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별떨기 - 유안진
참말로 서러워라
겨울밤 칼날 추위를
두 손 호호 불며
글썽이는 눈으로
내 지켜보는 줄
까맣게 몰라라
그대는
혼(魂)이여
고운 혼이여
하늘과 땅 사이
그보다도 멀어서
인연 닿지 않는 이를
혼자 사랑하고 있는
이 못난 짓
못난이의 못난 짓을
끊지 못해 서러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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