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리더십, 가족 리더십
예수님은 팀 리더십의 본보기를 보여주셨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리더십의 유형을 제자들에게 직접 가르치시고 자신이 본보기를 보임으로써 제자들을 두 명씩 선교를 위해 보냈다(마가복음6장). 이때 예수님은 훈련시킨 과업을 수행하는 동안 서로 협력하도록 자신의 권한을 제자들에게 위임했다.
신뢰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일대일 관계에서 신뢰를 구축하지 못하면 권한 위임을 할 수 없다. 다시 말해 팀 구성원 간에 신뢰가 없다면 부여 받은 업 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권한을 위임하지 않는다. 그리고 권한 위임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으면 머지 않아 팀의 효율성이 떨어지게 된다.
팀 리더십을 가정에 적용하면 상황은 더욱 흥미롭게 바뀐다. 가족리더십에서, 다른 가족 구성원의 이익을 위해 리더가 쏟는 열정과 노력은 리더 자신의 개인적인 최우선사항이나 욕구와 상충되는 경우가 많다. 가족 리더십의 보람은 가족 간의 애정이 깊어지고, 자녀의 인격이 서서히 성장하는 데서 찾을 수 있다.
가족의 리더가 어떤 본보기를 보이는가에 따라 그 가족 구성원들은 연령이 다르고 처한 상황이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을 결정하는 법을 배운다. 또한 성공, 실패, 역경에 대한 시각, 문제해결 방법, 애정과 자긍심을 전달하는 법을 배운다. 가족의 리더가 자신의 가치에 대한 판단 기준을 성과나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둔다면 그 기준과 가치관은 자녀들에게 그대로 전해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에 가족의 리더가 겸손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약속에 모든 것을 맡기는 모습을 보인다면 다른 가족 구성원들도 리더의 이런 마음가짐과 태도를 따르게 된다.
가족의 리더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해야 할 일과 그것을 담당할 사람, 기간, 목적을 정하는 일은 다른 어떤 형태의 팀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 못지 않게 어렵다. 가족의 리더는 구성원들이 좋은 의도로 행한 일이 실패하여 어려움에 처했다면, 애정 어린 말로 그들을 격려해야 한다. 가족이 중심을 잃거나 열쇠를 분실하거나 전화 메시지를 잃어버렸을 때 인내심을 갖도록 격려해야 한다. 마지 못해 일하고 짜증내고 실마리를 풀지 못할 때는 분명한 방향과 목적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또한 반항적이고 의심 많은 가족에게는 올바른 태도와 기준을 설정해 주고, 다친 사람은 따뜻한 말로 위로해 주어야 한다.
가족 리더십을 통해 얻는 결과는 물질적인 성과보다 훨씬 크다. 가족의 리더는 서로를 의지하는 마음과 유대감을 조성하는 행동과 선택을 통해 자신의 가치관, 최우선사항, 전통, 정체성 등을 구성원들에게 전한다. 가족 리더십은 평생을 통해 각 구성원의 성장, 발전, 양육으로 나타난다. 또한 가족 리더십의 경우, 이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외부 조건은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속해 있는 교회는 영적인 가족이다. 단순한 팀으로 사역하고 있는 공동체가 아니다. 영적 가족의 리더인 그리스도인 리더들은 가족 리더십을 발휘해서 영적인 가족을 이끌어야 한다. 교회는 일이나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 팀이 아니기에 단순한 팀 리더십이 아닌 가족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위대한 리더로 키워가실 때 가족 리더십을 발휘하셨던 것처럼 그리스도인 리더들도 가족 리더십을 통해 많은 위대한 리더들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
* 이 글은 겐 블랜차드, 필 하지스의「예수는 어떻게 12제자를 위대한 리더로 키웠는가」의 일부를 발췌 각색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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