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수 없는 것
북을 덮어버리거나 첼로의 현을 느슨하게 해 소리가 안 나게 할 수는 있으나,
하늘을 나는 종달새의 유쾌한 노래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구름이 가로막혀 있어도 보름달은 가던 길을 멈추지 않습니다.
꽃은 아름다움을 알아주는 이가 없다 해도 변함없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향기를 냅니다.
사람들이 봄꽃을 몇 송이 꺾는다 해도, 해당화 산수유 매화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
살구꽃 배꽃 복숭아꽃 철쭉이 피면서 어김없이 봄이 찾아옵니다.
우산으로 막을 수 없는 비가 있듯 절망과 낙심으로 막을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우리의 죄와 실수, 허물이 아무리 커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막을 수 없습니다.
그의 사랑과 은혜는 깊은 고난 속에 있는 우리의 가장 큰 희망입니다.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39)
한재욱 목사(강남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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