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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지를 내게 주소서

Joyfule 2021. 3. 15. 14:10






저 산지를 내게 주소서


여령.여해 이정혜



걸어서는 이르지 못할 비탑같은 돌산
허리마다 운무로 휘장을 두르고

양팔 벌려 춤을 추듯
성큼 성큼  큰 걸음으로
걸어 나오는 비경

긴 세월 비바람 풍상 속에서도
변함없는 푸른 절개송

석양을 삼키며
새로운 빛을 토해내는 붉은 새벽 미명

이 순간 
떠오르는 태양과

저 아름다운 산지를
바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형언 할 수 없는 크나큰 은혜입니다


세월가도 언제나 초심으로

푸른 불을 켜는 저 산지를 내게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