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 역사하도록 형성된 연약한 마음
귀신을 내어쫓는데서 머물 것이 아니라 근원적인 마음의 치유 필요

[질문]세미나에서 말하는 것을 들으면,
일반적으로 귀신이 들렸다고 생각되는 상황에서도 귀신 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의 상처 때문에 이런 현상이 벌어졌다고 하는 식의 해설이 많은데,
그러면 귀신의 영향은 없는 것인가요?
[답변] 그렇지 않습니다. 그 사람 안에 귀신의 영향은 있습니다.
그러나 온전한 치유에 있어서 귀신 자체의 영향보다도
귀신이 역사하도록 형성되어진 연약한 마음의 치유가 더 근본적이기에
마음의 치유를 위한 접근을 하는 것입니다.
귀신을 내어쫓는다 해도 귀신이 자리를 잡도록 허용한
마음의 상태가 그대로라면 언제든지 그 귀신은 다시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한 마음이 된다면
귀신은 들어와서 있을 처소가 없어지기에 다시는 같은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내담자 스스로가 자신 안에 귀신이 쉽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마음의 약함을 깨달아서 그 부분이 치유되고 성장되면서
자신 안에 주어진 그리스도의 권세를 사용하여
스스로 귀신을 대적하는 방법을 사용한다면 가장 효과적으로
그리고 가장 분명하게 이런 영적인 결박으로부터 풀려나는 길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순서가 바뀌어져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즉 거라사 지방의 귀신들린 자의 경우처럼,
완전히 귀신이 그의 정신적 그리고 신체적인 부분까지를 점령해 버린 경우에는
내적 치유적인 접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귀신에게 전적인 지배와 억압을 당하고 있는자를 위해서는
여러 사람이 연합하여 귀신을 대적하는 기도를 함으로써
귀신의 힘에서 풀려 나오게 한 뒤 건강한 이성을 회복하도록
치유적인 보살핌을 주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만나는 대부분의 경우는
거라사 사람과 같은 경우가 아닌 일시적인 지배나
영향을 귀신으로부터 받는 경우들입니다.
이런 사람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귀신을 쫓아내는 식으로만
해결하려고 할 경우 오히려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들이 생겨납니다.
예를 들면, 귀신들린 자로 취급됨으로 인한 인격적인 모독감으로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게 된다든지,
자신의 잘못된 행동의 책임을 모두 귀신에게 떠넘기는
유아적인 사고방식이 만들어지는 것 등입니다.
이런 결과들은 인격의 미성숙과 아울러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지 못하고,
하나님보다도 오히려 귀신에게 정신을 집중하게 합니다.
이것은 파괴적인 사탄의 속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