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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의 9가지 핵심

Joyfule 2024. 11. 1. 14:44



구약성경의 9가지 핵심        

 

 

Ⅰ.서 론

 

성경이 지닌 통일성은 성경을 대하는 수많은 독자의 생각과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인상을 부각시켰다. 곧 창세기의 처음 세 장의 주제가 요한계시록의 마지막 세 장의 주제와 너무나도 두드러진 유사점을 지닐 뿐만 아니라 그 사이에 있는 모든 장들이 너무나 긴밀하게 상호 연결되어 있어 성경을 존재케 하신 하나님의 목적을 잘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성경의 기본적인 통일성을 설명하기 위한 방법들이란 다름 아닌 중요한 성경 개념들의 발전과정을 성경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알아보는 것이다.

이 책의 목적은 그 같은 방법을 통해 구약의 핵심을 구성하고 있는 주제 아홉가지-유일신론, 하나님의 절대 주권, 선택, 언약, 신정정치, 율법, 희생제도, 믿음, 구속-을 보수적이면서도 성경에 잘 부합되도록 진술해 놓고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Ⅱ.내 용

 

1. 유일신론(Monotheism)

 

많은 비교종교 학도들은 “유일신교는 진화의 산물”이라는 가르침을 받았다. 곧 그들은 인류가 오늘날까지 끊임없이 진화한 것같이 인류가 갖고 있는 여러 종교도 아주 저급한 차원에서 “오직 한 분 하나님만 존재할 뿐”이라는 진리를 표방하는 유일신교의 차원까지 진화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구약에 나타난 유일신관은 오랫동안 이어진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진화, 발전된 것이 아니라 참 되신 한 분 하나님에 의해 자기 백성들에게 영감 된 통찰력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며, 구약에 묘사된 순수한 형태의 유일신관은 성경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구약성경을 경전으로 받아들이는 유대교는 예전과 같이 오늘날도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구약의 입장을 신6:4“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로 말하고 있고, 기독교역시 유일신관이 첫 번째 계명이라고 예수께서 선언했기 때문에 (막12:28-30) 동일한 진리를 고백했던 것이다.

오늘날 유일신론을 믿고, 따르는 종교로서 이슬람교를 언급할 수 있는데 그들 역시 유대교나 기독교와 동일하게 분명하면서도 범주적인 방법으로 유일신론적 교리를 표현하고 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세 유일신 종교들인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도들이 자기 종교의 설립자라고 주장하는 족장 아브라함이 정말로 순수하게 이론적으로 유일신론자였는지 아닌지 분명히 알 길은 없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실제적으로 유일신론자였다는 사실을 부인 할 수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다른 신들을 위하여 예배할 시간도 심지어 그 신들을 모실 처소까지도 소유하지 못하도록 독점하셨기 때문이다.

모세는 일반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의 유일신론의 아버지라고 생각된다. 모세가 여호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계명의 첫 번째 조문 “너는 나 외에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출10:3, 신5:7)는 이스라엘 백성이 예배하고 복종해야할 단 하나의 대상 곧 한 분 참 되신 하나님 곧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만을 소유해야 됨을 더욱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뿐 아니라 삼위일체적 유일신론자들로 하나님은 한 분이시오 또한 그 안에 삼위가 계신다고 기쁨으로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

 

2. 하나님의 주권사상(Souereignty)

 

구약의 핵심적인 주제 중 하나로써 하나님의 주권사상은 우리시대에 있어서 개인적이든 혹 집단적이든 재인식 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만약 인간의 신격화가 고대 애굽의 왕 바로들에게 있어서 하나의 유혹이었다면 하나님의 인간화는 작금 과학시대에 있어서 대단히 안타까운 경향 중 하나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신이신데 그의 존재하심과 지혜와 권능과 거룩하심과 공의와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이 무한하시며, 무궁하시며 불변하시다.”라는 웨스터민스터 요리문답의 고백은 하나님의 속성 가운데 그의 주권적 속성을 배제하기보다 더욱 분명히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증명해 줄 뿐만 아니라 우주를 지배하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통치의 근본이 무엇인지를 밝히고 있기도 하다.

구약의 “엘”로 표현되고 있는 하나님은 모든 것을 뛰어 넘는 주권적 전지전능함을 소유한 분으로 설명된다. 전지전능한 왕으로서 하나님은 모든 인류의 족속들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거하게 하시고, 저희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 하심으로 말미암아 그의 구권을 나타내셨다.(행17:26-28)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셨고, 지금도 보존하시며, 이제 장차 행할 모든 말들과 행위들을 주실 분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자녀들과 연관된 행위에서 자신의 주권을 다양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역사의 구석구석에서 나타내셨다. 구약성경은 바로 하나님의 전능하신 행위들의 상세한 설명을 위해 작성된 책이다.

