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기
물고기 중 유일하게 둥지를 만드는 것이 가시고기다.
가시고기는 주둥이로 강바닥의 모래를 퍼내고 그곳에 둥지를 짓는다. 모래집에 수초까지 덮어 완벽한 산란의 보금자리를 꾸민다.
가시고기 수컷은 이때부터 알을 보호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인다.
몸집이 큰 물고기들과 처절한 싸움도 불사한다.
알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부지런히 그것을 넣고 꺼내는 작업도 잊지 않는다.
가시고기 수컷은 보통 15일 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은 채 알을 보호한다.
그리고 알이 부화할 무렵,둥지 옆에서 장렬하게 죽는다.
영문도 모르는 치어들은 무심하게도 제 아비의 살을 뜯어먹으며 성장한다.
가시고기는 치어를 위해 생명을 바치고,최후에는 몸까지 내어놓는다.
그 부성애로 인해 가시고기의 부화율은 90%를 웃돈다.
예수의 사랑은 가시고기의 그것과 같다.
예수님은 지금 한 영혼의 부화를 위해 십자가에서 살과 피를 쏟고 계신다.
철없는 치어 같은 인류에 ‘구원’과 ‘영생’이라는 값진 선물을 주기 위해….
임한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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