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 사탄(사단), 마귀들(귀신들)에 대한 성경적 정의
박재권
위 제목에서 언급한 괄호속의 명칭인 "사단", "귀신"은 한글 개역성경에 들어 있는 단어인데 전혀 성경적이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마귀와 그의 졸개들인 마귀들의 존재를 숨겨주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마귀의 존재를 어렴풋이 또는 어느 정도는 알고 있기에 이와 같이 잘 못 된 단어를 습관적으로 사용하면서도 마귀를 대적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믿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잘 못된 정보로 사실을 이길 수 없듯이 잘 못된 명칭이나 잘 못된 지식으로는 그 정체를 온전히 알 수 없음으로 이길 수도 없음은 물론이거니와 그에게 속아서 그의 종노릇을 할 수도 있다. 그럼으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성경은 마귀에게 속지 말고 깨어있으라고 말씀 하시는 것이며, 더 적극적으로는 마귀를 대적하라고 말씀 하시는 것이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으라. 이는 너희의 대적 마귀가 울부짖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다니기 때문이니라』(벧전 5:8).
『그러므로 하나님께 복종하라.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그가 너희로부터 도망하리라』(약 4:7).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세주로 영접한 그리스도인들은 악한 영적세력의 정체에 대해서 다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도 그 악한 영적세력의 정체에 대해서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하고 어렴풋이 알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그리스도인들 중에도 현재 조금씩 배워가는 어린 그리스도인들이 있으므로 저마다 영적 성장의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그 악한 영적세계에 대해서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만 다를 뿐이다.
그리스도인이 되고나서 마귀의 정체를 모른다면 참으로 많은 부분을 놓치고 있는 셈이다. 마귀는 각 사람에게 역사하면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바르게 살아가는 것을 방해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영향력을 애써 무시하고 마귀의 방해를 우연에다 귀결 시키려는 사람들이 무척 많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위헌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세상의 통치자인 원수 마귀는 이 세상제도에 거의 간여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마귀의 속임수에 놀아나고 있으면서도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오직 성경만이 마귀의 정체를 정확하게 알려 주시는데, 안타깝게도 그들은 성경을 알 수도 없고, 어렴풋이 안다고 하더라도 진리로 인정하지도 않기 때문에 모를 수밖에 없다.
마귀의 원래 이름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루시퍼”이다.
『오 아침의 아들 루시퍼야, 네가 어찌 하늘에서 떨어졌느냐! 민족들을 연약하게 하였던 네가 어찌 땅으로 끊어져 내렸느냐! 이는 네가 네 마음속에 말하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가서 내 보좌를 하나님의 별들보다 높일 것이요, 내가 또한 북편에 있는 회중의 산 위에 앉으리라. 내가 구름들의 높은 곳들 위로 올라가서 지극히 높으신 분같이 되리라.” 하였음이라. 그러나 너는 지옥까지 끌어내려질 것이요, 구렁의 사면에까지 끌어내려지리라』(사 14:12~15)
그는 모든 “마귀들”(복수)의 우두머리로서 “마귀”라고도 불리고 “사탄”이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개역성경은 “사단”이라는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 명칭은 잘 못 된 것이다.
또한 그의 수하에는 그의 졸개들은 수 없이 많은데 그들을 “마귀들”(devils) 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한글 개역성경에서는 이 존재들을 “귀신들”이라고 잘못 번역해 부르고 있다. 마귀와 그의 졸개들의 정확한 이름은 다음과 같다.
마귀=사탄. THE DEVIL=SATAN. 마귀들=devils(복수)
원래 마귀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 중에서 으뜸으로 창조되었다. 그런데 그는 “기름부음 받은 덮는 그룹”이었다. 실로 대단한 위치에 있었던 존재이다.
『인자야, 투로 왕에게 애가를 지어 그에게 말하라. 주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너는 완전한 규모와 충만한 지혜와 완벽한 아름다움을 이루었도다. 네가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어 모든 귀한 돌인 홍보석과 황옥과 금강석과 녹보석과 얼룩마노와 벽옥과 사파이어와 에메랄드와 홍옥과 금으로 덮여 있었고 네 북들과 관악기들이 만들어짐이 네가 창조되던 날에 네 안에 예비되었도다. 너는 기름부음을 받은 덮는 그룹이라. 내가 너를 그렇게 세웠더니 네가 하나님의 거룩한 산 위에 있었고 네가 불의 돌들 가운데를 위아래로 걸었도다. 너는 네가 창조된 날로부터 죄악이 네게서 발견되기까지 너는 네 길에 완벽하였도다』(겔 28:12~15).
