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 - 복수의 증오
어떤 남자가 '자네가 가지고 있는 칼을 좀 빌려 주게'하고
상대에게 부탁했다.
그러나 상대는 '싫다'고 한마디로 거절하는 것이었다.
며칠이 지난 뒤 이번에는 반대로 앞서 거절했던 그 남자가 찾아와
[자네의 말을 좀 빌려 주게]
하고 부탁하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자네가 가지고 있는 칼을 좀 빌려 주게나]
그러자 상대는 '싫다'고 역시 한마디로 거절하였다.
며칠이 지난 뒤 이번에는 반대로 앞서 거절했던 그 남자가 찾아와
'자네의 말을 좀 빌려 주게나,
하고 부탁하자 먼저 그 남자는 말을 빌려 주면서 말하는 것이었다.
[자네는 자네가 가지고 있는 칼을 내게 빌려 주지 않았으나,
나는 자네에게 내 말을 빌려 주겠네.]
이것은 증오인 것이다.
탈무드 - 선과 악
지구를 휩쓸었던 대홍수 때,
세상의 갖가지 동물들이 노아의 방주로 몰려 들어 구해 주기를 애원하였다.
이때 善도 급히 방주로 달려 왔으나,
노아는 <선>.이 배에 오르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나는 짝을 갖춘 자만을 태운다'고 하며 냉정하게 선을 박대하였다.
그래서 <선>은 다시 숲으로 돌아가 자기의 짝이 될 상대를 찾았다.
마침내 <선>은 <惡>을 데리고 배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이 때부터<선>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악>이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