들이 하늘의 사방 바람과 같은 폭력과 진노로 인해 국외로 흩어져 있었지만, 이제 그 사망의 땅에서 도망쳐 나오라는 경고를 받는다. 그들이 바벨론에서 도망쳐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즉 1) 하나님께서 그들 앞에 자기들의 땅에서의 확실한 축복의 약속을 제시하셨기 때문이다. 2) 바야흐로 바벨론에 내리려는 재앙 때문이다(2:7-8). 다리오 왕의 정복군이 곧 바벨론을 정복하여 멸망시킬 것이며, 그때에 바벨론인과 유대인이 별 차이가 없게 될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힘에 의해서 흩어졌지만, 자신의 자유의지에 의해 돌아와야 한다. 그들 중 얼마는 이미 귀환했지만, 대다수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직 귀환하지 않고 있었다. 그 이유는 불신앙, 조국의 황폐한 상황, 오랜 이국 생활로 인한 조국에 대한 애착심의 상실, 그리고 성읍과 성전이 황폐된 유대와는 대조적으로 바벨론은 안정과 번영을 누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상황이 매우 급박했기 때문에, 그들은 두 번째로 피하라는 경고를 받고 있다.
스가랴는 이제 급히 피해야 하는 이유를 말하고 있다. 여기에서 "영광을 위하여"라는 표현은 매우 중요하며, 이에 대한 여러 가지 다양한 해석들이 있다. 많은 주석가들은 이것이 2:5에 언급된 영광의 때를 언급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즉 주님께서 이스라엘 중에 거하기 위해서 영광 중에 귀환하시고, 그 후에 수 세기 동안 이스라엘을 약탈해 온 모든 대적들을 즉시 심판하실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견해에 대하여 두 가지 반대 이론이 제시되고 있다. 첫째, 이스라엘이 바라는 모든 소, 즉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 중에 영광스럽게 거하시고 나타나시는 일은 이렇게 불명확한 방법으로 표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히브리 원전에는 "영광"이라는 단어가 정관사와 함께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둘째, 다른 예언서들과 이 구절을 비교해 보면, 이 견해가 시간적으로 혼동된다는 주장이다. 선지자들은 하나님께서 시온에 거하시게 된 후에, 이스라엘의 약탈자들을 심판하신다고 말하지 않고, 그 전에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하나의 가능성으로 이 말씀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을 떠날 때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격려하기 위해서 주신 일종의 좌우명, 혹은 표어라는 주장이 있다. 여기 이 표어는 (삿 5:14)에 나오는 "그 다음에 베냐민은"이라는 말과 비교된다. 이 견해는 억지 해석일뿐 아니라 아무런 의미도 찾을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시고 증명하기 위해서(이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운명과 불가분리의 관계로 연결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약탈한 열국들을 심판하기 위해서 선지자가 아닌 메시야를 보내실 것이라고 선포하신다는 주장에 동조한다. 물론 여기에는 바벨론도 포함되지만, 열국이란 말은 하나님께서 최종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행항대로 열국들을 심판하실 날을 말한다. (2:8-9)에 언급된 "보냄을 받은 자"는 나타난 사명의 성격이나 그가 행하는 행위에 나타나는 권세로 보아 메시야임이 분명하다.
왜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이스라엘 안에서 증명하시려고 했을까? 그것은 이스라엘을 범하는 것은(사악한 의도를 가지고) 하나님의 눈동자를 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잘 아는 바와 같이 눈은 인간의 신체 중에서 가장 복잡하고 미묘한 기관 중에 하나이다. 눈동자는 가장 예민하며, 가장 쉽게 상처를 받고, 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눈동자를 다치면 회복이 불가능하게 된다. 빛이 눈동자를 통해서 망막에 오게 되기 때문이다. 눈동자라는 표현은 이스라엘에 대한 적절한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억압했던 열국들을 심판하시기 위해서 그들 위에 손을 움직이셔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백성들의 종이 되게 하실 것이다. 손을 움직이는 것은 일종의 위협의 표시이다. 그것은 전에 주인이었던 자들을 종이 되게 하고, 전에 종이었던 자들을 주인이 되게 만들 것이다. 이것이 완전하게 이루어질 때에, 열국들은 하나님께서 주의 사자인 메시야를 보내셨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될 것이다.
