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에 무엇을 해서 먹고살까?
어떤 재벌그룹의 총수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우리는 10년 전에 준비했던 것으로 지금 먹고살고 있지만 이것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나는 언제나 10년 후에 무엇을 해서 먹고 살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지금부터 준비를 하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무엇을 해서 먹고 살 수 있을까요?
1996년부터 10년간 우리나라의 반도체 총 수출액이 231조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엄청나게 벌었지요?
그런데 조앤 롤링이라는 영국의 한 이혼녀가 쓴 '해리 포터'가
소설, 영화, 캐릭터로 번 돈은 308조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대표 수출품인 반도체가 소설가 한 사람이 번 만큼도 못벌었네요.
우리나라가 한 해 동안 열심히 자동차를 수출해서 벌어들이는 돈이
'쥬라기공원' 같은 영화 한편이 버는 액수보다도 작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는 10년, 20년 후 미래에 무엇을 해서 먹고 살 수 있을까요?
미래는 멋지고 행복하고 가치 있는 꿈을 꾸는 사람.
꿈꾸는 자가 우리를 먹여 살려야 하는 시대입니다.
'해리 포터'나 '쥬라기 공원'을 능가하는 작품을 만들어 낼 창의력만이 미래의 경쟁력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10년 20년 후 우리를 먹여 살려야 하는 아이들에게
우리는 영어, 수학, 국어 위주의 대학입시교육과
시험 점수 잘 받는 요령만 가르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아이들이 꿈을 꾸기는 커녕 초등학생의 입에서부터 '취업' 잘되는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 나오는 정말 눈물 나게 서글픈 오늘의 현실입니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