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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크리스천은 하나님과 상관이 없는 자녀이다.

Joyfule 2019. 7. 6. 15:52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크리스천은 하나님과 상관이 없는 자녀이다. 



어제도 서울기도모임에 다녀왔다. 서울기도모임은 유일하게 축출기도를 하는 소모임이다. 또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어서 그런지, 매번 새로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어제는 멀리 전남 광양에서 일박을 작정하고 고속버스로 온 자매도 있었고, 아내의 손에 이끌려 마지못해 온 남편도 있었다. 그러나 가장 눈에 띈 자매가 있었다. 두 분 다 60대가 훨씬 넘어 보이는 노인들로 자매사이였다. 동생은 평생 조현병을 앓고 있었으며, 어머니가 돌보다가 돌아가시자 60세가 넘은 노인이 늙수그레한 동생자매를 돌보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노인자매는 어릴 적부터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있다고 한다. 밤늦게 지하철을 갈아타며 어렵사리 찾아온 노인들을 보며 필자의 마음이 어두웠다. 그들의 고단하고 신산한 인생이 실루엣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가족 중에 정신질환자가 있으면 어떻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인가? 그 어머니도 평생 이 딸을 돌보다가 지쳐서 가슴에 한을 품을 채 이 땅을 떠나가셨을 터이고, 그 바톤을 언니가 이어받았으니 끝도 없는 불행한 삶을 이어받은 가족사가 마음에 짠하다. 이들이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이었다면, 어쩌다 내 팔자가 이렇게 되었을까 하면서 인생을 한탄하다가 죽어갔을 터이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어왔던 가정이라면,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면 이들의 불행한 가족사에 개입하지 않으시다는 게 가슴이 미어지는 일일 터이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16:17,18)

 

예수님은 믿는 자들의 표적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병든 사람을 치유하는 능력이 드러날 것이라고 선포하셨다. 그래서 믿는 자라고 자처하는 우리네 교인들은, 죄다 이런 능력을 보여주면서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만천하에 드러내고 있는가? 아쉽게도 우리네 교회지도자들은, 이런 성령의 역사는 초대교회에 한정된 일이라는 신학자의 주장 뒤에 숨어서 자신의 무능과 무기력을 감추고 있다. 그러나 그런 주장의 근거는 성경에 없다. 아니 거꾸로 성경은 하나님은 과거나 지금이나 동일하신 분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신가? 그런데 성경을 뒤집는 신학자의 주장을 앞세워서 예수님의 말씀을 비틀고 왜곡시키고 있으니 기가 막힌 일이다. 성경 어디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들이 당한 고통과 슬픔을 외면하신다고 한 적이 있으신가? 왜 이렇게 우리네 교회지도자들은 무능하고 무기력한 자신의 믿음을 통렬하게 괴로워하며 고민하지 않는가? 교인들이 정신질환과 고질병으로 고통스러워하고, 각종 삶의 불행한 사건에 빠져서 슬퍼하고 힘들어 하는 것은 무기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다면, 목회자로서 자괴감과 상실감을 느끼는 게 당연한 게 아닌가?

 

필자가 영성학교의 문을 열고 인터넷의 칼럼과 유투브 동영상에서, 어떤 정신질환이나 고질병 환자라도 죄다 치유할 수 있다고 큰소리를 탕탕 쳤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달밤에 웬 개가 짖는구나.’ 하는 심정으로 바라봤겠지만, 불이 타는 고통을 느끼는 사람들은 만사를 제쳐놓고 필자를 찾아왔다. 그 중에는 목회자들도 상당수였고 외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도 물어물어 찾아왔다.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은 정신질환과 귀신이 들린 아들과 딸의 손을 붙잡고 찾아왔다. 자신의 무능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자신 안에 성령이 계시며, 그간 자신의 사역에 하나님이 함께 하셨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필자는 그들의 사역이 무엇이었는지 물어보지도 않았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 중요한 것은 현재 귀신이 들리고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소중한 자녀의 문제조차 해결해 주지 못하는, 아비의 무능한 믿음을 인정하고 땅을 치고 통곡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훈련을 하시라는 필자의 권유에 기분 나빠하는 표정을 지으며, 자녀의 손을 휙 잡아채고는 총총걸음으로 떠나버렸다. 그들이 교회에 돌아가서 설교단상에 서면,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며 믿고 구하는 것마다 응답해 주시는 신실한 아버지라고 입에 침을 튀기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를 것이다. 그러면 교인들은 아멘하고 큰소리로 화답하며, 예배가 끝나면 교인들은 목회자에게 은혜 많이 받았다면서 눈물을 글썽이며 고마워할 것이다. 이 모습이 벌거숭이 임금님 코스프레가 아니면 무엇인가?

 

정신질환과 고질병에 시달려서 필자를 찾아온 사람들이라고 죄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한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필자가 머리에 손을 얹어서 단박에 자신의 질병을 해결해 줄줄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기도훈련을 해야 한다는 말에 실망해하며 발걸음을 돌린 이들도 적지 않았고, 기도훈련을 시작한 이들조차 필자가 요구하는 기도훈련을 하는 것을 버거워하다가, 차라리 아프며 살겠다는 것을 선택하고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 버렸다. 그동안 교회에서 공짜 복음, 공짜 응답을 듣고 살다가, 기도훈련을 해야 한다니까 ‘공짜가 아니네.’ 하면서 되돌아갔다. 그동안 우리네 교회에서 복음도 공짜이고 구원도 공짜이며, 영접기도행위만 하면 죄다 거저 얻는 것이라고 귀에 못이 막히게 들어온 탓일 게다. 그러나 성경에는 그런 말이 없다. 구원은 거저 얻는 것이지만, 입을 벌리고 누워있으면 감이 입속으로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마13:44~46)

 

쉬지 말고 기도하라 ...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7,18)

 

당신이 천국을 위해 목숨을 포함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 천국을 얻을 수 없다. 그리고 그 증거가 바로 자신의 지난한 삶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현상이다. 쉬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전심으로 성령의 내주를 간구하지 않는 사람들은 죄다 하나님의 뜻을 경멸하고 멸시하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구원은 공짜이지만, 하나님의 뜻을 우습게 여기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어떤 도움과 은혜도 베푸실 생각이 없으시다. 그래서 당신의 지난한 삶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유이다. 그러니 천국은 꿈도 꾸지 마시라. 심판대 앞에서 어떤 소리를 듣더라도 놀라지 마시라고 드리는 권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