 

3. 선택(Election)

 

한 분 참되신 하나님이 구약의 전 기간을 동해 가장 뛰어나게 자기 주권을 나타내던 방법 중 하나는 “선택”을 통해 자기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었다. 특별히 하나님의 선택은 당신의 은혜와 구원의 대상으로 예정된 인간들을 향한 의지와 연관 맺게 될 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먼저 창세기 10장을 구체적으로 살펴 볼 때 뛰어난 하나님의 선택을 찾아볼 수 있는데, 홍수 이후 자기의 계획과 구속 계획을 수행하게 할 족속으로 셈족에 집중하기로 작정했음을 분명히 한다. 셈족의 특징인 수동적 심성과 비공식적사고가 셈족 상황을 묘사한 정당한 것이든 아니든, 한 걸음 더 나아가 셈 족을 택한 분명한 하나님의 선택 이유를 찾아내기 어렵다 할지라도 주권자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가장 적절한 개인과 개체를 선택한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아브라함 시대를 이어 계속되는 하나님의 선택 맥락을 따라갈 때 야곱과 그의 후손들의 선택에 내제된 하나님의 계획들과 관련된 좀 더 확실한 흐름에 도달하게 된다. 고대 장자 상속법을 파기한 장자권의 상속과 유다를 선택함에 있어서도 장자 상속권이 거부되었던 것을 관찰하게 된다. 즉, 셈족을 그들의 거주지에서, 셈족들 중 히브리 사람, 히브리 사람 중 이스라엘 백성을 불러 낸 것같이 이제 유다 족속을 “메시야 예언으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의 특별한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항상 우리의 선택이 그 무슨 우리 자신의 공로에 의하지 않았다는 것과 우리 자신에게나 또는 우리 안에 아무런 공로도 없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오늘날 우리가 이처럼 되었고, 이러한 신분을 소유하게된 것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로우시며 적극적인 사랑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인정 해야만 하는 것이다.

 

4. 언약Ⅰ(CovenantⅠ)

 

구약에서 사용된 “언약”이란 용어는 구속사적이며, 고도의 기술적 의미를 지닌 어휘로 나타난다. 또한 이 말은 유효성을 갖을 뿐 아니라 영원히 적용되는 하나님과 인간 두 상대 사이의 형식적 동의로 설명되기도 하다. 따라서 구약 학도들은 이 언약 개념이야말로 성경 전체에서 가장 기본적이요, 대표적인 개념이라 믿으며, 적어도 언약이란 개념이 구약 핵심에 가장 근접해 있는 개념 중 하나라 확신하는 것이다.

언약을 위한 희생동물은 죽임을 당해 양분해 놓은 후 위엄을 갖추고 언약의 당사자들이 희생물 가운데 통로를 지나갔던 것이다. 이는 만약 이 언약을 어길시 동물의 피가 쏟아졌던 것 같이 내 피가 쏟아질 것이라는 것으로 반드시 희생의 피가 언약에는 수반되어 졌다.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과 인간과의 언약관계는 평등의 기초 위에 확립된 것이 아님을 또한 보게 된다. 그렇지만 완벽하게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언약 조건을 설정할 뿐만 아니라 거룩과 공평, 은혜와 사랑으로 그 언약을 이루어 가신다.

홍수 후 노아와 맺은 무지개 언약은 인간편의 그 어떤 책임도 요청하지 않고 계약했다는 사실은 처음부터 조건적이 아니었음을 보여주며 그것이 영원한 언약임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언약을 맺을때 무지개와 같은 표식을 줌으로 하나님의 언약을 더욱 잘 기억하게 하셨다.

노아의 언약의 표식이 무지개였던 것 같이 아브라함의 언약의 표식은 할례였다.(창17:11) 그때부터 할례의식은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기백성을 축복하기 위한 엄숙한 하나님과의 약속 표식이 되었다. 하나님은 말씀 했고, 그의 말씀은 할례 집행자의 칼이 사용되는 매 순간마다 반복해 기억되었으며, 이 의미심장한 의식의 관찰을 통해 지각이 뛰어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의 언약이 피로써 확증된다는 것을 또다시 기억하게 되었던 것이다.