그 결과 그는 교만해졌고 하나님께 반역했다가 결국은 그의 보좌로부터 쫓겨나고 이 세상을 통치하는 통치자, 곧 “이 세상의 왕”인 마귀가 된 것이다.
『네 상품이 풍부함으로 그들이 폭력으로 네 가운데를 채워서 네가 죄를 지었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너를 더럽게 여겨 하나님의 산에서 쫓아내리라. 오 덮는 그룹아, 내가 불의 돌들 가운데로부터 너를 멸하리라. 네 마음이 너의 아름다움으로 인하여 높아졌고 너는 네 지혜를 네 찬란함으로 인하여 변질시켰도다. 내가 너를 땅에다 던질 것이며 내가 너를 왕들 앞에 두어 그들로 너를 보게 하리라』(겔 28:16~18).
원래 이 마귀가 창조되었던 시점에는 인간은 창조 되지 않았다. 위와 같이 마귀의 반란으로 말미암아 온 우주가 홍수로 뒤덮이게 되고, 원래 하나님의 면전에 있던 이 지구는 그야말로 멀리 멀리 떠내려 와 현재의 위치에 있는데, 그러한 상태를 창 1:2절에서 설명하고 있다.
『땅은 형체가 없고 공허하며 어두움이 깊음의 표면에 있으며 하나님의 영은 물들의 표면에서 거니시더라』(창 1:2).
이런 상태에 있던 지구를 하나님께서는 다시 새롭게 재창조를 시작하신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마귀, 즉 반역한 루시퍼 대신 아담을 창조하시고, 그에게 이 지구의 통치권을 주었는데 결국은 마귀의 꼬임에 빠져서 이브가 먼저 죄를 짓고, 다음에 아담도 고의적으로 죄를 지어서 결국은 이 지구상에서 태위당한 군주, 즉 왕권을 잃어버리는 비극을 맞이하게 된다. 결국은 그 왕권을 마귀가 다시 되찾아간다.
그 결과 이 세상의 왕권은 다시 원수 마귀에게 넘어갔고, 지금까지 마귀가 이 세상을 관장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의 초림 때 사역을 시작하시기에 앞서 40일을 금식하시고 배가 고프셨을 때 감히 마귀가 그분을 미혹 했다. 그것은 자신에게 절하면, 즉 경배하면 이 세상의 통치권이 자신에게 넘겨졌으므로 이 세상 통치권을 주겠다고 유혹 했던 것이다.
마귀의 또 다른 대표적인 이름은 리비야단인데 성경에 여러 번 언급되었다. 하지만 한글개역성경에는 그 이름이 변개 되었다.
『네가 갈고리로 리비야단을 끌어낼 수 있겠느냐? 또한 끈으로 그의 혀를 맬 수 있겠느냐? 네가 갈고리를 그의 코에다 넣을 수 있겠느냐? 가시로 그의 턱을 꿸 수 있겠느냐?』(욥 41:1,2)
『거기에 배들이 다니며 리비야단이 있으니 주께서 거기서 노니게 하신 것이니이다』(시 106:26).
『주께서는 리비야단의 머리들을 산산조각 내셔서 광야에 거하는 백성들에게 식물로 주셨나이다』(시 74:14).
『그는 그의 영으로 하늘들을 단장하셨고 그의 손이 꼬부라진 뱀을 지으셨도다』(욥 26:13).
『그 날에 주께서 그의 격심하고 크고 강한 칼로 날쌘 뱀 리비야단을 벌하시리니, 즉 꼬부라진 뱀 리비야단이라. 또 주께서는 바다에 있는 그 용을 살해하시리라』(사 27:1).
이 처럼 성경은 마귀의 정체에 대해서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러므로 용어 때문에 “마귀”(사탄)와 그의 졸개들인 “마귀들”(귀신들이 아님)에 대해서 혼동하면 안 된다.
근래에 “종교편향”이라는 말이 반기독교운동을 펼치는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는 이때에 공중파 방송에서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여과 없이 보여 줌으로써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그들에 의해 방영된 한 프로그램은 한 전직 여가수의 생활상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무속 종교와 불교에서 주장하는 내용과 그들이 벌이는 굿판을 그대로 여과 없이 보여 주었다.
