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공룡 티라노사우루스의 화석 뼈에서 적혈구가 발견되었다는 보도는 창조·진화 논쟁에 기름을 부었다. 진화론에 따르면 공룡들은 6500만년전에 멸종하였고 이들은 조류 포유류 사람 등으로 장구한 기간에 걸쳐서 진화됐다고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어떻게 6500만년전에 살았다는 공룡의 적혈구가 그 긴 시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분해되지 않고 남아있을 수 있다는 것인가?
공룡의 적혈구를 발견한 메리 슈워처를 포함한 몬태나 주립대학의 연구원들은 이것이 진짜 적혈구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핵자기 공명(NMR) 등의 분석방법과 추출물에 대한 면역반응 검사를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적혈구의 헴 그룹 분자들의 존재를 확인하였고 쥐 실험에서는 헤모글로빈에 대한 특이한 면역반응을 일으켰다. 이 사실이 발표되자 그 사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진화론자들은 실험이 잘못되었을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만을 높였다.
그러나 지난 3월 진화론자들의 이러한 비판의 목소리들을 일시에 잠재워버린 새로운 놀라운 사건이 발생하였다. 그것은 티라노사우루스의 화석화되지 않은 뼈에서 완전한 혈관구조,혈액세포,연부조직 등이 발견된 것이다(2005.3.25·Science). 티라노사우루스의 대퇴골에서 얻어낸 조직은 유연성과 탄력성을 가지고 있어서 잡아늘이자 다시 원래 위치로 되돌아갔다. 만약 이들 뼈가 6500만년전 것이라면 혈관과 같은 부드러운 조직들이 남아 있을 수 없다.
이같은 충격적인 뉴스를 CNN BBC MSNBC 등에서는 떠들썩하게 다루었지만 국내에서는 거의 보도되지 않아 많은 사람이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 어떻게 6500만년 전에 살았다는 공룡의 완전한 혈관구조와 살점들이 지금까지 남아있을 수 있다는 것인가? 이런 사실은 공룡들이 수천만년전에 살았다는 이야기가 완전한 허구임을 강력히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수천만∼수억년전 화석에서 분해되기 쉬운 DNA나 단백질 등이 발견되었다는 논문들은 계속 발표됐었다. 일찍이 1700만년전 목련 잎,2500만년 전 흰개미,1억2000만년 전 바구미,공룡 화석 등에서 DNA가 추출되었음이 보고되었다.
2002년 영국 과학자들은 1억1000만∼4억6500만년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금 퇴적물의 박테리아로부터 DNA를 추출했다고 보고했다(2002.5.23·Nature). 살아있는 세포 내에서 DNA는 수선 메커니즘에 의해 유지되지만 세포가 죽고 나면 매우 빠른 속도로 파괴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불안전한 거대 분자들이 수천만∼수억년 동안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웨스트체스터대학 연구팀이 2억5000만년전인 뉴멕시코 지하 600m 깊이의 지층에 있는 소금 결정에서 발견된 휴지기 상태의 박테리아들을 다시 살려내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2001.6.7·BBC NEWS). 어떻게 생물체가 2억5000만년 동안을 살아있을 수 있다는 것인가?
진화론적 연대에 의하면 공룡들은 중생대(2억2500만∼6500만년)에 번성했던 동물이고 인류는 대략 400만년전에 출현하였다. 따라서 공룡과 사람은 만날 수 없었다. 그러나 공룡과 사람이 동시대를 살았다는 수많은 증거가 발견되고 있다. 수많은 민족의 전설에 등장하는 용이나 괴물에 대한 이야기와 목격담 말고도 고대인들이 그려놓은 공룡 그림,암벽화,점토상,조각 등은 물론 공룡 발자국과 함께 나란히 발견된 사람 발자국 등이 그러한 증거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증거들은 ‘금지된 고고학’이 되어서 일반인들에게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1938년 8000만년전에 멸종하였다는 실러캔스가 잡혔을 때도,1952년 3억5000만년 이후 지층에서는 발견되지 않던 네오필리나가 잡혀 올라왔을 때도,1994년 1억5000만년전 쥐라기의 울레미 소나무가 호주에 살아있는 것이 발견되었을 때도,2003년 초기 캄브리아기의 척추동물인 물고기 화석들이 발견되었을 때에도,2004년 346마리의 고래들이 규조토 지층 속에 매몰되어 있는 것이 발견되었을 때도,그리고 2005년 3월 공룡 티라노사우루스의 연부조직과 혈관구조들이 발견되었을 때도 진화론과 그들의 기초인 오래된 연대를 의심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아니 그같은 사실을 의심할 수도 없다. 왜냐 하면 오래된 연대에 대한 의심은 진화론을 뿌리째 뒤흔들게 될 것이며 과학계와 교육계에 포진하고 있는 수많은 진화론자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켜 비난과 눈총을 받아야 하고 사이비 과학자 또는 종교적 광신자라는 이름이 붙여지는 것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래된 연대는 진화론의 핵심이다. 오래된 연대가 없다면 진화론은 존재할 수 없다. 따라서 광대한 연대가 허구일 가능성이 높은 수많은 증거 앞에서도 그들은 눈을 감고 귀를 막아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진화론의 가정인 수억,수천만년의 오래된 연대를 부정하는 증거들이 너무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진화론의 허구성은 점점 더 드러나고 있다. 2005년 6월 영국의 유명한 역사학자 폴 존슨은 진화론의 몰락을 예측하였다.
현재 미국 캔자스주를 비롯한 10여개 주에서 진화론에 대한 비판을 공교육에 포함시키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떠한가? 입증된 과학적 사실인 것처럼 진화론을 오늘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창조과학전시관은 진화론의 허구성과 창조주 하나님을 외치는 작은 불꽃이 되어 들불처럼 번져나갈 것이다.
이웅상(한국창조과학회 회장·명지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