 

5. 언약Ⅱ(CovenantⅡ)

 

구약 혹은 옛 언약이란 문구는 주전 15세기 시내산 위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민족 사이에 완성된 구속의 약속 곧 희생동물의 피로 확증된 약속에 사용된다. 왜냐하면 바로 그 언약의 사건이 구약의 핵심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출애굽당시 언약 맺는 회합에는 희생동물 조각으로 이루어진 통로를 통과하지 않고 모세가 희생동물 피 절반을 희생제단에 뿌리고, 나머지 절반은 백성들에게 뿌리는 것을(출24:8) 볼 수 있다. 이 이상한 행위는 언약 참가자들이 기꺼이 언약조항을 지키려 하는 마음을 상징화한 상호 확증을 나타내는 징표로 이해된다.

출애굽기 20:1은 십계명을 “하나님께서 이 모든 말씀으로 일러 가라사대”라고 소개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계약 문맥에 있어서 “말씀”이란 용어는 특별히 “언약의 약정”을 의미하며 출애굽기19:6-9, 24:3,4,8에서 그런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을 유추해 볼 때 십계명이 시내산 언약의 핵심인 것이 분명하다.

신명기 5:6-21에 반복되어 나타나는 십계명 본문 또한 위에 언급한 내용을 언약 문맥에 분명히 하고 있다. 두 번이나 ‘언약’이란 단어를 사용함으로 그 이유가 선행되고 있으며, 5:22에 ‘말씀들’이란 좀 더 기술적인 용어들을 사용함으로 다양한 약정 또한 알려주고 있기도 한다.

주전 586년 유다 위에 하나님이 정하신 파멸의 바람이 불어오기 바로 전 예레미야는 전혀 예기하지 않은 때 여호와께서 옛 언약을 회복해 새언약으로 만들게 되는 날이 오게 될 것이라 예언했다. 이 예언은 예수그리스도와 그의 제자들이 나누었던 최초 성만찬에서 행한 교훈적인 말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고전11:25)에서 예레미야의 새언약은 분명히 선포되었던 것이다. 또한 이 성만찬을 통해 일련의 새로운 언약 갱신 예식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결국 새 언약은 구속의 보혈로 말미암아 확정되었던 것이다.

 

6. 신정제도(Theocracy)

 

엄격한 의미에서 신정제도는 하나님의 직접적인 권위 아래 정부가 있게 됨을 의미하지만 좀 더 폭넓은 의미로는 하나님께서 왕, 선지자, 제사장 같은 대리인을 세움으로 자기 백성들을 다스렸던 정치형태도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다.

신이 영적인 영역에서 뿐 아니라 정치적 권력과 권위에 있어서도 우월하다는 개념은 고대인들 특히 셈족에 의해 주장되었다. 이스라엘 백성들 역시 무한하게 뛰어난 의인을 가지고 하나님 곧 한 분 참되신 하나님을 ‘왕’이라고 부르고 잇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의 주권 속에서 그들의 신앙증거를 찾았기 때문이다.(사6:5, 램51:57)

하나님은 그의 은혜로운 선택 계획의 한 부분으로 이스라엘과 한 언약을 세웠다. 그 언약은 하나의 정치제도를 포함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과 선민 상호간에 적절한 상호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려는 취지였다. 이러한 시내산 언약의 결과로 차원 높게 구성된 신정제도는 도덕적이며, 윤리적 뿐 아니라 그 안에 삽입된 정치적인 것도 있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다시금 돌아가야 할 이스라엘 신정제도의 기원과 발전에 대한 내용인 것이다.

결국 이스라엘은 신정제도로 왕이요 제사장인 하나님에 의해 지배되는 나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신명기서는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크든지 적든지 간에 그의 백성들이 구성한 정치제도 안에 인간 대리인을 세웠음을 분명히 언급 한다. 아울러 전체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 살펴볼 때도 여호와께서 선택된 개인을 성소를 돕는 선지자로, 성전에서 봉사하는 제사장으로, 보좌위에 왕으로 세워 자신을 대리하도록 분명히 나타난다.

이제 나아가 모든 구원받은 자들이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노릇 하시리로다.”(계11:15)라고 소리 지르며, 외칠 수 있는 그 시간 역시 분명히 도래할 것이다. 오직 그때만 궁극적인 신정국가가 이루어질 것이요 하나님의 나라가 모든 자들에게 그 영광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7. 율법(Law)

 

신정국가인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조항 속에 자기 백성의 행위규정을 밝혔는데 이것이 바로 율법이다. 이것은 죄악된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거룩한 요구를 나타내 줄 뿐만 아니라 전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 분명히 나타나는 신정제도를 확립하기위해 의도된 것이다. 또한 시내산 언약이 백성 편에서 순종과 복종을 강조함으로 신적 권위를 나타냈던 것 같이 율법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되었고, 이해될 수 있다. 따라서 이 율법 역시 언약 중 중요한 요소로 구약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모세에 의해 쓰여진 법률적인 부분에 관한 두 부류의 문학적 형태를 살펴보면

 

1) 결의적 형태의 법 => 이것은 또한 성경외의 설형문자 법률들의 일반적인 특징이기도 하며 그 구조는 쉽게 인식될 수 있는데 “만약 어떤 사람이 이러저러하면 그 종국에는 이러저러하게 될 것이다”라는 형태이다.

