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성장과 목회자 .
4. 직접 일하지 말고 사람을 키워서 일하게 하라
지도자란 혼자 일하는 자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자요 다른 사람으로 일하게 하는 자입니다. 지도자란 구비자입니다. 구비자 (equipper)란 성도들로 하여금 일할 수 있도록 구비시키는 자를 말합니다. 지도자의 사명은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는 것"(엡 4:12)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성도를 온전케 하는 것"은 영어성경에서 "equipping the saints" 즉 성도를 구비시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목사는 성도들 구비시켜서 봉사할 수 있도록 지도하여 몸된 교회를 성장시키는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교회성장형 목회자 = 지도자 + 구비자" (Church Growth Pastor = Leader + Equipper) 라는 공식이 가능해집니다. 교회를 성장시키려면 위임 (delegation)을 잘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위임의 정확한 정의는 "자신의 활동 책임 부분을 파악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것을 할당함으로써 일꾼들이 성숙해지는 동시에 그 일도 성취되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도자가 하기 싫은 일을 다른 사람들에게 맡기는 것이 위임이 아닙니다. 교회라는 몸을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지체 개발"이 주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성도들이 각 지체로서 자신의 은사와 달란트를 활용하는 기회를 줌으로써 성도들 자신을 성장시키고 성공하게 하는 것이 위임의 가장 중요한 목적입니다.
5. 영성개발과 전문성개발의 조화를 이루라
교회는 생명체와 조직체의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명체를 위해서는 영성 (spirituality)을 개발하고 조직체를 위해서는 전문성 (speciality)을 개발해야 합니다. 생명을 위한 일이 사역 (ministry)이라면, 조직을 위한 사역은 사업 (business)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성장형 목회자라면 영성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전문성도 뛰어나야 합니다.
목양도 잘해야 하지만 경영도 잘 해야 하는 것입니다. 설교와 기도와 인격은 뛰어나지만 이상하게 교회가 성장하지 않는 경우는 교회를 조직으로서 이해하지 못하고 경영능력을 개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교회는 전문성보다는 영성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인간의 조직이기 전에 하나님의 생명이 바로 교회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목회자의 영성을 개발하는 데에는 뭐니뭐니해도 기도훈련이 으뜸이 되어야 합니다. 지도력이란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능력인데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하나님께서 직접 감동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통하여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가능성은 오직 기도뿐입니다. 기도하지 않고 일하면 나 혼자서 일하는 것이 되지만 기도하면서 일하면 나와 함께 하나님께서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전문성을 개발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효과적인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영성 개발의 요체가 기도라면 전문성 개발의 요체는 독서입니다. 그러므로 목회 전문가가 되려면 우선 책을 많이 읽으십시오. 적어도 일주일에 한 권 이상 정독할 수 있는 책을 구입하십시오. 주일 설교 한 편을 위해서 적어도 서너 권의 단행본을 참고하는 습관을 기르십시오. 기도를 많이 하면 통찰력이라는 설교의 뼈대가 확실해지고, 독서를 많이 하면 적응력이라는 설교의 살이 풍성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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