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수 있다
20세기에 인류의 일상생활에 큰 도움을 준 발명품은 무엇일까?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봄직한 이야기다.
AP통신은 최근 20세기 10대 히트 상품을 다음과 같이 선정했다.
종이 클립, 아이스크림 콘, 셀로판, 지퍼, 일회용 반창고, 사진 복사기,
볼펜, 프리스비, 접착 메모지, 볼펜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의 발명 동기를 보면 대개 일상생활 속에서 나온 것으로
재미있고 눈여겨볼 대목이 많이 있다.
종이 클립은 20세기초 독일에 살던 노르웨이인 요한 바알러가
구부러진 철사를 이용, 종이를 묶는 데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아이스크림 콘은 시리아의 밀가루 과자모양에서 비롯됐다.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상품 박람회가 열렸는데
당시 가장 인기가 있었던 상품이 아이스크림이었다.
당시 상인들은 아이스크림을 컵에 담아 팔았는데 항상 컵이 모자라고
또 컵에 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 박람회에서 아이스크림을 팔던 찰스 E 맨체스라는 상인이
한 시리아인이 자라비아라는 밀가루 과자를 황소뿔처럼 감아 올리는 것을 보고
아이스크림 콘의 힌트를 얻었다.
물론 맨체스는 이 한가지 아이디어로 일약 대부호가 되었다.
셀로판도 일상생활 속에서 나왔다.
1912년 파리 시내 한 카페의 주인인 자크 브랜데버거가 테이블 포에
손님들이 흘린 와인, 커피 때문에 얼룩이 자주 생겨 이를 가리기 위해 만든 것이다.
전 세계인의 상처를 덮어 주는 일회용 반창고는
존슨 붕대 회사에 목화를 납품하던 얼 딕슨이 신혼시절 신부가
작은 상처를 입자 무균 붕대조각을 만들어 준 데서 비롯된다.
지난해 특허청은 일상생활 속에서 발명 아이디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발명 10계명을 발표한 바가 있다.
발명 10계명에 얽힌 발명품 등을 통해 창의적 마인드를 고취시켜
생활 속의 발명에 도전해보자.
1계명: 더해 보라.
이 세상에는 사로 다른 기능을 합쳐 만들어 낸 아이디어 상품들이 많다.
가령 연필에 지우개를 합쳐 지우개 달린 연필이,
드라이버에 전등을 더해 전등이 부착된 드라이버가 탄생했다.
이밖에 롤러 브레이드(바퀴+구두), 복합 샴푸(샴퓨+린스+염색),
시계 달린 볼펜(시계+볼펜) 등 우리 주변에 이런 상품은
지천에 깔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계명: 빼 보아라.
빼기 기능을 이용해 만든 상품도 많다.
오늘날 삼각팬티는 일본의 한 할머니가 개발한 것인데
이 할머니 자신이 돌보던 손자가 자주 오줌을 싸는 터에
긴 팬티를 자주 갈아입는 것이 불편해 손자의 팬티를 싹둑 잘라
내 고추만 가린 삼각팬티를 만들어 일약 돈방석에 앉았다.
미니스커트, 노 튜브 타이어, 무선 전화기, 디지털 카메라, 무설탕 껌,
무가당 주스 등이 바로 빼기 기능을 이용한 것들이다.
3계명: 모양을 바꿔 보아라.
엠보싱 화장지는 바로 모양을 바꿔 히트한 상품이다.
일반 화장지의 기능을 높이기 위해 화장지를 올록볼록한 것으로 바꾼 것이다.
또한 모양을 바꿔 가장 큰 히트 상품은 뭐니뭐니해도 코카 콜라병이다.
이 병의 발명가는 미국의 작은 병 공장 직원인 루드라는 청년.
당시 코카 콜라회사가 물에 젖어도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콜라가 병 속에 많이 들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새로운 병 현상모집에
자신의 여자 친구의 주름치마에서 힌트를 얻어
히프 모양을 강조한 유리병을 만들어 응모, 당선됐다.
이 병은 가운데가 볼록 튀어나오고, 주름치마처럼 주름이 잡혀 있어
물에 젖어도 손에서 잘 미끄러지지 않을뿐더러 위쪽과 아래쪽이 좁아
내용물도 다른 병에 비해 80%정도만 들어가도록 만들어졌다.
물론 청년 루드는 특허를 냈고, 상금과 로열티로 약 600만 달러를 거머쥐게 되었다.