 

2) 필연적 형태의 법 => 가장 뛰어난 필연적 율법 실례로는 십계명을 들수 있으며, 지상명령의 형태로 이루어진 것으로 “너는 이러이러한 것을 이러하도록 행하여야, 혹은 행하지 말아야 할 것이니라.”는 형태이다. 이 형태는 이스라엘만의 독특하며, 모세의 율법에만 그 모습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모세 율법의 기본적인 요약으로 십계명은 예수께서 위에 언급한 구절들에서 분명히 가르쳤던 것 같이 이웃과의 적절한 상호관계 뿐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책임도 묘사한다. 처음 네가지 계명들이 결정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종교적이요 부정적인 명령에 가깝다. 그러나 나머지 여섯가지 명령은 도덕적, 윤리적 상호관계를 강조하며, 긍정적 명령으로 시작 한다.

 

8. 희생(Sacrifice)

 

헌신이란 단지 소유의 작은 부분을 요청할 뿐이지만 희생이란 생명을 전부 드려야 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에서의 동물희생 예식은 “생명은 생명을 대신 한다“고 하는 성경적 희생제도에서 온 또 다른 기본적인 원칙을 반영하고 있다.

구약에 묘사된 희생예식의 모든 과정을 짚어 볼 때 단계마다 신약과 잘 부합되는 유사한 점들을 쉽게 찾아보게 된다.(출애굽기 29장)

 

첫째, 모세는 엄숙한 목적에 사용될 적절한 희생물을 선택할 조건을 밝히고 있다. “젊은 수소 하나와 흠 없는 수양 둘을 취하라”(1절). 본문에서 젊은 동물이란 표현은 그것들이 생애 중 최고의 값어치에 도달 했을때 제물로 드려져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흠이 없는 것 역시 최고의 가치와 더불어 완벽한 희생물을 드림으로 완벽한 자기 헌신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신약에 와서 그리스도께서는 젊고, 흠 없는 희생물로 드려짐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항상 기대하고 있었던 기대를 성취했던 것이다.

 

둘째, 손을 희생물 위에 놓는 것 곧 안수하는 것으로 “아론과 그 아들들은 그 송아지 머리에 안수 할지니라”(출29:10).고 본문은 묘사한다. 안수의 행위가 상징하는 것은 주체에서 객체로 그 어떤 것을 전이시킴을 의미한다. 이것을 성부 하나님은 “그가 하나님의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어준 바 된”(행2:23) 자기 아들에게 우리의 죄를 담당시키셨던 것이다.

 

셋째, 동물을 죽이는 것으로(출29:11), 죄인들은 죽을 수밖에 없다는 심오한 진리이다. 이 역시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이루셨다.

 

넷째, 희생동물의 피에 관한 제사장들의 취급이다. “그 피를 네 손가락으로 단 뿔들에 바르고 그 피 전부를 단 밑에 쏟을 지며”(출29:12) 이는 죄악의 용서를 상징하는 것으로 신약은 그리스도인들의 죄가 예수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해 씻음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다섯째, 희생이 단순히 속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화가 목적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내장에 덮인 모든 기름과 간위에 있는 꺼풀과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을 취하여 단 위에 불사르고”(출29:13) 이같이 우리는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매일 정화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9. 믿음(Faith)

 

믿음은 주관적인 동시에 객관적이고, 마음가짐뿐 아니라 행동을 나타내며, 믿는 것뿐 아니라 받아드리는 것이다, 하나의 마음가짐으로 참된 믿음이란 의뢰할만 하고, 믿을 수 있는 하나님을 완벽하게 의지하는 자세로 묘사된다.

시37:3-7절에 “여호와를 의뢰하라…여호와를 기뻐하라…너희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여호와 앞에 잠잠하라.”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한다는 의미에서 믿음은 이처럼 구약성도들의 일상적인 삶에서 강조되는 부분이었다. 또한 부정적인 측면에서 잠3:5절에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고 말하면서 믿음은 오만한 자기 확신과는 정반대임을 말하고 있다.

