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하나님께 감사하라

Joyfule 2024. 9. 27. 23:30

하나님께 감사하라

< 하나님을 사랑하라 >

 우상숭배를 하며 허무한 것으로 자랑하는 자는 결국 수치를 당한다(7절). 시인은 하늘이 선포하는 하나님의 의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기에 오직 하나님만 경배하라고 도전했다. 바울은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되었다.”라고 고백했다(고전15:10). 그 고백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최고 고백이다. 또한 하나님의 심판이 의로운 심판임을 믿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하나님을 높이는 삶도 하나님을 경배하는 삶이다(8절).

 왜 성도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듣고 기뻐하며 즐거워했는가? 그 심판을 통해 하나님이 지존하시고 모든 신들보다 위에 계신 분임을 확신했기 때문이다(9절). 하나님의 심판이 악한 불신자에게는 무서운 일이지만 참된 믿음을 가진 자에게는 뛸 듯이 기뻐할 일이다. 그 기쁨을 하나님을 경배하고 사랑하는 삶으로 연결시키라. 어디서든지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시인은 악인을 미워하라고 하지 않고 더욱 포괄적인 의미로 악을 미워하라고 했다(10절).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은 하나님의 의로운 통치와 심판을 믿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삶도 포함하는 개념이고 ‘악’을 미워하는 삶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악을 미워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모순이고 위선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악을 미워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고통과 시련을 당해도 결국 빛과 기쁨이 넘치는 선한 열매를 얻는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악에 대한 기억조차 떨어진다. 좋은 기억력이 복만은 아니다. 선한 일은 오래 잘 기억하고 악한 일은 금방 잘 잊는 것이 복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악한 일의 기억력이 떨어지면서 평안한 상태가 되기에 일의 성공 확률도 커진다. 악한 일에 대한 기억력은 영혼을 사슬에 묶는 셈이고 마음과 정신을 피곤하게 만든다. 악을 미워하고 악한 일에 대한 기억력이 약해질 때 용서의 능력과 이웃 사랑의 실천력이 커진다.

< 하나님께 감사하라 >

 시인은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면서도 동시에 하나님에 대한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라고 했다(12절).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는 것은 기쁨과 기도와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살다 보면 가끔 힘든 일이 생긴다. 왜 생기는가?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추구하는 ‘신정론’이란 신학분야도 생겼지만 사실상 고난의 이유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다. 왜 새벽기도를 가다가 강도를 만나 변을 당해야 하는가? 새벽기도를 가면 하나님이 더 지켜주셔야 하지 않는가? 술집과 교회당이 나란히 있는 곳에 벼락이 떨어졌을 때 왜 술집은 멀쩡하고 교회당은 폭삭 무너지는 일이 벌어지는가?

 어느 누구도 고난의 이유에 대한 백점짜리 해답을 내지 못한다. 다만 그 문제에서 빵점을 맞는 사람은 때때로 발견된다. 성도란 이름을 걸치고 만사형통을 위해 기도하다가 고난이 닥쳤다고 신앙을 버리는 사람은 영적인 시험에서 빵점을 맞는 것과 같다. 고난의 이유에 대한 백점짜리 해답지는 제출하지 못해도 고난을 긍정하고 그것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견고히 하고 감사하면 백점 맞는 성도는 아닐지라도 높은 점수를 맞는 성도로 평가될 것이다.

 스펄전 목사는 말했다. “반딧불을 감사하면 촛불을 주시고 촛불을 감사하면 달빛을 주시고 달빛을 감사하면 태양을 주시고 태양을 감사하면 예수님을 주신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는 일을 습관화시키라. 감사는 하나님의 풍성함을 맛보게 하는 최선의 선택이고 최상의 길이고 최대의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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