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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열정(Enthusiasm) 이 있어야 한다

Joyfule 2019. 9. 19. 21:41


 

 

   리더는 열정(Enthusiasm) 이 있어야 한다

 

 
어원 ‘엔테오스’는 신(theos)의 내재를 의미
크리스천은 성령으로 충만할 때 열정 생겨나

6월 유투브(www.youtube.com)에 한 편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국에서 방송된 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s: A Star is Born)라는 프로그램의 예선전에 참가한 어떤 사람에 관한 것이었다.

후줄근해 보이는 양복, 넥타이도 매지 않은 복장, 적당하게 배까지 나와 촌스럽게 보이기까지 하는 남자가 무대에 등장한다. 무엇을 보여주려는 것일까? 까다롭기로 유명한 세 명의 심사위원들과 스튜디오를 가득 메운 관객들 앞에 선 이 남자에게 심사위원이 “무엇을 준비해 왔느냐?”고 묻는다. 그런데 이 남자, 오페라를 부를 거란다. 순간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의 얼굴이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바뀐다. 마치 ‘당신이 오페라를?’ 하는 표정들이다. 별 기대감 없이 준비되었으면 해보라는 말이 떨어지자 이 남자, 진짜 오페라를 부른다. 그것도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동영상에서 그 남자가 부른 오페라는 1분을 갓 넘겼을 뿐이다. 노래가 끝났다. 그러나 노래가 끝나기 전에 이미 모든 관객들의 입에서는 열화와 같은 환호성이 울려 퍼졌고 심사위원들은 모두 넋을 잃고 앉아 있다. 그 중에 한 여성 심사위원은 눈물까지 글썽인다. 영화보다 더 감동적인 이 동영상은 즉시로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퍼져나갔고 며칠 후 폴 포츠(Paul Potts)라는 이름을 가진 이 사람은 우승을 차지한다.

어디서 갑자기 이런 사람이 나왔을까? 올해 36세인 그는 오페라를 하기 원했으나 현재의 직업은 휴대전화 세일즈맨이다. 젊은 시절, 오페라를 배우기 위해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 2년간의 공부를 마쳤지만 그를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 게다가 종양으로 수술을 받아야 했으며, 32살에는 오토바이 사고로 쇄골이 부러져 노래를 부를 수 없는 처지에 놓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음악을 향한 그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그는 식지 않는 열정을 가지고 자신 안에 잠자고 있던 거인을 깨워 그야말로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었다.

리더가 가져할 덕목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열정이다. 열정이 없는 리더는 리더가 아니다. 세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였던 역사적인 인물들과 현재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발견되는 특징 중의 하나는 열정이다. 리더는 사람들을 열정으로 끓어오르게 한다. 리더의 열정은 차갑고 냉정한 사람들을 뜨겁게 만든다. 리더의 열정은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을 움직이게 만든다. 리더의 열정은 조금도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을 새롭게 만든다. 리더의 열정이 사람과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다.


열정이라는 말, 영어로 ‘ardor’,‘fervor’,‘passion’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그 중에 잘 사용하지 않는 말이지만 ‘엔뚜시에즘’(Enthusiasm)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의 어원은 그리스어 ‘엔테오스’(entheous)에서 온 것인데, ‘엔테오스’는 신(theos)이 자신 안(en)에 들어와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즉, 신에게 완전히 사로 잡혀 몰아지경에 빠지는 것을 열정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 말에 근거하자면 우리 크리스천들의 열정은 오직 성령으로 충만하여 성령에 사로잡힐 때 생겨난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오순절 마가 다락방에서 성령으로 충만해지자 복음에 대한 열정으로 끓어올랐다. 사도 바울 역시 아나니아의 안수를 받아 성령으로 충만해지자 복음 전파의 열정으로 끓어올랐다. 그 결과 기독교를 세계화시켰다. 성령으로 충만하여 복음 전파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찰 때 우리는 모든 어려움과 시련과 도전과 갈등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리더로 세우셨다. 우리를 리더로 세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성령으로 충만하여 복음 전파의 열정으로 가득 차기를 원하신다. 리더가 되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내 안에 하나님이 주신 열정으로 가득 차 있는지 매일 같이 살펴 보아야 한다.
이장균 목사(하와이 오하우순복음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