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추석 - 김진학
감나무 위 둥근 달엔
한가위 걸려있고
지붕의 둥근 박엔
오래 잊었던
고향 가을이 멈추는데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는
구수한 호박 지짐엔
넉넉한 고향 누워있다
갑자기
달보고 짖는 삽살개 소리에
오래 잊었던
건너 마을 순이가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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