히브리서 11장에서는 아벨의 생애에서 시작하여 사무엘 선지자의 일생으로 끝을 맺는 마음의 눈으로 본 역사적인 흐름을 묘사하며, 값진 믿음을 위해 도전 했던 수많은 사건과 독특한 믿음의 행위를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첫째, 아벨은 여호와께 가지고 올수 있는 가장 값지고 올바른 희생은 그것이 믿음에 기초되고, 순종에 의하여 뒷받침이 된 것이 아니면 아무 쓸모가 없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둘째, 에녹역시 아벨과 같이 “믿음이 없이는 그를 기쁘시게 할 수 없음을”(히11:6) 말씀하신다.

 

셋째, 노아는 “믿음을 쫓는 의의 후사”(히11:7)로 나타내고 있으며,

 

넷째,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요구에 보여준 신속한 순종 때문에 그는 영적인 면에서 믿는 자의 조상으로 불려질 수 있었다.

 

다섯째, 모세는 아브라함과 비교되는 믿음의 거장으로 하나님과 더불어 독특하면서도 친밀한 교통과 교제를 나누었으며, 그의 믿음은 하나님께서 보는 것 만으로도 기뻐하실 정도였다.

그리고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속에 면면히 내려온 믿음의 고리와 교회의 머리가 되신 그리스도를 연결시키신다.

 

10. 구속(Redemption)

 

구속은 바로 창세기부터 말라기까지 전체 구약 본문의 궁극적 목표로 구약 핵심에 놓여있는 주제중 가장 뛰어난 위치를 점하고 있다.

구원과 구속이란 말은 서로 연관은 있지만 구원은 좀더 보편적 개념이요, 구속은 좀 더 특수한 개념으로 구속을 위한 값으로 돈, 용기, 노력, 힘 같은 것들이 지불된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에서 완전한 구원을 얻도록 하기 위해 요청되는 궁극적인 값은 바로 구속자의 생명이었다.

성경에서 발견되는 구속이란 용어의 기원은 이스라엘 법정에서 어떤 사람이 자기 소유물을 구속하려면 모든 부채가 없도록 해야 했으며, 그러기 위해 법적으로 여호와께서 정한 동물을 몸값으로 지불함으로 다시 찾을 수 있었다. 또한 모세의 율법 아래에서도 부채가 있는 기업이나 종으로 팔린 생명을 풀어주기 위해 돈 곧 속전을 지불함으로 구속이 가능하게 되었음을 볼 수 있다. 고대 이스라엘에서 이와 같은 법적인 몸값의 사례는 필요한 값을 지불하는 방법에 의해 노예에서 한 개인을 자유롭게 함으로 구속에 관한 개념을 강조하고 있다.

구약에 나타나는 구속 개념에 대한 발전적 면모와 이와 연결된 신약에서 가장 분명히 부각되는 것은 ‘죄’로 대변되는 사탄의 세력이다. 모든 사람이 사탄의 세력 가운데 죄의 종이었다가 그리스도께서 대속의 값이 되어주심에 따라 죄의 종이 아닌 하나님의 친 백성이 되어진 것이다.

성경은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 되며”(요8:34)라고 분명히 하고 있다. 예수만 그 죄로부터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이다(요8:36). 그리고 예수를 향한 믿음만 그 굴레를 풀어내는 열쇠인 것이다.

원리적으로 그리스도에 의해 성취된 구속은 실제적으로 그리스도인들에 의한 개인적 경험 안에서 그 가치를 갖게 될 때 확실한 구속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Ⅲ.결 론

 

이 책에 기록된 구약의 핵심을 구성하고 있는 주제 아홉가지-유일신론, 하나님의 절대 주권, 선택, 언약, 신정정치, 율법, 희생제도, 믿음, 구속-은 우리 신앙의 뼈대라고 할 수 있는 중요한 내용들이다. 이 내용들을 일정하게 정해진 틀과 연결고리에 의해 하나하나 쉽게 말씀을 들어가며 서술해 놓음으로 평신도들이 쉽게 이해 할수 있도록 한 것이 이 책의 장점이지 않나 십다.

이런 신앙관이 우리의 내면에 굳게 세워져 있을때 좀 더 흔들림 없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지지 않을까 생각 한다.

여기의 내용들이 구약의 아홉가지 핵심이라고 표현은 하지만 모든 것이 신약과 잘 조화되고, 뗄수 없는 관계로 연결되어 있음을 내용을 정리하며 또한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따라서 구약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이나 신앙의 뼈대를 세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가 가도록 서술된 이 책을 반드시 읽어보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적극 권하고 싶다.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