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평창’ 외교전]“北 대화의향 비핵화 행보인지 볼것… 국제사회 최대의 압박 지속돼야”
美일각 “靑, 北요구 뭔지 안 밝혀”
日언론 “北-美 대화땐 日고립 우려”
백악관은 25일(현지 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대화할 의향이 있다는 북한의 오늘 메시지가 비핵화로 가는 길의 첫걸음을 의미하는지 볼 것”이라며 “동시에 미국과 세계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막다른 길이라는 걸 계속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창 겨울올림픽 폐회식에 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온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의 북-미 대화 의향 발언에 대한 공식 반응이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며 “미국과 올림픽 주최국인 한국, 국제사회는 북한과의 어떤 대화의 결과도 비핵화가 돼야 한다는 데 대체로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비핵화될 때까지 최대의 압박 캠페인은 지속돼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이 북한이 비핵화를 선택한다면 더 밝은 길이 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국은 평창 올림픽 폐회식을 앞둔 23일 북한에 대한 고강도 제재를 내놓으며 압박의 끈을 다시 조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가 작동하지 않으면 2단계로 가야만 할 것이다. 2단계는 매우 거친 것이 될 수도 있다”고 거듭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