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을 위한 ━━/건강관리

틀니, 깨끗이 관리 안 하면… ‘이 질환’ 유발 위험

Joyfule 2023. 8. 11. 00:53






     틀니, 깨끗이 관리 안 하면… ‘이 질환’ 유발 위험



틀니는 폐렴을 일으키는 유해 세균의 은신처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틀니는 폐렴을 일으키는 유해 세균의 은신처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웨일즈 카디프대 연구팀은 틀니 속 세균과 폐렴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폐렴이 있거나 없는 요양원 환자 61명의 틀니에서 샘플을 채취해 미생물의 유형을 분석했다. 특히 그룹 간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미생물의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 폐렴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틀니에서 폐렴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폐렴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박테리아의 수가 20배나 많았다. 연구팀은 틀니를 제대로 세척하지 않으면 질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표면을 제공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세기관지 이하 폐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등이 폐렴의 원인이며 폐렴이 생기면 기침, 가래, 호흡 곤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연구 저자 트윅 박사는 “연구에 따르면 틀니에 잠재적으로 해로운 미생물 군집이 있다”며 “틀니를 철저히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틀니 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비슷한 연구 결과는 지난 2019년에도 나온 바 있다. 일본 도호쿠대 연구팀에 따르면 틀니를 한 75세 이상의 고령자가 틀니를 매일 손질(청소)하지 않으면 폐렴에 걸릴 위험이 매일 손질하는 사람에 비해 1.5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매일 틀니를 손질하지 않으면 틀니에 세균이 증식하고, 음식물과 함께 폐로 들어가 폐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연구팀은 매일 틀니를 청소하면 폐렴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특히 75세 이상의 고령자라면 매일 밤 틀니를 빼 손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미생물학 저널(Journal of Medical Microb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6/27/202306270151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