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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다이제스트에서 골라뽑은 우스운 이야기

Joyfule 2021. 9. 11. 08:39

리더스 다이제스트에서 골라뽑은 우스운 이야기 

 


5. 런던에 사는 한 청년이 천주교 신자인 직장동료에게 신부를 고르는 일에 도움을 청했다.

"베티와 결혼해야 할지 마리아와 결혼해야 할지 결정을 못 내리겠어.

이럴 때 천주교인들은 어떻게 결정을 내리나?"

 

  "교회에 가지.

가서 고개를 들고 기도를 하면 응답이 온다네." 동료가 대답했다.

 

이튿날 그 청년이 희색이 만면해서 나타났다.

"자네가 말한 대로 해서 응답을 받았네!"

 

  "어떻게 했는데?"

 

  "자네가 다니는 교회에 가서 기도하려고 무릎을 꿇고 고개를 들었더니 거기해답이 있더라구!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 위 높은 곳에 황금빛 글자로 쓰여 있더라구."

 

  "뭐라고 쓰여 있던가?"

 

  "'아베 마리아'라고."

 


6. 마빈이 양쪽 귀에 반창고를 붙이고 출근한 것을 보고 동료들이 그 이유를 물었다.

"나는 텔레비전으로 야구경기를 보고 있었고 집사람은 옆에서 다리미질을 하고 있었지.

그런데 집사람이 잠깐 자리를 뜬 사이에 전화벨이 울리더라구.

난 그 다리미가 전화기인 줄 알고 그 뜨거운 다리미를 귀에 갖다댔지."

 

  "그럼, 한쪽 귀만 데었을 거 아닌가?"

 

  "내가 전화를 끊어버렸더니 그자가 곧 또 전화를 걸었다구."

 

 

7. 달팽이가 길을 건너다 지나가던 거북이에 치이고 말았다.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한 달팽이에게 어떻게 해서 사고가 일어났느냐고 물었다.

  달팽이가 대답했다.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서."

 


8. 수게 한 마리가 암게를 만나 청혼을 했다.

그런데 암게가 보니 그 수게가 옆으로 걷지 않고 앞으로 똑바로 걷는 것이었다.

'이놈은 정말 별난 놈이구나.

이런 놈을 놓쳐서는 안되겠다.'

 

암게는 이렇게 생각하고 즉시 그 수게와 결혼했다.

  그런데 다음날 암게는 남편이 다른 게들이나 마찬가지로 옆으로 걷는 걸 보고 화가 나서 따졌다.

"도대체 어떻게 된거예요?

우리가 결혼하기 전에는 당신은 똑바로 걷지 않았어요?"

 

  수게가 대답했다.

"아이구, 여보. 매일 그렇게 술을 많이 마실 순 없지 않소."

 

 

9. "난 마침내 남편에게서 돈을 뜯어내는 방법을 알아냈어."

 

어떤 여자가 친구에게 말했다.

"어젯밤에 남편하고 다투다가 친정으로 가겠다고 했더니 차비를 주더라구."

 


10. 회오리바람이 우리 마을의 쇼핑센터를 강타했을 때

내 친구 그레그와 나는 그 쇼핑센터 안에 가게를 가지고 있는 그레그의 부모님이 걱정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낡아빠진 1971년형 자동차를 타고 쇼핑센터에 가보기로 했다.

 

  쇼핑센터 부근은 마치 전쟁터 같았다.

자동차들은 모두 부서져서 엉망이 되어 있었고

보도진들과 소방대원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었다.

우리는 그레그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가게를 둘러보고 나서 수라장이 되어 있는 피해현장을 떠났다.

그날밤 TV뉴스를 보고 있으려니까 아나운서가 이렇게 말했다.

 

"주차장에 있던 자동차들의 피해상황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러더니 카메라는 우리가 타고갔던 고물자동차를 클로즈업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