이밖에 모양을 바꿔 히트한 상품으로
모난 만년필을 유선형으로 만든 파커 만년필, 버튼식 전화기 등이 있다.
4계명: 반대로 해보아라.
이는 모양, 크기, 수, 성질 등을 무엇이든지 반대로 생각해 보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아이디어를 내는 방법 중 가장 손쉬운 방법인지 모른다.
무엇이든지 역(逆) 발상을 해보면 된다.
진공청소기는 선풍기 앞에서 선풍기 바람을 쏘이던 환자가
바람을 내뿜는 대신 바람을 빨아들이는 청소 기계를 만들자는 생각해 낸 것이다.
벙어리 장갑은 양말로부터,
무좀 예방 양말을 손 장갑에서 역 발상을 통해 나온 제품들이다.
5계명: 용도나 재료를 바꿔보아라.
얼음 톱은 얼음 공장 가업을 이어받은 한 일본 청년이 얼음을 자르는 데
원시적인 방법을 쓰는 것을 보고 인근 제재소의 전기 회전 톱에서 힌트를 얻어,
전기 톱날에 녹이 슬지 않게 코팅 처리를 해 만들었다.
한때 우리 나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찍찍이는
골프 공에 매직 파스너를 부착해서 만들었으며,
청바지는 천막 공장 부도로 인해 쌓인 골치 아픈 재고 천막 천을 이용해 만들었다.
6계명: 남의 아이디어를 빌려라.
기업이 앞서가는 선진 기업의 장점만을 접목해 가는
경영 기법을 벤치마킹 한다고 한다.
발명이나 아이디어도 매 한가지다.
기존의 원리나 아이디어를 응용해서 즉 접목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으면 된다.
이런 사례로는 고무 황제 굿이어는 베이킹 파우더로 부푸어진 빵을 보고,
고무에 발포제를 넣어 스펀지 고무를 만들었고,
이런 원리에 비롯된 것으로는 비누 원료의 거품을 굳게 해서 만든 물에 뜨는 비누,
소프트 아이스크림, 기포벽돌, 기포 유리 등 이다.
자동차의 카뷰레터는 분무식 향수병의 원리에서 나왔다.
7계명: 불편한 점을 고쳐 보아라.
1950년 미국의 평범한 시민 프랭크 맥나라나가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지갑을 꺼냈다.
그러나 지갑은 텅 비어 있었다.
그래서 집에 있는 부인을 불러내 식사비용을 치렀다.
이 순간 맥나라나의 머리에 아이디어가 번쩍 떠올랐다.
현금이 없는 불편함을 없애고
외상으로 계산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착상이었다.
그래서 이 세상에 다이너스 클럽카드라는 최초의 신용카드가 빛을 보게 된 것이다.
8계명: 폐품을 활용하라.
아스피린은 독일의 한 물감 회사 사장이 공장 폐기물의 성분이
해열제인 안티피린과 원료가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착안
공장 폐기물로 새로운 의약품을 만들었다.
오늘날의 골무는 버려진 가죽 조각을 활용해 만든 것이다.
9계명: 큰 것을 작 게 해보아라.
IMF 경제위기시대에 가장 히트한 상품을 들라면 바로 경박단소(輕薄短小)형 상품들이다.
전기가 적게 들고 기름이 적게 드는 제품들이 큰 인기를 누렸다.
그 중에서도 경차는 히트 상품 베스트 10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지금 주변의 물건을 하나 선택해 보다 작게 만들어보아라.
그게 바로 발명의 첫걸음이다.
10계명: 기록하는 습관을 길러라.
국내 H제철의 제안 왕인 S씨는 사내에서 아이디어 뱅크,
아이디어 재벌로 불리는데 입사한 지 20년 동안 무려 7700여 건의 아이디어를 제안해
1000여건이 회사에서 채택됐으며, 신지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S 씨는 아이디어 비결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아이디어는 하찮은 것일지라도 애정을 갖고 세심히 관찰하고 무엇보다
그때그때 떠오르는 착상을 메모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본 사례를 보면 발명은 어느 특정한 천재들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또한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아이디어를 착상에
이 세상에서 최초의 것을 만들어 내는 것임을 알 수 있다.
21세기를 지배하는 힘은 창의력이라고 한다.
창의력이 경쟁력이다. 아이디어가 중요한 시대다.
하루에 새로운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5개 이상 만들어 보자.
- 제공 : intranet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