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석 목사
이슬람 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꾸란은 천상에 원본이 있으며 무함마드에게 계시된 완벽한 경전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또 꾸란으로 신구약 성서의 진위를 구별하는 기준을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성경은 여러 사람이 수천년 동안 쓴 것을 모은 것이기 때문에 오류가 많지만
꾸란은 무함마드 한 사람에게 계시한 것이기 때문에 혼돈과 오류가 없고
무함마드가 처음 계시를 받은 때부터 지금까지 일점일획도 변치 않고 원본이 그대로 보존돼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만일 이점에 의심을 품으면 거룩한 꾸란을 모독하는 행위로 간주하며 꾸란이 변질되었다거나
한 구절이나 한 단어라도 추가되거나 삭제되었다고 말하는 자체가 알라의 저주를 자초하는 행위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게 믿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모순이 이슬람의 가르침 속에
들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이슬람 학자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그들은 절대로 그 사실을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이슬람의 확장을 위해, 이슬람권에서의 자신의 영향력과 신분 유지를 위해,
또 사실을 말했을 경우 직면하게 될 핍박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부카리(Bukhari)나 무슬림(Muslim)의 하디스는 이슬람에서 공식적으로 경전으로 인정하지는 않지만
경전에 버금가는 권위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때로는 꾸란보다 더한 권위가 부여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이슬람의 교리를 설명할 때면 제일 먼저 무슬림들이 의무적으로 행해야 할
다섯 기둥에 대해서 가르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꾸란에서는 이 다섯 가지 의무를 모아 놓은 곳이 없다.
이는 부카리의 하디스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그래서 이슬람의 교리나 가르침에 포함되어 있는 문제점을 제기할 때는 어떤 학자들의 주장에 근거하여 말하기 보다는 꾸란과 부카리 혹은 무슬림의 하디스를 인용한다면 아무도 반박할 수 없을 것이다.
이슬람의 경전 꾸란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에 대해서는 하디스에 비교적 많은 자료가 있다.
그런데 그 자료들은 지금 우리가 주변에서 듣고 있는 내용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제일 먼저 생각해 보고 싶은 것은 무함마드는 책을 받은 일이 없고 그가 죽을 때까지 꾸란을 책으로 만든 일도 없고
후대 무슬림들에게 자신이 받은 계시를 책으로 묶으라고 명령한 일도 없다.
그런데 꾸란에는 알라가 무함마드에게 책을 내려보냈다고 말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함마드는 알라가 자신에게 성서의 모체가 되는 책을 내려 주셨다고 주장한다.
“그대에게 그 책을 계시하신 분은 알라이시며 그 안에는 근본의 말씀이 있어 성서의 모체가 되고...”(꾸란3:7)
“그분의 종(무함마드)에게 그 책(꾸란)을 계시한 알라께 찬미를 드리나니 그 안에는 일점의 왜곡됨도 없노라.”(꾸란18:1)
이 두 구절 외에도 꾸란에는 여러 곳에서 알라는 무함마드에게 책(al-kitab-the Book)을 내려주었다고 말하고 있다.
무함마드가 죽었을 때까지도 꾸란이라는 책이 없었다.
이슬람의 역사와 하디스에 의하면 무함마드는 죽을 때까지 꾸란을 책의 형태로 묶은 일이 없었다.
다만 그가 간헐적으로 계시를 받았다고 암송하던 소리를 들었던 제자들이
그 내용을 나뭇잎이나 돌 등에 새겨놓고 암기하기도 했던 것들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고 꾸란의 내용을 암기하던 사람들이 전쟁터에 나가서 전사하게 되어 무함마드의 계시가 소멸될 위기에 처하게 되자 우마르(Umar)의 제안을 받아들여 첫 번째 칼리프였던 아부 바크르가 그것을 모으게 하였고,
1차 수집한 것을 우마르의 딸 하프사에게 맡겼다가 결국 3대 칼리프였던 우트만(Uthman)의 명에 의해서
하프사가 가지고 있는 것과 흩어져 있던 꾸란의 구절들을 수집하여 종합 편집하게 되었다.
그것들 외에는 어떤 종류의 완본이든지 조각본이든지 모두 불태우도록 명령하였다.
