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견고한 리더십을 얻는 길

Joyfule 2024. 10. 3. 01:48

견고한 리더십을 얻는 길

< 좋은 리더를 꿈꾸라 >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는 말했다. “리더십이란 내가 이루고 싶은 일을 남이 자발적으로 하게 만드는 예술입니다.” 좋은 리더의 꿈을 가지라. 리더는 대통령만이 아니다. 가정에서 부모는 좋은 리더가 되어야 한다. 교회에서 설거지나 청소 같은 허드렛일을 맡은 사람도 직분과 상관없이 그 일에서는 리더인 셈이다. 그처럼 자신이 맡은 일에서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해서 맡은 일을 잘하고 남이 자발적으로 일하게 만드는 리더십 예술에 탁월해지라.

 내가 맡은 일이니까 내가 이끄는 대로 강압적으로 따라오라고 하기보다 자발적으로 따라오도록 솔선수범하면서 겸손하고 온유하고 따뜻하고 감동적인 참된 카리스마로 팔로워를 이끌라. 카리스마적인 리더십을 강압, 욕설, 격노, 무력, 무대뽀를 앞세운 리더십으로 알면 팔로워는 불행해지고 가세와 국운은 기울고 시스템은 망가지고 문화와 도덕성은 후퇴한다.

 어디서든지 함께 승리하는 좋은 리더를 꿈꾸라. 부부가 싸우면 승자가 생기기보다 둘 다 패자가 되고 부부가 섬기면 패자가 생기기보다 둘 다 승자가 된다. 교회에서도 싸우면 다 패자가 되고 섬기면 다 승자가 된다. 공동체에서 두 사람이 함께하면 주님도 함께하시면서 끊어지지 않는 삼겹줄 공동체가 된다. 혼자 너무 먹어치우는 삼겹살 인생이 아닌 함께 같이 먹으려는 삼겹줄 인생이 되라.

< 견고한 리더십을 얻는 길 >

 본문 마지막 구절인 14절을 보면 “그의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라는 말씀이 나온다. 그 말씀처럼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리더십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목이 곧지 않도록 하라

 자주 책망을 받으면서도 목이 곧은 사람(1절)은 교만해서 책망, 충고, 권고, 제안 등을 완전히 무시하는 고집스러운 사람을 뜻한다. 그런 독재형 인간이나 이단 교주는 잘나갈 때는 남들이 다 자기 앞에 머리를 숙이지만 언젠가 갑자기 패망을 당한다. 그러므로 아무리 힘있는 자리에 있어도 “내가 못할 일이 없어.”라는 생각을 버리고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 내가 잘못한 것 같다.”라고 할 줄 아는 겸손한 심령이 되라.

 왜 하나님이 성도에게 아픔과 상처와 고난과 실패를 허락하시는가? 게으르지 말고 열심히 땀을 흘리라는 뜻, 대책과 계획과 전략을 세우며 살라는 뜻, 바른 판단력과 분별력과 정보력을 갖추라는 뜻, 사랑과 용서와 지혜를 앞세우라는 뜻 등도 있지만 핵심적인 이유는 좀 더 낮아지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먼저 낮아지는 것이 아픔과 상처와 고난과 실패 가능성을 낮추는 최대 비결이다. 수시로 낮아지자고 다짐하면서 나를 하나님의 작은 도구라고 여기면 하나님이 높여 주시고 오히려 큰 도구로 쓰실 것이다.  

 하나님의 쓰임 받는 겸손한 심령이 되길 원하면 무엇보다 기도하라. 진실하게 기도하면 점차 겸손해진다. 기도한다는 사람이 교만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기도한 것이 아니라 욕심을 채워달라고 떼쓴 것이다. 매일 새벽에 혹은 매일 틈틈이 깊은 묵상 중에 기도하면 교만할 수 없다. 교만을 잘 극복해서 더 듣고 더 생각하고 더 배우고 더 반성하려는 마음을 가지면 점차 리더의 위치에 오르고 리더의 위치에 오른 후에도 리더십이 견고해질 것이다.

2. 지혜로운 사람과 사귀라

 나쁜 사람과 사귀지 말고 지혜로운 사람과 사귀라(3절). 특히 영적인 창기와 같은 이단 교주는 진리를 내세운 거짓말로 인생과 재물을 갈취한다. 그처럼 종교를 빙자한 사기 피해자는 용기를 내고 다른 피해자와 연대해 이단 교주를 법정에 세워서 추가 피해자가 덜 생기도록 해야 한다. 이단 교주의 종교 사기를 그냥 방치하는 것은 악인과 어울리는 것과 같다.

 늘 진실하고 정직하고 충성스럽고 지혜로운 사람과 사귀라. 더 나아가 내가 누군가가 사귀고 싶어 하는 충성스럽고 진실한 사람이 되라. 좋은 일도 좋은 사람과 함께 추진하고 가급적이면 리더와 상의해서 하라. 교회를 너무나 사랑하고 좋은 일을 소리 없이 하고 싶다고 담임목사와 상의도 없이 낡은 교회 차를 새 차로 바꿔 놓고 주중에 교회 주방의 인테리어를 해 놓고 교회 전도지를 자기 임의대로 대량으로 만들어 뿌리면 담임목사가 그 사랑하는 마음은 알면서도 열정은 있지만 지혜가 없는 그 모습을 잘했다고 칭찬하기가 힘들다.