스가랴가 자신이 활동하던 시대에서 메시야가 하나님의 목적을 완성하실 먼 미래까지 연속적으로 옮겨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이스라엘의 민족적 삶이 담겨 있는 사건을 다루는 성경의 태도 안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사건의 발생이라기 보다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장엄한 대단원을 향해 나아가는 사슬과 계단처럼 연결된 일련의 사건들이다. 선지자들은 어려움 없이 구원과 축복의 순간에서 메시야의 지상 통치 시대에 있을 마지막 사건까지 이동할 수 있었다. 모든 과거 사건들은 말씀 안에서 마지막 축복된 시간을 지향하고 있다. 바사 변경에 있던 베히스툰의 바위에는 바벨론에 두 번에 걸친 큰 반란이 있었고, 그 반란은 다리오 왕과 그의 장군 인타프레스에 의해 강제로 진압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여호와의 말씀에 시온의 딸아 노래하고 기뻐하라! 이는 내가 임하여 네 가운데 거할 것임이니라(10). 그 날에 많은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여 내 백성이 될 것이요, 나는 네 가운데 거하리라! 네가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네게 보내신줄 알리라(11). 여호와께서 장차 유다를 취하여 거룩한 땅에서 자기 소유를 삼으시고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시리니(12), 무릇 혈기 있는 자들이 여호와 앞에서 잠잠할 것은 여호와께서 그 성소에서 일어나심이니라 하라 하더라(13)."
(슥 1-2장)에 기록되어 있는 축복의 약속은 주님께서 메시야를 통해서 자기 백성에게 돌아오실 것이라는 사상이다. 스기랴는 (슥 2:10)에서 다시 그 사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는 시온을 향해서 이러한 불멸의 기쁨을 노래하고 기뻐하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것은 실제로 장차 메시야 시대에 외쳐칠 선언이다. 장차 하나님의 아들이 지상에 초림하셔서 자기 백성들 가운에 거할 것이다. 그러나 본문을 계속해서 읽어나가다 보면 이 구절이 강조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재림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은혜로 시작된 것이 영광의 출현으로 완성된다. 이 이스라엘의 왕이 다스리게 될 때에 이스라엘의 메시야의 거룩한 사명과 사역의 증거로서 많은 나라들이 주님께 속하게 되고 그와 연합하게 될 것이다.
(2:11)에서는 2장 중에서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 거하시는 주님에 관한 세 번째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두 번의 언급은 2:5, 2:10에 나와 있다). "거하다"라는 말은 주님께서 지상에 거하시는 임재를 나타내는 것으로, 히브리어 "세키나"는 여기에서 유래된 말이다. 여기에서 열국들이 주님께 속한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바벨론 포로 생활의 결과로서 개정자들이 유대교에 들어오거가, 혹은 이방인들이 교회에 모이게 되는 것이라고 오해되어 왔다. 그러나 스가랴가 염두에 두었던 것은 장차 이방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라는 것, 즉 메시야의 통치하에서 이루어지는 바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언약의 완성이다. 그러나 열국들을 축복하시기 위해서 이스라엘의 축복을 감하시지는 않을 것이다. 그들은 여전히 여호와의 소유요, 택하신 백성이 될 것이다.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는 잠시 방해를 받았지만, 하나님의 언약은 영원히 살아있다.
(2:13)에는 구약 성경에서 유일하게 "거룩한 땅"이라는 언급이 있다. 결론(2:13)에서 스가랴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 앞에서 잠잠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모든 백성들에게 이스라엘을 위해서 개입하실 때를 기다리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그의 성소, 즉 하늘로부터 일어나셔서 자신의 뜻을 완전히 이루실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모든 일들이 조용하게 진행되기 때문에(1:11), 마치 여호와께서 잠드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의 일어나심은 잠에서 깨어난 사자의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대적들아! 이를 알고 조심할지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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