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그런 당신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Joyfule 2006. 12. 5. 00:30

    그런 당신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온통 검게 그을려진 어둠의 터널 속에서 마음속에 탄식과 절망이 홍수처럼 밀려올 때 꽁꽁 언 나의 손을 따뜻한 손으로 녹여주고 눈물을 닦아주며 더 가까이 다가온 당신! 그런 따뜻한 당신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당신은 내 영혼의 고통을 이미 다 알고 있기에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낙심하지 않습니다 힘들 때는 당신을 깊이 만날 호기로 알고 고난의 돋보기로 당신을 확대해 보겠습니다. 깨어진 마음의 창을 통해 당신을 바라볼 때 당신이 나를 더 세밀히 바라봄을 느낍니다 눈물 젖은 렌즈를 통해 당신의 눈빛을 대할 때 애틋한 당신의 눈빛이 내 희망의 빛이 됩니다. 당신을 체험한 것이 극히 짧은 순간이라도 당신에 대한 내 영혼의 믿음은 영원합니다 그 믿음이 당신을 추적해 깊은 만남을 주기에 기막힌 현실에도 당신이 있어 자랑스럽습니다. 별안간 눈보라가 덮치는 인생의 극한점에서 대화는 끊기고 방향도 잃고 온 몸이 마비될 때 절망의 빙판 위에서 죽음을 생각하는 중에도 ‘당신’이라는 단어 하나가 너무 힘이 됩니다. 당신과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한 시간입니다 오늘도 지친 마음으로 잠자리에 누울 때 은밀하게 전하는 당신의 속삭임이 귀에 들립니다 “그래도 나는 이 세상에서 네가 제일 좋아!” 나를 가장 좋아하는 당신이 나도 가장 좋습니다 당신 때문에 내 삶은 가장 가치 있게 됩니다 삶은 우연이 아니고 당신의 사랑 안에 있기에 넉넉한 마음으로 당신과의 재회를 기다립니다. 절망 중에 신비하게 내 곁을 찾아왔지만 당신을 감히 뵈옵기가 두려워 얼굴을 가릴 때 그 두려움으로 다른 모든 두려움을 몰아내고 절망의 그림자 뒤에 든든하게 서주신 당신! 그런 든든한 당신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 글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