 어떤 일을 할 때는 “내가 이 일을 하면서 상의해야 할 사람은 없을까?”를 먼저 생각하는 지혜와 성숙함을 갖추라. 그 상의 대상 일 순위는 배우자와 리더다. 좋은 리더와 잘 상의하는 사람이 좋은 리더가 된다. 좋은 일도 혼자 하면 좋은 효과가 덜 나타난다. 작은 변화는 스스로 창의적으로 하면서 큰 변화는 좋은 사람과 상의하며 하는 지혜와 성숙함을 갖추라. 지혜로운 사람과 함께해야 비전도 이룰 수 있고 리더십도 견고해진다.

3. 다툼을 최대한 그치라

 미련한 자와 다투는 것은 시간 낭비로서 그 다툼에서 이겨도 유익이 없다(9절). 또한 피 흘리기를 좋아하는 사람과는 분노하면서 다투지 말라. 어리석은 자는 분노를 다 드러내지만 지혜로운 자는 분노를 억제할 줄 안다(11절). 무엇이든지 좋지 않은 것은 특별한 경우 외에는 잘 드러내지 말라.

 좋은 것도 감출 줄 알라. 내게 좋은 것이 남에게는 상대적인 박탈감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남의 비밀을 억지로 알아내거나 드러내려고 하지 말라. 숨기고 싶은 과거를 숨기는 것은 거짓된 삶이 아니라 오히려 지혜로운 삶이다. 나의 부끄러운 과거를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 안에서 꼭 숨기고 지금 은혜롭게 살면 전지하지 못한 사탄은 나의 과거를 알 수도 없고 악용할 수도 없다. 사탄은 현재의 믿음이 없는 생각과 감정과 행동과 언어를 악용해서 나를 무너뜨리려고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때로는 내가 비밀로 하고 싶은 사실이나 남이 나의 부끄러운 비밀을 힘써 지켜주려고 해도 사람의 실수와 생각지 못했던 변수로 그 비밀이 밝혀지거나 드러날 때도 있다. 그때는 자존심을 내세워 너무 속상해하거나 분노하지 말고 그 밝혀진 상황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상황이라고 여기고 그 상황에서 더 나은 역사를 만들어 내라. 성도는 현재의 상황과 흐름에 맞춰 성도다운 믿음을 보여 주는 삶에 능숙해야 한다.

 이 세상에 부끄러운 과거가 없는 사람은 없다. 그 부끄러운 과거를 극복해서 더 멋진 작품 인생을 만들면 하나님도 칭찬하시고 사람도 칭송할 것이다. 내게 지금까지 펼쳐진 모든 상황이 하나님의 허락 하에 펼쳐진 상황이라고 믿고 현재의 신실함으로 어떤 수치스러운 상황도 영광스러운 상황으로 만들어 내라. 그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회복의 기회가 있음을 믿고 나의 비밀이 드러난 상황까지도 하나님의 뜻에 맡기고 넉넉한 마음과 믿음으로 앞날을 개척하면 조만간 리더의 위치에 오르고 리더십도 견고해질 것이다.

4. 가난한 자를 살펴 주라

 본문 13-14절을 보라. “가난한 자와 포학한 자가 섞여 살거니와 여호와께서는 그 모두의 눈에 빛을 주시느니라/ 왕이 가난한 자를 성실히 신원하면 그의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왜 하나님은 포학한 자를 당장 심판하지 않고 가난한 자와 함께 섞여 살게 하시는가? 그 포학한 자를 깨달음을 주는 반면교사로 일시적으로 쓰시기 위해서다.

 가난한 자뿐만 아니라 포학한 자의 눈에도 빛을 주셨다는 말은 사사로이 원수를 갚지 말고 공권력의 심판과 양심의 심판과 역사의 심판에 맡기고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심판에 맡기라는 뜻이다. 그 상황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은 포학한 자에게 짓밟히는 가난한 의인을 보살피고 그의 원통함을 풀어 주는 일이다. 그러면 하나님이 왕이나 리더의 위치를 견고하게 만들어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리더의 핵심적인 일은 가난과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 꿈과 희망과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 주는 일이다. 그처럼 가난한 의인을 성실히 살피려면 마음과 더불어 물질도 필요하다. 돈을 멸시하지 말라. 돈의 성격은 소유자의 마음에 달려 있다. 잘 쓰면 돈은 선하고 유용한 도구가 된다. 사실상 돈의 도움이 없었다면 <월간새벽기도> 사역이 존재할 수 없었고 지금까지 지속시킬 수 없었다. 그러므로 돈을 선하게 잘 써서 하나님의 생명책에 좋은 기록을 남기겠다는 소망과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정당하고 지혜롭게 돈을 벌라.

 하나님의 사역에 힘이 되어 준 은밀한 후원자는 언젠가 그 이름이 밝혀질 것이다. 아마 그가 천국에 간 후에 밝혀질 수도 있다. 그때가 되면 그 사실을 안 사람들이 “그분이 그렇게 헌신하고 떠났구나.”라고 하면서 더 감동할 것이다. 더 나아가 천국에서는 이 땅에서 많이 드리고 나누고 베풀며 살다가 천국에 온 사람이 최상으로 높여질 것이다. 그때를 소망하면서 가난한 의인을 힘써 살펴 주고 교회도 잘 살피는 거룩한 인물 리더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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