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트리엔 정석이 없다. 커다란 전나무와 화려한 오너먼트가 아니어도 주부의 아이디어만 있다면 트리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재활용 물건으로 만든 트리도 그중 하나. 절약하는 기쁨에 만드는 즐거움까지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이 두 배로 커진다.
|1| 세탁소 옷걸이의 무한 변신, 와이어 트리 세탁소 옷걸이는 매우 강한 철사이기 때문에 만드는 과정은 어렵지만 완성품은 예쁘고 튼튼하다. 기본 틀은 옷걸이 4개를 꼬임을 풀어 길게 편 다음 양손에 펜치를 잡고 나무 모양처럼 구부린 뒤 위를 얇은 철사로 꽁꽁 묶어 만든다. 화분이나 양동이에 큰 스티로폼 조각을 넣고 그 위에 기본 틀을 끼워 세운 뒤 오너먼트를 늘어뜨려 장식하면 와이어 트리 완성. 얇은 와이어로 묶은 부분이 헐거울 땐 안쪽으로 강력 접착제를 흘려 넣어 고정한다.
|2| 요구르트병으로 세운 미니 트리 아이 키우는 집에 가장 많이 생기는 재활용품인 요구르트병이 크리스마스트리로 변신했다. 병에 금색 래커를 칠하고 아래쪽이 점점 더 넓어지도록 요구르트병을 쌓은 뒤 글루건으로 고정하고 속에 꼬마전구를 채워 넣어 만드는데 끈을 달아 천장에 매달아도 좋고 폭신한 바닥에 세워 놓아도 멋스럽다.
|3| 커다란 액자 프레임 하나로 만든 재활용 트리 쓰지 않는 커다란 액자가 있다면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기는 한결 쉬워진다. 액자의 프레임을 해체해 가장 긴 막대를 아랫변에 기준으로 놓고 점점 길이가 짧아지도록 나머지 막대들을 잘라 각목에 박으면 끝. 막대를 자를 때 모든 변이 45°를 유지해야 트리 모양이 가지런하다. 오너먼트를 가로로 나란히 거는 독특한 스타일의 트리다.
|4| 엄마 마음처럼 폭신한 쿠션 트리 집에 있는 쿠션들을 모아 가장 큰 것부터 작은 것까지 순서대로 쌓고 네 귀퉁이에 태슬을 달면 이색 쿠션 트리가 된다. 컬러는 크리스마스 느낌이 살도록 빨간색과 하얀색으로 통일. 쿠션이 쓰러지지 않도록 쿠션과 쿠션 사이에 바늘땀을 뜬다. 아래쪽 쿠션에는 솜을 좀더 채워 넣거나 본래 사이즈보다 조금 더 큰 솜을 넣어야 위쪽 무게에 눌려 납작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1. 작은 사이즈의 은박 머핀 컵과 유선지 머핀 컵으로 만든 종 오너먼트. 송곳으로 가운데 구멍을 뚫고 빨간색 방울이 달린 끈을 통과시켜 만든다. 2. 제품 포장용 스티로폼을 리본 테이프처럼 길게 자르고 굵게 홈질을 하여 실을 잡아당기면 볼륨감이 있는 띠가 만들어진다. 끈을 달아 매달 수도 있고 길게 늘어뜨려 장식해도 예쁘다. 3. 과일 포장 완충제를 재활용한 오너먼트. 방울 달린 끈의 방울 부분만 완충제 한쪽에 넣고 입구를 오므려 묶은 뒤 완충제를 뒤집어 다른 쪽 입구를 묶으면 종 모양이 된다. 4. 티스푼 3개를 놓고 가운데를 가는 철사로 묶어 만든 눈 결정체. 아이스크림이나 떠먹는 요구르트를 먹을 때 사용하는 작은 티스푼도 본드로 붙여 같은 모양의 눈 결정을 만들 수 있다. 송곳을 불에 달궈 스푼 끝에 구멍을 내면 끈을 달 수 있다.
| 진행 : 오용연 | 사진 : 장영 | 자료제공 : 리빙센스 | www.ibestbab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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