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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엄마 노릇의 고달픈 기쁨!

Joyfule 2021. 2. 2. 10:29


 



   직장인 큐티 - 내 엄마 노릇의 고달픈 기쁨!



말씀 : 자기의 장사가 잘되는 줄을 깨닫고 밤에 등불을 끄지 아니하며 손으로 솜뭉치를 들고 손가락으로 가락을 잡으며 (잠언 31:18-19)


*묵상 :

잠언 31장의 현숙한 여인이 장사가 잘되어 밤에도 가족을 위해 일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물레의 구조와 작동법을 아는 사람이 아니면 이해하기 쉽지는 않습니다. 한 손만 가지고 일하는 것이 아니고 양손을 다 활용해서 일하는 물레질을 묘사합니다. 한 손으로 실패의 역할을 하는 물레의 가락에 감겨 있는 솜뭉치를 잡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 실이 자아져서 감기는 물레 가락을 잡는 것입니다. 이렇게 양손을 다 활용해서 부지런히 일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현숙한 여인은 부지런하게 어두운 밤에도 불을 켜놓고 가족을 위해 일합니다.


작고한 박완서 작가는 마흔 살이 넘어서 작가가 되었는데 전업주부 시절에 여러 자녀들을 위해 손뜨개질을 해서 옷을 입혔다는 이야기를 한 에세이집에서 합니다. 아이들이 크다보니 손뜨개질한 옷의 실을 풀어서 다시 뜨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그런데 입던 옷의 그 오글오글한 실로는 뜨개질 책에서 알려주는 게이지가 정확하게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긴긴 겨울밤, 방에서 화로에 얹은 주전자에 물을 끓여 증기를 통과시키며 오글오글한 털실을 곧고 폭신한 새 실로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밤을 새워서 아이들에게 입힐 옷을 뜨개질 했는데, 박완서 작가는 그 일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내 엄마 노릇의 고달픈 기쁨!”


성경 속의 현숙한 여인이 바로 그런 우리 어머니들의 노고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식들은 잘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알게 될 것입니다. 어머니의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할 것입니다. 가족을 위한 어머니들의 노고를 통해 하나님이 우리의 아이들을 양육하십니다.  


*일터의기도 : 가족을 사랑하게 하시고 자녀들을 위해 헌신하는 부모가 되기를 원합니다. 자녀들을 위해 희생하신 부모님들의 은혜에 감사하며 보답하기를 원합니다.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