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농의 샘 -
(Manon Of The Spring, Manon Des Sources, 1986)
국가 | 프랑스
감독 | 끌로드 베리
출연 | 이브 몽땅, 다니엘 오떼유, 엠마뉴엘 베아르
< 줄거리 >
1920년,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 병역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온 위골랭 스베랑(Ugolin)은
백부 세자르 빠뻬 스베랑(Cesar "Le Papet" Soubeyran: 이브 몽땅 분)의 집 근처에 정착한다.
위골랭은 카네이션 재배에 꿈을 갖고, 시험 재배를 한 다음 백부에게 보여준다.
백부인 세자르는 그의 계획에 동의하고, 투자하기로 한다. 그러나 자신의 땅에는 물이 없음에
불만인 위골랭은 인접한 카모완 가(家)의 토지에 샘이 있음을 알고 간독하고 음흉스런 지주
세자르와 음모를 짜고 그 땅에서 솟아나는 샘물을 막아버린다.
이때부터 샘을 배경으로 한 3대에 걸쳐 사랑과 숙명의 역사가 시작된다.
땅에서 솟아나는 샘물을 막아버린 그들은 그 땅을 싸게 사려는 속셈이었다.
이때, 그 땅의 주인이자 한때는 세자르의 연인이기도 했던 플로레트가 얼마 전에 죽어
그녀의 아들인 쟝(Jean Cadoret: 제랄드 드빠르디유 분)에게 물려진다.
자신의 아들인지도 모르는 세자르는 쟝이 도시 사람에다 곱추이므로,
분명 땅을 팔려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쟝은 아내 에이메(Aimee Cadoret)와
딸 마농(Manon Cadoret: 에네스틴 마주로나 분)을 데리고, 프로방스로 이사를 온다.
이에 위골랭과 빠뻬는 물이 없어 오래 견딜 수 없을 것이란 걸 알고 친절하게 대해준다.
샘에 대한 것은 비밀로 한 채 쟝의 가족의 그런 정성이 하늘에 통했는지,
적절할 때 비가 내려줘 그의 첫 농작은 그런 대로 성공인 셈이었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계속 쟝을 따돌렸고 위골랭은 위선적인 행동을 한다.
가뭄이 계속되고 쟝은 마지막 수단으로 땅을 위골랭에게 저당잡히고, 우물을 파려한다.
다이너마이트로 암벽을 폭파하던 중에 그만, 낙석에 뇌척수를 맞아 죽고 만다.
위골랭은 자신의 행동이 결국 쟝을 죽게 했다는 가책하나, 그것은 잠깐의 감정일 뿐,
에이메와 딸 마농이 집을 떠나려하자 위골랭과 빠뻬는 막았던 샘을 도로 트는데,
마농이 그 장면을 보고 경악한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어린 마농의 절규를 뒤로하고 10년을 뛰어 넘는다.
세자르(Cesar "Le Papet" Soubeyran: 이브 몽땅 분)와 위골랭(Ugolin: 다니엘 오떼유 분)은
카네이션 재배에 성공하고, 그곳에 홀로남아 양치기 처녀로 성장한 마농
(Manon: 엠마뉴엘 베아르 분)은 마을 주민들까지 아버지를 죽게한 공범으로 여긴다.
위골랭은 우연히 마농의 목욕하는 모습을 보고 반하게 된다. 위골랭은 세자르에게 자신이
마농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그녀에게 구애를 하지만 마농은 그를 피한다.
우연히 마을 사람들이 말하는 대화 속에 아버지가 샘을 파다 죽게 된 경위까지도 알게 되고,
마을 사람과 위골랭, 빠뻬에 대해 복수를 다짐한다. 어느날 그녀는 염소를 구하려다,
샘의 근원을 발견해 그곳을 막아버려, 아버지가 당했던 그대로 그들에게 돌려준다.
갑자기 물이 말라버렸음에 놀란 마을 주민들과 위골랭은 다급해져만 가고,
기도회에 몰린 그들에게 사제는 마을 주민들에게 꾸짖는다.
전부터 마농이 은근히 좋아하고 있던 학교 선생인 베르나르(Bernard Olivier)의 생일 잔치에서,
그녀는 세자르와 위골랭의 죄를 밝힌다.
계속 발뺌하는 세자르에게 목격자로 에리아신(Eliacin: 디디어 페인 분)이 나타난다.
마농에게 청혼을 거절당한 위골랭은 자살하게 되고, 세자르는 허무함을 느낀다.
베르나르는 마농을 설득해, 막았던 샘을 트게한다. 마농과 베르나르의 결혼식에 플로레트의
친구인 델피느(Delphine: 에보네 가미 분)와 어머니가 온다.
세자르는 델피느로부터 마농이 자신의 손녀딸이라는 충격적인 얘기를 듣고 플로레트의 유품인
머리빗과 목거리를 지닌 채 깊은 잠 속에 빠져들고 만다.
그때 쯤, 마농은 아이를 베고 있었는데, 미사 도중 이유도 모르게 성당을 빠져나가게 된다.
<영화해설>
프랑스 프로방스의 작은 마을의 귀중한 우물을 둘러싸고 3대에 걸쳐 인간의 탐욕과 암투가
펼쳐지는 드라마. 프랑스 영화 100년사의 자존심을 살려주었다고 평가 받았다.
불세출의 배우 이브 몽땅을 비롯, 세자르 남우주연상을 받은 다니엘 오떼유, 제라르 드
빠르디유와, 그의 실제 부인 엘리자베스 드빠르디유, 그리고 2부에는 성장한 주인공 마농역
으로 톱스타 엠마누엘 베아르까지 캐스팅 되는 등 배역진이 호화롭다.
전미 영화 비평가협회 작품상 및 시네마 아카데미 그랑프리 수상.
감독, 각색, 제작을 맡은 클로드 베리는 프랑스의 국민 작가 마르셀 파뇰(Marcel Pagnol)의
두 권으로 이루어진 소설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 소설의 각 권을 하나의 영화로 만들기로
결정했고, 사계절의 변화를 똑같이 담아내기 위해 두 편을 동시에 촬영했다.
그 결과 당시까지 프랑스 영화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인 1,800만 달러가 투입되었다.
영화는 전편 <플로랫트의 장(Jean De Florette)>과 후편 <마농의 샘(Manon Des Sources)>으로
엮어져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두 편을 한번에 모아서 개봉되었다. 따라서 한편으로 재편집할
때 많은 부분이 삭제되었는데, 전편보다 속편이 상업성이 강하다는 이유로 전편은
거의 삭제 된 채 개봉되었다.
OST 앨범에는 재즈 아티스트 투트 티엘 르망의 하모니카로 연주되는 "Jean De Florette",
테마 음악은 Giuseppe Verdi의 "La Force Du Destin"(운명의 힘), "Le Marage De Manon"
(마농의 결혼)을.. 마농의 매혹적인 모습을 묘사한 곡으로 애감 있게 들려준다.
Edit : Ter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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