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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di - 오페라 `Il Trovatore` 2막 중 `대장간의 합창

Joyfule 2014. 6. 4. 11:47
  
Giuseppe Verdi 
Opera "Il Trovatore"
Chidel gita (대장간의 합창) 


작곡 Giuseppe Verdi (1813-1901)
대본 : 캄마라노(S. Cammarano)가 씀 (이탈리아어)
때와 곳 : 15세기 초의 스페인 아라곤 지방.
초연 : 1853. 1. 19. 로마 아폴로 극장
등장인물
만리코(Manrico) : 루나 공작의 동생 가르시아, 음유시인, 기사 (테너)
아주체나(Azucena) : 화형된 늙은 집시의 딸 (메조 소프라노)
루나(Luna) : 아라곤 궁정의 백작 (바리톤)
페르란도(Ferrando) : 루나백작의 종의 우두머리 (베이스)
레오노라(Leonora) : 아라곤 공작부인의 시녀장 (소프라노)
이네츠(Inez) : 레오노라의 시녀 (소프라노)
루이츠(Ruiz) : 만리코의 부하 (테너)
그 밖의 병사들, 집시들, 수녀들 등

The Hungarian State Opera House 
 

일 트로바토레의 무대인 알랴페리아 궁전(오른쪽 끝이 트로바토레 타워)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는 현실성이 없는 사건들이 얽히고 설킨 매우 통속적인 작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음악에 있다. 
아주 쉽고 대중적이면서도 귀에 착착 달라붙는 멜로디가 줄줄이 이어 나온다. 
"일 트로바토레"의 힘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일 트로바토레"는 중세 스페인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하였던
 "음유시인" 또는 "유랑 가객"을 일컫는 말이다. 
이탈리아 어로 그렇게 부르고, 스페인 어로는
"엘 트로바토르", "일", "엘, 이라는 정관사를 빼고 음악사 책에는 "트루바토르"라고 나온다. 
중세 음악을 이야기할 때 중요하게 취급되는 사람들이다.
중세 "암흑시대"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 시대에 음악활동이 활발할 수 없었다. 
음악하면 교회에나 가야 듣는 것, 그리고 장바닥에서 만날 수 있는 거친 형태의 것 정도였다. 
그런 때에 땅에 얽매이지 않고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 
그러니까 주로 기사 계급의 사람들이 떠돌아 다니면서 시와 노래를 만들어 불렀던 것이고, 
그 노래들이 이른바 "세속음악"이라는 것을 만들게 되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