이로 말미암아 비 그리스도인은 물론이거니와, 그리스도인이면서도 “마귀들”과 “귀신들”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소위 “빙의현상”이 마치 죽은 사람이 귀신이 되어 사람 속에 들어가서 활동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물론 자막에 조그마한 글씨로 “과학적으로 증면되지 않았음”이라고 내보내긴 했지만, 그것을 믿고자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영향도 미칠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일반 사람들은 영적인 실체에 무지하기 때문에 무당이나 중들 그리고 기타 무속인들이 정의하고 말하는 대로 믿고 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그들은 "귀신"을 죽은 사람의 넋이 떠돌아다니다가 사람 안에 들어가서 괴롭히는 정도로 알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한글개역성경”에도 마귀들을 “귀신”으로 번역함으로 말미암아 완전히 이단교리를 전파하고 있다. 그래서 목사들도 이 논리에 속아 넘어가 베뢰아 귀신론에 빠져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바른 성경인 <한글킹제임스성경>에 의하면, 마귀가 있고 마귀들이 있다. 정확하게 분류하자면 사탄(Satan)은 마귀(the Devil)이고 마귀들(devils)은 사탄의 졸개들인 셈이다. 그래서 그들의 수가 많기 때문에 복수로 불린다.
사탄은 한 존재이기에 편재할 수 없다. 그러나 수하에 수많은 마귀들을 거느리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역사로 말미암아 무소 부재한 것으로 오해되기도 한다. 그런데 믿지 않는 자연인이나 제도권 개신교회의 수많은 목사들 그리고 일반 성도들도 마치 "귀신"이 있는 것처럼 믿고 있는 것이다.
성경에 의하면, 이 세상에 “귀신”(사전적 의미는 죽은 사람의 넋 또는 혼백)이라는 존재는 있을 수 없다. 영계를 관장하시는 하나님께서 구원받은 사람은 하늘나라로, 구원받지 않은 사람들은 지옥으로 보내시기 때문에 그 누구도 마음대로 풀려나 돌아다닐 수 없는 것이다.
이 점을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기에 죽은 자신의 아버지나 어머니 또는 가족 중에 누군가가 귀신이 되어 떠돌아다닌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성경을 믿을 마음이 있으면 그 정체를 밝혀내는 것은 간단하다.
속지 말아야 할 것은 마귀들도 영이기 때문에 그 사람의 가족사쯤은 다 알고 덤벼들어 무당의 입을 통해 가장하고 그럴 듯한 거짓말로 미혹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로 하여금 자신의 종노릇하게 하고 그들을 통해 경배(씻김굿)받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래서 마귀들의 실체를 모르고 오해하면 마귀의 종이 되는 것이다.
오늘날 마귀에게 점유되기 쉬운 사람은 뭔가를 간절히 사모하고 신비한 체험을 하기 위해 기도원이나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어린 아이와 같은 성도들이다. 이들은 십중팔구는 방언을 사모하는 자들이다.
그 결과 거짓의 아비인 마귀에게 속아서 마귀가 시키는 대로 혀를 아무렇게나 움직이며 의미도 없는 소리를 반복하면서 그것은 방언이라고 믿고 본격적으로 마귀에게 농락을 당하는 것이다.
구원받지 않은 사람들은 이미 마귀의 수중에 있으니 건드릴 이유가 없다. 그러나 올바른 성경적 지식이 없는 자들이 은사를 사모하고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하겠다는 일념으로 구한 그것을 마귀가 넣어주자 덥석 물어버린 결과는 영적으로 처참하기 그지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러므로 이 마지막 때에 갓 거듭난 성도들은 마귀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으므로 매사에 미귀에게 속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땅과 바다에 사는 자들에게는 화 있으리라! 이는 마귀가 자기 때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크게 분노하며 너희에게로 내려갔음이라.”고 하더라』(계 12:12)...
'━━ 영성을 위한 ━━ > 기독교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수님 당시에 있었던 종교 분파. (0) | 2023.08.12 |
---|---|
성경의 시대구분 (0) | 2023.08.11 |
사단(Satan) (0) | 2023.08.09 |
오순절(Pentecost) (0) | 2023.08.06 |
세상의 소금, 그 의미 (0) | 2023.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