(Sahih al Bukhari: Volume 6, Book 61, Number 510)
초기 무슬림은 꾸란은 책으로 만들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부카리의 하디스에 의하면 무함마드가 죽은 후 전쟁터에서 꾸란을 암송하던 사람들이 죽자 전쟁이 더 심해져 꾸란을 암송하던 사람들이 모두 죽어버리면 꾸란 자체가 없어질 것을 두려워하여 그 구절들을 수집하여 책으로 묶자는 제안이 나왔을 때 사람들이 두려워하며 주저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무함마드가 살아있을 때 명하지 않았던 일을 그의 허락 없이 행한다는 것은 그것이 비록 자기들이 볼 때는 좋은 일이지만 알라가 나중에 그 일을 어떻게 심판하실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좋은 일이라는 확신이 들자 아부 바크르는 자이드 빈 타비트에게 명하여 꾸란의 조각들을 모으라고 명했던 것이었다.
그 명령을 받은 타비트는 산을 옮기라는 명령보다 더 어려운 명령을 받았다고 생각하며
두려워했다고 한다.(Sahih al Bukhari: Volume 6, Book 61, Number 509)
무함마드는 자기가 계시 받았다고 말했던 꾸란 구절들을 잊었다.
무함마드는 계시를 받았다고 하면서 사람들에게 낭송해 준 구절들을 나중에 망각하고 잊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낭송하는 것을 듣고 생각났다고 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었다.
다음 하디스 구절이 그 증거다.
“메신저께서는 사원에서 낭송자가 꾸란을 낭송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그는 내가 잊었던 꾸란의 0장 0절을 생각하게 했으니 알라께서 그에게 자비를 베푸시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Sahih al Bukhari:Volume 6, Book 61, Number 562)
꾸란의 구절을 망각하는데 대한 계시는 꾸란 자체에서도 찾을 수 있다.
“우리가 취소하거나 망각케 한 어떤 계시의 구절이 있다면 우리는 그보다 더 낫거나 비슷한 것을 가지고 온다.
알라는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너희는 모르느냐?”(꾸란2:106, 힐럴리 역)
꾸란을 낭송하는 방법은 원래 여러 가지였다.
알라의 메신저(무함마드)께서 “가브리엘 천사가 내게 꾸란을 어떤 식으로 낭송해 주기에 내가 다른 식으로 낭송해달라고 계속 부탁을 했더니 결국은 7가지 방법으로 낭송해 주셨다”고 말했다.(Sahih al Bukhari-Volume 6, Book 61, Number 513)
꾸란은 원래 다양한 방법으로 낭송할 수 있도록 계시되었다고 이슬람의 제 2경전이라고 하는 부카리의 하디스에게 말하고 있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무함마드는 가브리엘 천사가 내려준 꾸란을 그대로 받은 것이 아니라
무함마드의 요청에 의해서 가브리엘 천사가 낭송하는 방법을 7가지로 다시 계시해 줬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무슬림들은 7세기에 무함마드가 낭송하던 한 가지 억양과 발음과 악센트로 낭송해야 한다고 고집하면서
의미도 모르는 아랍어로 꾸란을 낭송하게 하는 것일까?
우트만 꾸란의 편집이 완료되었을 때 꾸라이시 족들이 교정을 보았다.
우트만은 3명의 꾸라이시 사람들에게 “자이드 빈 타비트의 꾸란 중 어느 부분이라도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꾸라이시 방언으로 기록하라. 왜냐하면 꾸란은 그들의 방언으로 계시되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Sahih al Bukhari Volume 6, Book 61, Number 507) 꾸란을 수집할 때 실수로 빠뜨렸던 구절들이 있었다.
무함마드가 살아있을 때 꾸란을 가장 잘 외우고 있었던 4사람이 있었다.
무함마드는 사람들에게 압둘라 빈 마수드, 쌀림, 무아드, 우바이 빈 카압, 이 네 사람에게 꾸란을 배우라고 명했다.
(Sahih al Bukhari Volume 6, Book 61, Number 521)
그러나 무함마드 사후 초대 칼리프를 역임했던 아부 바크르는 자이드 빈 타비트에게 꾸란을 모으라고 명령했다.
