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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의 耳鳴 - 千萬古

Joyfule 2006. 11. 10. 00:36
 
   
가을날의 耳鳴 - 千萬古 
살아서 
마주 잡은 손 떨려 와도
끊어지지 않는 강물하나로 흐르기로 하자.
늦은 가을날
누런 잎새를 떨굴 바람이 일듯
耳鳴처럼 汽笛을 울리는 사랑이기에
비록
가 닿지조차 못하고
갈바람 속 물살처럼 
속절없이 흩어지지만
빈 가슴 회오리에 날리어
가라앉지도 못할 그리움이리라.
목 놓아 우는 것이
어디 晩秋의 色彩 뿐이겠는가?
芍藥이 허옇게 
날리어 목이쉬어도
아직도 식지 않은
내 그리움의 노래는 對答이 없구나.
내 사람아
때로는 눈물에 서척 이는
몇 닢의 마른 떡잎이기도 하지만
서리처럼 
흐르는 어둠이 오면
산 넘고 물 건너로부터
안개에 묻히어 울어 오는구나.
이밤을 맞이하는
마지막 가는 가을의 耳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