(Sahih al Bukhari Volume 6, Book 61, Number 509)
타비트는 실수로 꾸란의 한 구절을 빠뜨렸다고 고백하고는 나중에 무함마드가 낭송하던 것을 들었던 생각이 나서 그 구절을 찾아 나섰다가 결국은 쿠자이마 빈 타비트 알 안싸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그 구절은 꾸란 쑤라 타우바(9:128~129)였다고 기록되어 있다.(Sahih al Bukhari Volume 6, Book 61, Number 510)
계시된 꾸란 구절이 즉시 수정된 경우도 있다.
꾸란 4장95절에 “무슬림 중 알라를 위해서 전쟁에 나가 싸우는 자들과 집에 앉아 있는 자는 동등하지 않다”는 구절이
무함마드에게 계시되었다고 하여 자이드가 기록하려는데, 그 때 아므르 빈 움막툼(Amr bin Um Maktum)이라는 소경이 무함마드 뒤에 있다가 그 소리를 듣고 “오 알라의 메신저여 나같은 소경에 대한 당신의 명령은 무엇입니까?”
라고 묻자 다음과 같은 계시가 다시 내려왔다는 것이다.
“무슬림 중 알라를 위해서 전쟁에 나가 싸우는 자들과 불구자도 아닌데 집에 앉아 있는 자는 동등하지 않다.”
(꾸란4:95)(Sahih al Bukhari Volume 6, Book 61, Number 512)
꾸란에는 사탄에게 받은 계시도 있었다.
무함마드가 소속되어 있던 메카의 꾸라이시 족이 섬기던 신 알라(Allah)에게는 세 딸 신이 있었는데 그 이름은 라트, 우짜, 마나트였다.
그들에 대한 꾸란이 계시되었는데 “너희는 라트, 우짜, 마나트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느냐? 저들은 하늘 높이 나는 학과 같아서 그들의 중재는 알라께서 열납하시느니라”(꾸란53:19~23)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얼마 후에 알라의 단일신론을 주장하면서 딸 신들을 인정하는 것은 교리적으로 맞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는
그 계시를 취소하는 새로운 계시가 내려왔다는 것이다.
그 새로운 계시는 지금 꾸란에 있는 것처럼 세 딸들의 권위를 부인(꾸란53:19~23)한다.
그러자 사람들이 왜 알라의 계시가 바뀌었냐고 물었을 때
“그 구절은 사탄이 내 혀에 넣어준 것이었기 때문에 가브리엘 천사의 계시에 의해서 취소되었다”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Al Tabari Hadith Book6 No. 107)
그와 같은 것을 보편화시키면서 인정하는 구절도 있다.
“그대 이전에 우리가 보낸 선지자나 예언자들이 계시를 낭송할 때 사탄이 거짓을 그 속에 섞어 넣지 않은 자는 없다.
그러나 알라께서는 사탄이 섞은 것을 취소하시고 자신의 계시를 세우셨다.
알라는 모든 것을 아시고 지혜로우시다.”(꾸란22:52 힐럴리 역)
꾸란에서 사라진 구절도 있다.
“알라의 말씀을 다른 것으로 대체할 때 그 계시함이 무엇인가는 알라만 아심이라.
이에 그들이 그대는 위조자라고 말하나 그들 대다수는 알지 못하더라.” (꾸란16:101 최영길 역)
대체라는 말은 하나를 취소하고 다른 것으로 바꾼다는 말인데 하늘에 원본이 있다면 어떻게 그럴 수가 있겠는가?
꾸란에 대해서 미화된 홍보용 자료들이 순진한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
꾸란은 사실 무함마드가 살아있을 때부터 수시로 취소 또는 첨가되기도 하며 대체되기도 하는 변화를
거듭해 왔기 때문에 아무도 그것을 책으로 묶을 생각을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위에 나열된 사례들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무함마드가 죽은 후 꾸란의 구절들을 수집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문제가 있었다.
간음한 여인을 돌로 쳐 죽이라는 계시가 분명히 꾸란에 있었고 무함마드도 투석형을 집행했고
그의 후계자들인 칼리프들도 투석형을 알라의 명령으로 알고 집행했는데 지금은 꾸란에 그 구절이 없다는 것을 보더라도 양심있는 무슬림 학자들이라면 꾸란이 하늘에 원본이 있었던 것이 그대로 책으로 계시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만석 목사(한국이란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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